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휴무일 엘리베이터 중단 논란
- 6대 중 3대만 운영 … 비상문까지 잠겨 시민 불편 호소
- 쇼핑몰, “마트 등 무방비 노출 예산문제로 관리
어려워”
- 마트의 경우 유통업상생발전협의에 따라 수요일마다 문을 닫아
강릉의 한 복합쇼핑몰이 휴무일 때마다 일부 엘리베이터를 운영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강릉시 옥천동의 A복합쇼핑몰은 1~4층에는 마트가 입점해 있고 5층에는 병·의원과 약국, 카페가, 6층과 7층에는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
영화관과 의료시설은 휴무일이 없지만 마트의 경우 유통업상생발전협의에 따라 수요일마다 문을 닫고 있다. 이에 현재
복합쇼핑몰에서 운영 중인 엘리베이터는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총 6대이며 이 중 3대가 수요일마다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이곳에서 영화 관람을 한 김모(여·44)씨도 영화가 끝난 후 출구를 찾느라 한동안 헤맸다. 김씨는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 1층으로
내려갔지만 비상문이 잠겨 있어 결국 지하 1층까지 내려간 후 주차장 출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에 대해 쇼핑몰 측은
엘리베이터를 휴무일에도 운행할 경우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상가와 마트의 물품이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쇼핑몰 관계자는 “휴무일마다 각 층에 보안인력을 배치하기에는 예산 문제도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안내문을
게시해 놓고 있지만 관련법상 휴무일에는 마트를 개방할 수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