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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스테로이드 검출 논란 (사진출처: MBC) |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GS홈쇼핑이 힐링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화장품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GS홈쇼핑 측은 해당 화장품으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잘못 보도가 되고 있는 오해만큼은 풀어야 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윤정은 직접 화장품을 구매했고, 실제 발라본 뒤 방송했다”
GS홈쇼핑 측은 “방송 당시 화장품을 팔았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다른 쇼호스트보다 유명하기 때문에 더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홈쇼핑 방송에서 정윤정 씨가 ‘마리오 바데스쿠’ 화장품을 소개할 때 ‘자신의 아이에게도 화장품을 발라주고 있다’는 멘트에 대해서는
“정윤정 씨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방송에서 정윤정 씨가 ‘스테로이드가 없는 화장품’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정윤정 씨는 당연히 스테로이드가 없는 화장품인 줄로만
알고 있었고, GS홈쇼핑 측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였다. 우리도 피해자다”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쇼호스트가 상품을 직접 써보지도 않고 판매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정윤정 씨는 직접 ‘마리오 바데스쿠’를 구매했고, 실제로
화장품을 사용한 뒤 방송에 나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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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를
당시 GS홈쇼핑에서 판매했던 쇼호스트 정윤정. (사진출처: SBS) |
◆“고발방송 이후 구매자
전원에게 리콜 및 보상조치했다”
GS홈쇼핑 측은 이번 논란이 마치 숨겨뒀다가 갑자기 최근에 불거진 사건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GS홈쇼핑은 해당 상품을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방송에서 판매했다. 그러다 지난 7월 3일 SBS ‘현장 21’에서 ‘마리오 바데스쿠’
화장품에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는 고발 영상이 방송됐다. 이에 GS홈쇼핑은 당시 해당 상품을 구매했던 3만 4천여 명의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 및
전화를 통해 리콜 및 보상조치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당시 SBS 방송이 나오기 전에는 보상신청을 한 83명에게 보상했고, SBS 방송 이후에는 40명이 보상신청을 해 그중
35명은 보상이 끝났으며 나머지 5명만 현재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치료비 보상을 원하는 분께는 의사소견서 및 진단서를 보내 주신 분에게
모두 보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윤정 씨도 방송 이후 장문의 사과글을 공개한 바 있다.
◆“식약처가 금지한
판매금지령 시기는 이미 판매가 끝났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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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되고 있는 힐링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
지난해 12월 17일 식약처는 “마리오 바데스쿠 힐링크림에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돼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 홈쇼핑 측은 “식약처가 판매를 금지했던 시기는 지난해 12월이며 이땐 이미 방송에서 화장품을
판매하지 않았던 시기고, 오히려 현재 보상신청이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 터져 안타깝다”고 입장을 표했다.
또 GS홈쇼핑 측은 “당시 식약처에서 내린 판매 금지령은 의무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법적인 효력이 없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부분은 인정한다”며 “그렇지만 도덕적인 측면에서 지난 7월 SBS 방송 후 해당 상품 구매자 전원에게 환불 및 보상처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GS홈쇼핑 측은 앞으로 추가적인 보상신고가 들어와도 고객들에게 보상할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식약처 인증기관에선 통과… 단, 스테로이드 검사를 제외한 게 문제”
GS홈쇼핑은 “우리도 ‘마리오 바데스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는 줄 몰랐다. 수입처와 계약할 땐 스테로이드를 제외한 화장품이라고 해서
계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수입처도 해당 화장품을 출시하는 미국 본사에 ‘스테로이드가 없는 화장품만 한국에 들여올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를 제외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국내로 들어오던 중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화장품이 일부 포함된 것 같다. 수입처 입장도 난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내막은
수입처 담당관계자와 따로 만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마리오 바데스쿠는 식약처가 인증한 기관에서 수입 화장품의 성분검사까지 한 후에 판매됐다. 검사결과 ‘문제없다’는
발표를 받았다는 것이다. 정작 진짜 문제는 당시에 스테로이드 존재 유무에 대해선 따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GS홈쇼핑 측은 “그동안 국내에서 트테로이드가 있는 화장품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과했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스테로이드
존재 유무 항목도 따로 검증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본사에 대한 입장 발표는 언제 들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최대한 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난 다음에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는 ‘마리오 바데스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피부를
위축시키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모낭염이 생기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지만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증언도 나왔으며, 또 다른 피해자는 얼굴 전체에 붉은 염증이 생겨 1년 동안 치료 중이지만 완치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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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의 크림 ‘마리오 바데스쿠’
스테로이드 검출 논란 (사진출처: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