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7월 12일은 카페 정기산행일이었다.
여름철이라서 석촌호반 수림터널을 걸었다.
그래도 일기예보에서 36 도를 오르내리리라 했으니
이걸 어쩌나.....?
쉬는 시간에 <비비빅>을 준비해 나눠드릴까 했다.
그래서 미리 몇 개를 준비해뒀더니
더위에 녹아 죽탕이 되더라.
아이디어를 다시 낸다는 게
얼음슬러시 <설레임>이었다.
이를테면 손에 들고 조금씩 녹여가며 빨아먹는 빙과다.
이걸 미리 사서 준비해두고
다시 드라이 아이스를 사서 두 차례 보냉충전을 했다.
그러다가 정기산행 쉬는시간에 맞춰서
들고가서 나눠드렸다.
그 사진 몇 장이 아랫것들이다.
(석운님, 주부식 님 촬영)
빙과 이름이 <갓 따옴> 인데
결국은 비비빅 쑤셔 넣었다가
문전에서 흐물흐물 죽탕 되느니
갓 따온 걸 살짝 들고 걸어가면서
쭉쭉 빨아먹는 시츄에이션이 되었다.
살아가면서는 이런저런 서사(敍事)가 있어야 한다.
이야깃거리라는 말이다.
그래서 웃고 감동하는 거다.
비비빅 앞에서는 빳빳해야 하고
슬러시 앞에서는 쭉쭉 빨아먹는 앙증이 있어야 한다.
우린 갓 따온 <따옴>을 들고 그렇게 걸었다.
어린시절을 연출해본 거였다.
스냅사진을 남긴 석운 님과 주부식 님에게
그리고 모델들에게 감사한다.
석촌호반에서
첫댓글 아멜리아의 모습은 변함없네요 반가워요
그런가요?
연진 여사님도 뭐.ㅎ
말방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레임>님이 너무 빳빳해서 집 냉장고 속에 모셨습니다.ㅎㅎ
많은 식솔(?) 배려하느랴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랬나요?
그래도 센스있는 사진을 남겨줘서
좋은 글감이 됐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