발한삼거리를 거치다가, 대장암 걸린 막걸리 친구도 만나고, 게구석길 입구의 119를 거치고 동문산을 올려다 보면서 힘들게 올라갔다.
정상에서 싸가지없는 노인회관 여자를 보고, 자주 만나 술 마시던 동네 형의 집은 이미 다른 사람에 팔려있었다.
형은 3년저 식도암으로 죽었다.
해맞이길을 지나서 바람의 길을 내려오면서 울릉도로 떠나는 여객선을 내려다 보고, 묵호항의 어선들이 歸港하고 있었다.
묵호중앙시장은 명절을 맞아 차들과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발한삼거리 우리마트도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마지막은 역시 소주다. 오늘은 돼지 머리가 아닌 족발로 마무리 지어야겠다.
빨간 뚜껑 하나와 녹색 뚜껑 하나 사이좋게 사왔다.
내일은 산제골길을 걸어야 겠다.
바람의 언덕을 내려오면서 아내와 같이 중앙시장 걷던 기억이 났다.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