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다 미치히로가 밝히는 한국 2부리그 이적의 진상.
J리그와의 차이 "일본인 선수는 좀 적당히 한다"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계약만료에 의해 결별한 전 일본대표팀 DF 야스다 미치히로.
그 거취가 주목되었으나 새로운 둥지로 선택한 곳은 한국 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였다.
J리그에서도 많은 구단을 경험 했고, 네델란드에서의 플레이 경험도 있는 야스다가, 왜 한국 2부리그를 선택했는가.
그 배경, 그리고 일본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국 2부리그로 이적한 야스다. 그 이유는?
2017년 2월말. 필자는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을 방문했다.
서울에서 약 450킬로미터 떨어져있으며, 자동차로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이 대도시는
후쿠오카, 오사카에서 페리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때문인지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은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게 아니다.
K리그에 노크해온 새로운 일본인 선수를 만나기 위해서다.
그 주인공은 전 일본대표팀 사이드백, 야스다 미치히로.
유스시절부터 각 연령대별 대표팀에 선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걸으며,
감사오사카, 피테세(네델란드), 사간토스, 빗셀고베,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그가 선택한 곳은
의외롭게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 아이파크였다. 그 이유를 듣기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하지만 생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구단 사정에 의해 인터뷰가 갑자기 캔슬된 것이다.
그래서 구단의 승낙을 얻어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 : 야스다 라고 하면 일본에서도 굴지의 사이드백 이었습니다.
한국, 그것도 실질적인 2부리그인 부산 아이파크를 선택한 이유와 이곳에 오게 된 과정을 물어봐도 될까요
답변 : 먼저 나고야와의 계약이 1월에 만료되어 프리로 계약 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ACL에 출전할수 있는 구단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ACL에 출전할 수 있는 구단과도 교섭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계약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서
팀을 빨리 결정하지 않으면 안되었죠.
마침 그때 부산에서 오퍼가 들어와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단 마음으로 한국에 갔어요.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신을 초심으로 되돌리고 싶었어요.
컨디션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K리그 챌린지에서 컨디션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질문 : 한국 구단에 대한 인상은?
답변 : 한국에 오기 전부터 한국 구단은 훈련이 대단하단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간 토스 시절에 윤정환 감독(현, 세레소 오사카)과 함께 하기도 했고, 3부 연습도 있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론 훈련이 하드한 편이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토스에 소속되어 있을 때 컨디션이 꽤 좋았어요.
스타일적으로도 구석되지 않으면 안되는 스탈일인데, 그러한 부분에 있어
이런 훈련량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질문 : 해외 이적은 네델란드에 이어 두번째인데 이제까지의 감상은요?
(※2011년 1월~13년 6월까지 네델란드 피테세에 소속. 45경기 출전)
답변 : 네델란드에 이적했을 때는, 첫 해외도전이었어요.
그렇기도 한데 유스시절부터 생활한 감바오사카를 떠나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생각하는 시간,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었죠.
영어도 그때는 거즘 몰랐기 때문에 부담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두번째 해외 도전이고 몇번의 이적을 경험해서 적응에 관한 불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어요.
네델란드에 있을 때에는 알파벳이고, 번역 어플 등을 사용하면 금방 알 수 있었는데,
한글을 문자를 입력하는 것 부터 못해요. 그래도 팀에 일본어를 아는 선수가 두명 있고
피지컬 코치가 영어를 잘 하기 때문에, 일본어와 영어를 섞어서 사용 중입니다.
새 집을 결정되기 전까지는 클럽하우스에서 생활인데, 당연히 1인실이라고 생각했는데 3인실이었어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데, 솔직히 놀랐죠.(웃음)
그래도 구단의 스타일과 룰을 숙지해야만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게 한국 스타이일이고 감독이 결정한 것이라면 그것을 존중할 겁니다.
불만을 내보일 생각은 없어요.
질문 : 부산이란 도시의 인상은? 오사카와 비슷한 느낌이라들 하는데.
답변 : 처음 클럽 하우스에 왔을 때 너무 시골이어서
"이곳에서 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확실히 있었어요.
그런데 시즌 개막 전에 해운대를 가보니 정말 최고였죠.
로케이션도 좋고 오사카라기보다 고베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오사카는 부산만큼 바다가 이쁘지 않거든요(웃음)
질문 : 연습경기에서는 오른쪽 사이드백의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들었는데,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은?
답변 : 오른쪽도 그렇지만 왼쪽도 부여받거나, 볼란치도 하거나 해요.
다양한 포지션을 소와할수 있는 것은 확실히 자신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어느 포지션을 부여받아도 해낼 수 있는 자신이 있어요.
질문 : 현재의 컨디션은?
답변 : 100%는 아닙니다.
K리그 시즌은 일본보다 빨리 시작하는데 제가 컨디션을 올리기 시작한건 1월말이었어요.
그래서 몸을 만드는데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셈이죠.
그래도 게임 컨디션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달 들어서 (연습경기에서) 두차례 풀타임을 소화했어요.
질문 : 3월 4일 개막전이 눈앞이네요.
답변 : 확실히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100%를 발휘해야만하고
부산이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프로라면 그라운드에서 100%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 선수는 좀 적당히 한다랄까, 헝그리 정신이 없어 보이는 순간이 있다.
질문 : 아직 한국에 온지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축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답변 : 스피드나 피지컬, 그리고 투지(투혼)은 한국이 높습니다.
전술적인 부분은 일본이 위일까요. 좋든 나쁘든 일본이 조직되어 있어요.
좋은 환경이 정비되어 있는데.. 제가 보기엔 일본인 선수는 좀 적당히 한다고 할수 있을지..
헝그리 정신이 없어 보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환경이 좋은 것은 좋은 일인데 그 좋은 환경이, 그라운드에서 태만으로 이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질문 : 올해 목표는?
답변 : 먼저 경기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경기에 출전해서 팀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는 것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는요?)
구체적인 숫자는 없는데 시즌이 끝났을 시점에 "올해 충실히 해냈다"고 돌아볼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해요.
출처 : 야후재팬(풋볼채널), 2017년 3월 8일 전송기사.
원문 :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70308-00010009-footballc-socc&p=1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마스다랑 발음이 비슷해서 괜히 정가네
화이팅하세영
번역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본인들은 일본이 당연히 우위라고 전제하고 위에서 부터 내려다 보는 그 특유의 시선이 꼴갖잖음
그래도 클래스가 있었던 선수니까 기대중
첫경기때 양풀백 구현준-김윤호가 좀 아쉬웠는데 야스다가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정확한 진단
1달만에 얻는건 단편적인 인상밖에 없죠.
구현준 자리에 들어가면 딱일듯
리그 데뷔전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