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가 귀국함으로써,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의혹이 됐던 'BBK'라는 말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이명박 후보로서도, '이회창 출마'라는 악재가 존재하는 가운데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문제는, 이 'BBK 의혹'이 온갖 '돈 버는 테크닉'이 적나라하게 전개된 의혹이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들이 이 이슈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당의 대선후보가 주가조작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과 '대통령로서의 자질'에 관한 중요한 시험대라는 점에서 'BBK 의혹'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검찰 역시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합니다.
이명박 금융업 도전의 상징 'E-뱅크'의 최초 자본금, 'BBK'에서?
▲ⓒ <중앙일보>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이명박(李明博·59) 전 현대건설 회장이 경제계로 돌아왔다. 사이버금융의 기본틀을 확 바꾸겠다며 증권중개회사 e―뱅크를 설립한 것이다. 98년 4월 선거법 위반 문제로 의원직을 반납한 지 2년반만의 일이다. 주변에서도 "이명박이 결심했다니 뭔가 작품을 낼 것"이라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동아일보> 2000년 10월 15일자 기사, <이명박 "사이버금융에 승부 걸겠다">의 일부
첫 키워드는 'E-뱅크'입니다. 여기서부터 실타래가 아주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한겨레>가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E-뱅크'의 증자대금 100억원은 '다스의 BBK 투자대금'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겨레>가 입수한 'E-뱅크증권중개 창립사항보고서'에는, 이명박 후보와 측근 김백준씨 등, 3명의 주주가 2001년 2월 1일에 창립총회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뒤에, 최초 자본금 5천만원을 신한은행에 납입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5천만원은 같은 날에 BBK가 신한은행 계좌를 통해 E-뱅크증권중개에 대여한 것이라고 합니다. 'BBK 대여 및 차입금 현황'이라는 자료에 나오죠.
즉, 저 기사에서 언급된 'E-뱅크'는 BBK의 자본으로 최초 자본금을 마련해 설립된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아일보> 당시 기사에는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에 물음표를 남겨둘만한 구문이 나옵니다.
이대표가 꼽는 흑자비법은 아비트리지(차익) 거래. 미국계 살로먼스미스바니에서 99년 초 연 수익률 120%대를 기록한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34)을 영입했다. 이대표는 김사장에 대한 기대가 몹시 큰 눈치다. "김사장이 지난해 BBK 설립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가 60% 빠질 때 아비트리지 거래로 28.8%의 수익률을 냈다"고 소개하면서 연방 김사장의 어깨를 토닥였다. "한국금융시장이 외국인의 텃밭이 돼버렸어요. 우리는 일본 대만 자본시장에 진출합니다. 필요한 라이선스를 따 뒀습니다."(김사장)
"김경준 BBK 투자자문 사장을 영입했다"면서 연방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고 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그러면서, 같은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올초 이미 새로운 금융상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LKe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 BBK를 통해 이미 외국인 큰손들을 확보해 둔 상태다"
그뿐일까요? <월간중앙> 2001년 3월호에서 다시 비슷한 발언을 합니다.
"나는 어차피 정치방학이 2~3년간 갈 것으로 보고, 그 기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금융기법을 내가 익혀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지난 해 초에 벌써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펀드를 묻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오보'라고 주장했지만, <중앙일보> 측에서는 "오보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평소 이명박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혹은 <프레시안>의 보도가 아니라, 이명박 후보에게 우호적인 <중앙일보>의 보도였고, 그 <중앙일보>가 "오보가 아니라"고 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저 인터뷰들이 "오보가 아니고", <한겨레>가 보도한대로 E-뱅크의 최초 자본금과 증자대금, 도합 100억 5천만원이 BBK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BBK와 이명박 후보의 상관관계는 아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다스의 실소유주 문제'가 의혹 해명의 핵심인 이유
여기서 등장해야 할 키워드는 '다스'입니다. 이명박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명의상 사장으로 등록돼 있는 회사이며,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분구조 역시 "김재정 49%, 이상은씨 46%, 친구 김창대씨가 4%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고 보도돼 있습니다.
<한겨레> 기사 < 다스-이명박·김경준 얽히고설킨 관계 >에 나온 것처럼,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의사결정을 못하는 특이한 구조"이며, 제 개인적인 판단을 보태면, 하필이면 '사돈' 사이끼리 95%의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특이합니다.
검찰 수사에 따라, 그간 거론돼온 쟁점처럼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임이 드러날 경우"에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공직자 백지신탁 규정'을 어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는 정치를 떠나 법적으로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여기서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다스'가 BBK에 2000년 3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본인이 'BBK를 창업'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게다가, 이 투자금의 출처는 한나라당이 '회사가 받은 어음을 할인한 돈'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겨레>는 이에 대해 "그만큼 다급한 투자였다"는 해석을 합니다.
이중 10억원은 이상은씨의 계좌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전날 이상은씨의 계좌에 도곡동 땅 매각대금 157억원이 이체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57억원 중에서 최소 10억원이 도곡동 땅 매각대금에서 다스를 거쳐 BBK로 투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재정씨 역시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일부를 다스에 출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스에서 BBK로 투자된 190억원 중 50억원 중, 2000년 4~5월 두달동안 30억원이 LKE뱅크의 자본금으로 흘러갑니다. 이 30억원은 김경준씨의 몫, 그때까지 LKE뱅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분은 99.9%였다고 합니다.
총액 100억원이 드디어 이명박 후보가 대표로 있던, 이명박·김경준·김재정·이상은·에리카 김, 사건의 주역들이 모두 모여 지분을 가지고 있던 E-뱅크로 도착한 것입니다. 다스가 미국 법원에 낸 회계자료에 고스란히 다 드러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화살표로 이어보자면, "도곡동 땅→다스→BBK→E-뱅크"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MAF펀드'와 'A.M.파파스', 도대체 이건 뭘까
<오마이뉴스>가 보도한대로 이명박 후보 측 미국 변호인단이 지난 1월에 미 법원에 제출한 5번째 수정소장에 따르면, "LKe뱅크는 2000~2001년에 최소 79억원(미화 700만 달러)을 들여 MAF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이해에 있어 애를 먹는 부분인 'MAF'는 BBK가 운용한 역외펀드의 이름입니다.
역외펀드(Off-Shore Fund)란 기업이나 금융회사의 '유가증권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나 규제가 없는 지역에 설립하는 펀드를 말하죠. 1968년에 처음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 버뮤다나 캐마나, 바하마 제도, 더블린 등의 지역이 주요 설립장소라고 합니다.
이 '역외펀드'는 투자자금의 10배까지 무보증 차입이 가능해 효과가 더욱 편하다고 하는데, 이 장점을 악용한 일부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앞서 언급한 지역에 역외펀드를 세워 주가조작이나 허위 외자유치 등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BBK, 훗날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의 전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A.M.파파스는 일종의 유령회사로서 '역외펀드'인 MAF의 운영자금 중 약 100억원이 유입된 곳입니다. '역외펀드'의 정의를 잘 기억해보시길 바랍니다.
"주가조작이나 허위 외자유치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특히 기억해야 합니다. 이 A.M.파파스에 유입된 100억원은 LKE뱅크의 지분 60%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순환출자가 이뤄졌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의하면 '3배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화살표를 이용해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도곡동 땅→다스→BBK→LKE뱅크→역외펀드 MAF→A.M.파파스→LKE뱅크→E-뱅크, 이 과정에서 LKE뱅크의 지분은 '3배 가격'으로 늘어났으며, 종착역인 '옵셔녈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은 바로 이명박 후보가 LKE뱅크 대표로 재임하던 시절에 LKE뱅크 계좌를 이용해 일어난 것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이 과정을 '돈세탁'이라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MAF는 김경준과 그의 누나 에리카 김 등이 주도한 펀드였고, 김경준이 자금 세탁 과정에서 펀드 돈을 떼먹기 위해 우리나라를 이용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후보와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다스의 지분 소유구조, 이명박 후보의 "BBK를 창립한 바 있다"는 발언, 이 부분만 수사에 의해 밝혀져도 누구 말이 진실인지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듯합니다. 김경준씨는 아직까지도 "BBK의 실소유주는 엠비 리이며 나는 하수인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피해자'여도 문제되는 이유
▲ ⓒ 선데이저널 보도내용 캡쳐
"김경준씨와 연루된 것으로 지목돼 고소까지 당하는 곤욕을 치렀던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역시 피해자로 꼽힌다. 김씨는 BBK 투자자문 사장시절 이 전사장이 공동대표인 것처럼 내세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이 전의원 측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고소가 취하됐음에도 경선과정에서 옵셔널문제가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2002년 5월 3일자 기사, <[코스닥] 옵셔널사태 2개월...매각 등 해법 찾나>의 일부
이 기사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는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김경준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믿는 것도 무리는 있습니다. 어찌됐든 그는 주가조작사건 범인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상 김경준씨의 주장 "BBK의 실소유주는 엠비 리이며 나는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이명박 후보 본인도 어찌 됐든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것도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사건과 무관할 경우 탄력을 누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건 지지자 단속용 발언일 뿐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다름아닌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고,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름아닌 사람을 기용해 책임과 역할을 맡기는 자리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무죄'임이 밝혀진다면, 그때부터는 "사람을 잘못봐 사기당하고 돈을 날렸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AIG 의혹'이나 '부시 면담 계획 좌초' 등,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일련의 정황들과 맞닿아 그때부터는 '자질론'이 제기될 것입니다. "'용인술'이 핵심인 대통령 자리를 맡기기엔 불안하다"는 주장이겠죠.
게다가, 김경준씨와 이명박 후보는 다름아닌 '에리카 김'을 통해 만났고, 소설가 김진명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LA 한인사회에 소문이 파다하다"는 근거로 '부적절한 관계'를 주장한 적도 있습니다.
- 소설에는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과 이명박의 염문설이 나온다.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당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명박과 에리카 김의 스캔들은 5~6년 전부터 LA 교민사회에 파다했다. 이명박이 무엇에 홀리지 않은 한 왜 한국에 뿌리도 없는 30대 초반의 김경준에게 수백억의 돈을 투자했다고 생각하나. 에리카김과 이명박은 미국에서 만나 어울렸고, 에리카 김이 명문대를 졸업한 자기 동생이 있으니 이명박에게 잘 돌봐달라고 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난 2005년과 2006년 LA에 가서 이를 직접 취재했다. 이명박과 에리카김의 스캔들에 대해 언론이 제기하지 못하니까 작가인 내가 한 것이다. 내 이야기가 잘못 됐으면 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하라" -<뉴스메이커> 7월 12일자 기사 <[직격인터뷰]김진명 "2004 美대선 킹메이커는 저였어요">의 일부
만일 이 '소문'이 더욱 거세게 불거질 경우에는, 이명박 후보에게 더 무서운 소문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여자에게 빠져 사람을 잘못봐 사기를 당했다"는 것, 이명박 후보에게는 최악의 소문일 것입니다. 이런 소문은 아무리 해명하려 해봐야 더욱 확산만 될 뿐이라는 것, 정치인이라면 상식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이회창 후보의 갑작스런 '무소속 대선출마' 역시 'BBK 의혹'과 연관있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표면에 내세운 출마 사유는 '안보'이지만, '경제문제'가 화두를 점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안보'는 큰 명분을 차지하기 어렵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갑작스레 20%가 넘는 지지를 얻게 된 이유도, '안보'가 아니라 "찍을 사람도 없는데 차라리 이회창"이라는 유권자들의 심리에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게다가 대법원장과 감사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최고의 엘리트 법관 출신이었던 것까지 감안한다면, "이회창의 출마사유는 BBK"라는 이야기는 그저 흘려 듣기만은 어려운 이야기가 됩니다.
'제2의 김대업'과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하는 한나라당 지지자
김경준씨 관련 기사의 댓글게시판에는 이명박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언제나 같은 댓글을 남깁니다.
"제2의 김대업으로 장난치려 하나. 아무리 사기꾼 데리고 와서 쇼해봐야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
이들이 주장하는 '국민'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빠른 사건 해결을 바랍니다. 오히려 '항소취소 판단유예'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한 이명박 후보의 대리인 김백준씨의 대처에 고개를 갸우뚱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명박 후보로서는, 어쨌든 정면돌파해야 할 의혹입니다. 그걸 위해서라도 명확하게 해명해야 하며, 심지어 자살자까지 있었던, 5천명의 피해자들이 양산됐던 주가조작사건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게다가, 현재의 검찰은 '삼성 뇌물수수 의혹'과 맞물려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수사종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검찰이 여권에 휘둘리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의혹이죠.
뿐만 아니라, 이 의혹은 애초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거론한 의혹이며, 이를 근거로 일부 박근혜 지지자들은 아직도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에 당내에서 제기된 의혹에 '제2의 김대업'을 운운하는 일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거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함과 불리함을 떠나, 유력 대선후보가 주가조작사건에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주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보호하려면, 오히려 정면돌파할 것을 주문해야 합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 앞서 이야기했듯이 '용인술'이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
출처: 창천항로(蒼天航路) 원문보기 글쓴이: 박형준
첫댓글 종이에 도표를 그려 가며 분석하면 의외로 쉬워요.
새로운 모래시계 검사가 왜 안나타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