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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乖離(어그러질 괴/떨어질 리)
'周禮(주례)'에 나오는 '귤이 淮水(회수)를 넘어 북으로 가면 탱자가 된다'라는 말 바로 그것이다. 중국 齊(제)나라 景公(경공)이 孔子(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공자는 '임금은 임금노릇하며 신하는 신하노릇하고 아비는 아비노릇하고 자식은 자식노릇하는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렇다. 名과 實이 합치되도록 하는 것이 바른 정치이고,그런 사회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이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와서 집안 사람들에게 말하기를,'오늘 나는 몹시 피곤하다. 내가 벼의 싹이 자라도록 도왔다'고 하였다. 그 아들이 달려가서 이를 보았더니 벼의 싹이 아예 말라죽어 있었다. 乖離의 乖는 '거스르다'는 뜻이니 함께 가야할 양자가 서로 등을 돌리고 벌어지게 되는 것이 乖離이다. 그런 점에서 乖離는 잘못된 행태에 대한 반응으로 한쪽이 상대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離反(이반)과 구별된다. 이를테면 乖離의 결과로 離反 현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
첫댓글 매우 좋은 내용입니다. 지식과 행동간에 괴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괴리가 생기면 이반 현상이 생긴다는 말 참 좋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