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도 넘게 운동을 제대로 안했네요...
그래도 다이어트 중이라고 아직 식이조절 나름대로 하고 있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있고 그래서 유지는 되고 있거든요....
이제 여름인데 입고 있는 청바지 하나밖에 바지가 없어서 어제는
집앞에서 세일하는 가게에 들어갔더랬어여...
머 가게가 망해서 왕창세일..이런데 있자나여..
화장품 묻어도 조으니 맘대로 입어보고 골라가라고 하는....
나시티랑 바지랑 치마랑...옷들이 꽤 있어서 보고 있는데 역시나 아직까지 저에게 맞는 옷은 하나도 없더군요....
전신비만이지만 특히나 상체비만이라...거기에 있는 쪼그만...애기옷들(제 기준에서 보자면 -_-;;;)이 저한테 맞을리는 없고...전 그냥 바지중에서 맞는거 있음 암거나 사려고 고르고 있는데....분명 스판바지라고 했는데 스판바지가 절대 아닌 면바지..
흠.... 그 바지들도 대부분 55,66사이즈 더라구요...
어쩌다가 겨우겨우 77사이즈를 하나 찾았는데 약간 타이트....
타이트하긴 하지만 그냥 사려고 했더니 현금만 된다길래 부랴부랴 집으로 갔져...
엄니께서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시데여....
지가 울엄니랑 쇼핑하는걸 시러하는 이유중에 하나.....
목소리 대빵 크고..쪽팔리는걸 모르신다는거...-_-;;;;;;;;
사람이 많긴 했지만 손님이 대부분 10~20대의 아가씨들인지라 매장안은 조용하기만 했는데 엄니는 도착하자마자 큰 목소리로 니가 찾은 옷이 어떤거냐고...
입어보고 나니 이거 엉덩이가 넘 작네...이거 77사이즈 맞냐? 더 큰거 없어? 라고...
저에게 하신 말씀인데동 매장안에 다들릴정도............ㅠ.ㅠ
그 "77사이즈"라는 말에 정말 쪽팔려서 주거버리고 싶더군요....ㅠ.ㅠ
거기 손님들은 대부분...입어보지 않아도 디자인만 보고 몇벌씩 골라가는 사람들이었거든요... 그에비해 전 입어보지 않아도 작다는걸 한눈에 할 수 있을 정도고 -_-;
어쩌다 맞는 한벌 찾아서 그냥 조용히 사가려고 했더니만 .....
엄니가 옷을 입어본 저를 보시더니 앞뒤로 살펴보며 이옷은 너한테 작아~ 어쩌구~
그리고는 멀리 카운터쪽에 있는 직원에게 바지를 들어보이며 "이거 77사이즈 맞나요? 더 큰거 없어요?" ㅡ.ㅡ;;;;;;;;
넘 크게 얘길 하셔서 정말 그 순간만큼은 엄니가 너무 원망스럽고 짜증났더랬어여..
매장에 있던 남자직원도...."어머니 바지는 77사이즈가 젤큰거에요..."라며 좀 황당한듯한 시선을 보내고.....
제가 골랐던 그 바지가 저한테 좀마니 타이트하다는거 알지만....
친구의 말대로...살뺄때는 타이트하게 입어야 자극이 된다고 해서 그냥 사려고 한건데 엄니가 남들 다 들으란듯이 글케 크게 얘기해버려서 도저히 살 수가 없겠더군요
글서 결국......나와버렸어요....
또다시 옷을 살때의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엄니에 대한 약간의 신경질과 함께...
정말.......아무리 남들은 저에게 살많이 빠졌다고 말을 해도...
이누무 사이즈는 줄어들 생각을 안하는군요.....
제 몸의 수준을 알기에... 디자인을 보고 고르겠다는 생각은 버렸어요...
그냥...매장에 있는 사이즈에서만이라도 골라볼 수 있었으면....ㅠ.ㅠ
남들 처럼 옷이 맞는지 안맞는지 입지않고도 어울리나 안어울리나..이런거만 보며
남들 눈치 안보고 옷을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믄 좋겠어요.....
그런 날이 내게 와주기나 할지...ㅠ.ㅠ
첫댓글 님~!힘내세요~!
요새 옷 매우 쪼끔하대요-.-? 무슨옷이 그리 코딱지 만한지 -.-사람이 옷 한테 맞춰야대는거같애요-.- 화나요 -.-+ 옷살때 쪽팔리고, 그래도 우리열심히 다요트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