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을 처음 접하던 시절 잡지에 실린 만타 사진을 보고는
그 놈 만타에 홀딱 반해서 그놈과의 만남을 애타게 기다렸으나
인연이 되지 않았는지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금년 봄 투어를 안다만으로 정하고 회원들의 신청을
기다렸으나 신청하는 이가 없어 투어지를 바꿀까도 하였으나
사랑하는 후배인 석민이도 볼 겸해서 몇명이라도 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그 배를 구하는데는 석민이의 공이 컸음은 물론이지요.
좀 비싸기는 했지만 아주 좋은 컨디션의 20인승 리브어보드를
7명이서 아주 저렴하게 탈수 있었지요.
그리고는 시밀란에서 체크다이빙을 하고는 코본섬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짝사랑 연인을 만나게 되었네요.
보는 순간 숨이 멎는것 같았습니다. 그 감동은 오는 내내 우리의 화제가 되었지요.
감동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감동은 수중에서 거대한 놈을
처음 만난 순간이었지요. 바로 고래상어였습니다.
리쉘리우락에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끝물이라 기대하기
어려울거라는 얘기를 듣고 포기를 한 상태였지요.
근데 바로 그놈을 만났지요. 유유자적한 고래상어의 수중에서의
모습은 정말로 장엄했습니다. 회원 하나는 물속에서의 갈증해소를 위해
사탕을 몰고가다가 그 사탕을 그만 삼켜 버렸다고 나와서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에덴의 동쪽 포인트에서 만났던 곰치는 이름이 아담이라고 하더군요.
그 무섭던 쓰나미에도 잘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바로 그자리에 말이지요.
이제 다이빙에서 볼거리에 대한 목표가 바뀌어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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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안다만해 시밀란 리브어보드 다이빙 후기
역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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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30 10:5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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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