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작은학교 [10'2'21]성렬네 식구가 작은학교에 왔습니다./성렬이 글이 중앙일보에...

[고마리]

중앙일보에 우리 기사가 나왔네요^^

예비 캠프 때 이비에스 피디(설명회 때도 옴)도 왔는데 그 분은 우리를 조용히 보고 경청하고 사진만 찍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중앙 일보 기자는 여러사람을 인텨뷰 해 좀 불편하더라구요.

아이들 인터뷰 하려고 하길래 아이들 방해하고 싶지 않고 매스컴 타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절했더니 밤에 전화가 왔어요.

마침 성렬이네 식구와 저녁 먹을 때 전화 와서 아이들이 지냈던 글 있느냐고 묻길래

결국 성렬이가 쓴 글을 건넸습니다. 그랬더니 요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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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어린이 농촌유학센터 개설 잇따라

‘식구들이랑 고마리 작은학교에 왔다.

늦게 와서 캠프한 아이들은 다 가고 없었다.

그래도 좋았다.

은학교 앞은 온통 눈밭이다.

놀고 싶어 삽으로 눈을 파 삽 등판으로 문질러 터를 잡았다.

눈이 허리까지 차는 곳은 가지 않았다.

터를 잡고 나서 네모난 통에 눈을 넣어 딴딴하게 눌러 눈 벽돌을 만들었다.

그 다음 이글루 모양으로 둥글게 쌓으려고 했지만 그리 쉽지는 않았다. (생략)’

	21일 양양군 고마리 작은학교 농어촌유학센터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눈 놀이를 하고 있다. [고마리 작은학교 제공]

21일 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2리 탁장사마을 펜션을 찾은 조성열(경기 고양시 화정초교 4년)군이

눈 놀이를 한 후 쓴 글이다. 새 학기 문을 열 농어촌유학센터 고마리 작은학교에 몸 담을 예정인 조군은

이곳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낼 친구가 궁금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조군에 앞서 20, 21일에는 수도권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10여 명이 이곳에서

 캠프를 하며 그림과 글쓰기 로 앞으로의 생활을 미리 체험했다.

농촌유학센터가 강원도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고마리 작은학교는 양양군 주도로 만든 농어촌유학센터.

양양군은 시설비 등 4100만원(고마리는 아직 한푼도 못 받았음. 그리고 저번에는 자신들이 원하는 아이들

 숫자가 적으면 지원금 다 못 준다고 했음.요런 글이 아리까리하죠. 음, 결국 신문에 나왔으니 주겠지요 ㅎㅎ) 

을 들여 마을펜션을 임대해 숙소로 활용하는 등 유학센터를 개설했다.

유학센터 운영은 고마리 작은학교가 맡았다.

도시의 학생들은 인근 현성초교로 전학해 정규수업을 하고, 방과 후에는 작은학교 주관으로 주변의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글쓰기 및 그림을 그리게 된다.

수도권 지역 9명의 학생이 작은학교에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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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가 끝나고 집안 청소하고 씻고 성렬네 식구를 맞을 준비했다.

정말 반갑고 기뻤다.

성렬이 아버님은 오자마자 발이 땅에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화장실, 창고, 베란다... 점검 하셨다.

성렬이와 누나 연수는 눈밭에서 무언가 열심히 만들고 놀고 있는데 어스름한 퍼런 저녁시간이라

두 남매는 동화속 린드그랜 책속에 있는 아이들 같았다.

이런 기회가 쉽지 않은데 누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해 보였다.

마침 낮에 남은 밥과 반찬이 있어 저녁을 먹는데 성령이 아버님은 사오신 생선을 숯불에 구워주셨다.

하나하나 알뜰하고 챙겨주시고 몸동작이 빨라 내가 할 일이 없었다.

와아, 정말 멋지고 멋졌다.

시장에서 반찬까지 다 사 오시고 나는 호강에 겨웠다.

동네 계곡 물이 깨끗(1 급수)하고 항상 흐른다. 그것을 보시고 아이들과 여름에 열목어 낚시하면 좋겠다 하셨다. 

아이들이랑 개울물을 헤치며 물고기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물고기들은 안 잡히려고 기를 쓰는 상상만해도 재미있다.

여름에 아이들이랑 함께 하기로 했다. 이런 모습이 고마리가 바라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산촌 유학이다.

 성렬이 어머님은 이른에 마을  아침 산책도 다녀 오시고

아버님은 어체처럼 드라이버로 무언가 계속 고치시고 다니셨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세탁기 물 호스가 새어 그것도 고쳐 달라고 했다.

손이 마술사다.

뜯어낸 변기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도 챙겨 부속 갈 때 방법도 알려주시는데 눈물이 왈칵 나와 혼났다.

아이들하고 살다보면 자질구래한 것들이 고장난다고 잘 하면 돈도 덜들고 다시 쓸 수 있다고 하셨다.

역시 일 잘하는 사람이 가장 멋지다.

고마리가 늘 생각하는 멋있고 최고인 사람은 죽어라 일을 하는 사람보다

일 할 때 즐기며 하는 사람이다.

즐기며 일을 하다보면 그 일에서 자연스레 최고가 된다.

역시 공부만 하고 책상에 앉아서 책이나 보며 큰 자가용만 타고 다니는 사람은

이럴 때 가슴에서 차오르는 기쁨과 행복을 모를 것이다.

몸도, 정신도 건강한 성렬이 아버님, 어머님 보면서 기운도 났고

성렬이에게서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는 힘이 바로 이거였구나 싶었다.

언젠가 우리가 성렬이네 수업할 때 아버님은 옆에 앉아서 낚시에 대한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가 얼마나 웃으면서 수업을 했는지 모른다.

처음으로 뵈었을 때도 천진하고 편안했는데 역시 였다^^

정말 감사하고 손수 1 착으로 성렬이 전입도 하고...

 그날 감동을 고마리는 평생 잊지 못할 거다. 

그 힘이 바탕이 되어 힘들 때마다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언제든 오십시요.늘 환영합니다.

30일 재생기간 만료

가사 뮤비

 

[정임]

별거 아닌데..영 쑥스....많은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또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일요일 날 뵙겟습니다.퇴근하고 나면 아마도 저녁에 도착 할거 같네요.-성열 부친-

[고마리]

앗싸! 얏호 ㅎㅎ 새벽에 썻더니 오타가 심하네요^^ 어제도 두 가족이 오셔서 놀다 주무시고 가셨어요. 어서 글 고쳐야지 아, 창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