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연세대(원주),한국외대(용인),삼육대,가천대,강원대 / 연대(최초합),외대(1차합),삼육,가천대(광탈),강원대(최초합)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지방사립대 / 3.93 / 860
3. 편입 지원 동기
집이랑 거리도 멀고 학과 커리큘럼이 맘에 들지 않아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ㅁㄱㅅㅌㄷ 개이득 / ㅈㅂㄱ 301
5. 수강했던 편입학원
없어요
6. 공부했던 영어교재
301교재, 각대학 기출문제,개이득 패기지 교재,보카바이블 3.0
7. 공부했던 수학교재
없어요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지방 사립대 의료공학과 학생이였습니다. 처음에 입학하고 나서 한학기를 다녀보니 이 비싼 등록금을 주고 내가 이 학교를 다녀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1년을 휴학하면서 반수를 독학으로 준비했지만 실패하고 알바를 하면서 다시 전 학교로 복학을 했습니다. 대놓고 학교를 욕하면서 다닌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조용히 다니다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집이 파주였는데 운이 좋게도 부대도 파주로 배치 받아서 외출 외박때는 버스타고 집을 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보직도 의무병으로 되서 (저는 306출신이라 특기병 지원이 아닌 일반 뺑뺑이로 지원했습니다) 다른 애들보다는 시간이 많았던거 같네요. 군대에서 다들 시간을 버린다, 머리가 굳어버린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입대당시 나이가 적은 편도 아니여서 전역 후에 무엇을 해야할지 항상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막연하게 편입준비를 하게 되었고 여기서 부터 긴 편입 수험생 생활이 시작됩니다. 군에서 공부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되네요 ... 군에서 편입 준비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 제가 했던 경험들을 적어드립니다
일병1호봉 ~ 일병 말봉
1. 학점
복학 후에 편입 공부를 하자니 학교 공부랑 병행하면 많이 힘들거 같아 군에서 미리 학점을 따야 겟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사이버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가격은 국립대는 5만원대? 사립대는 10만원대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전부다 사이버 강의였습니다. 학교마다 다르겟지만 시험을 온라인으로 보거나 오프라인으로 보는 학교가 있습니다. 이걸 잘 체크하셔야 합니다. 오프라인으 봐도 부대에서는 특별휴가를 주어 중간/기말고사를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줍니다. 저는 이 학점을 일병 1~2호봉때 시작했습니다. 물론 짬찌여서 이것저것 해야 할것들이 많았지만 잠자는 시간 쪼개서 꾸역꾸역 했네요 일반 학생들이랑 들어서 불리하지 않을 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군인이라는 버프가 있는건지 기타에서 점수를 추가적으로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군생활 동안 총 6학점을 챙겼고 모두 A+를 받았습니다. 저 때 병장 월급이 13만원대 이었음을 감안하면 지금 병사 월급으로는 충분히 여유롭게 하실수 있을 겁니다.
상병~상병 말봉
2. 국가기술자격증
군대에선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는 것을 장려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사회에서 볼려면 생각보다 돈이 꽤 깨집니다... 상병이여서 충분히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서 저는 정보처리기능사를 공부하고 땃습니다. 물론 사회에서는 정말 쉽고 따기 쉬운 자격증입니다 저는 제 전공과 간접적으로 연관되어서 전공공부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필기 합격하고 실기 까지 합격을 하면 저희 부대에선 포상휴가를 주었습니다. 가뜩이나 없는 휴가를 챙기려고 공부 한게 생각나네요. 부대에서도 공부하라고 시험 일주일전에 일과 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따로 빼준 기억도 있네요 (국가기술자격 합격률이 부대 평가때 포함되서 부대장들이 많이들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 부대는 만약 떨어지게 되면 그 기간만큼 휴가를 차감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이상한 논리 갔지만 군에서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공부는 안하고 그져 여러 혜택만 받으려는 얌체들도 꽤 있어서 이런 조치를 취한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이상한 논리네요 ㅎ
병장~ 하사
상병 때부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도 밖에 나가서 뭐하지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는 나이도 있어서 정말 깊이 고민한거 같네요 그래서 생각한게 군에 1년더 남는 거였습니다. 친구들이 지금도 이 얘기하면 미친놈이라고 욕하네요 하지만 전 정말 잘 선택한 길인거 같습니다. 누구에게는 군에 있는것도 시간낭비고 정말 거지같은에 어떻게 1년이나 더 남지 라는 생각을 하는게 통상적입니다만 저는 제 보직에 만족하기도 했고 그만큼 공부도 많이 했으며 전공과도 연계가 있어서 교수님께 물어보니 일반 회사 인턴보다 나을거다고 한번 해보라고 하시기도 해서 남기로 했습니다. 이 1년동안이 정말 파란만장하게 보낸거 같습니다.
하사로 임관하고 다시 학점과목을 들어서 A+을 땃고(일병때 3학점+하사떄 3학점 = 총 6학점) 이와 병행으로 토익을 봤습니다.
군인은 토익 응시료가 반값이라는것이 정말 개꿀입니다 남들 1번 시험볼 돈으로 군인은 2번 보는거죠 저는 토익을 독학으로 짬짬히 공부해서 6번정도 시험을 봤고 8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수지역 떄문에 서울로 학원다닐수도 없고해서 군 인트라넷에 있는 토익강의하고 문제집을 뽑거나 시중에서 파는 책으로 막무가내로 공부했습니다. 당직스거나 당직 후 근무취침 시간 조금씩 빼서 단어외우고 했네요. LC의 경우는 저는 딕테이션을 위주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성적이 나오는 파트여서 세심함을 키우려고 했구요 RC의 경우는 기출문제위주로 아예 외워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공부한거 같네요 시험을 2번씩 볼수있는 물량빨로 겨유 860 찍게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시험을 봤어야 되는데 산업기사 공부를 하게 되어 여기서 멈추게 됩니다. 상병때 딴 기능사 자격증이 군 경력이 포함되어 산업기사를 볼수 있게 되었고 산업기사 공부를 했지만 총 59점으로 광탈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공부한 것이 허탕이 되진 않아 다음 복학때 학교 수업때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사 생활 보내고 돈도 적금들어 700만원 적금하고 전역하게 되었습니다.
복학
2학년 1학기
복학을 하고나선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있는 스터디모임에 가입했습니다. 저까지 총 3명이였는데 처음 이 모임을 만든 사람도 편입준비가 처음인 학생이였고 다음 학생도 준비한 학생의 친구였습니다. 저희는 많은 것을 얻을 생각보다는 보카바이블3.0을 2단원 씩 외우고 시험보고 서로 피드백을 하는 식으로 한학기를 보냈습니다. 1주일에 3번씩 꾸준히 만났고 틀릴떄 마다 100원씩 벌금을 물었습니다. 학교 공부보다 이게 가장 빡셌다고 생각되네요. 그렇게 한 학기동안 보카 바이블3.0을 한바퀴를 돌립니다.
그러면서 복학 전에 대외활동을 하나 했습니다. 외교부 청년공공외교단이라고 공공외교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대한민국을 알리는 서포터즈였습니다. 팀별마다 250만원씩 주고 이 금액 안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승인을 받아 그 프로젝트를 직접 하는 대외활동이였습니다. 1년짜리 프로젝트였으며 팀별 미팅때나 아카데미라고 강연자가 와서 하는 세미나 참석을 위해 서울도 왔다갔다 많이 했습니다 다행이도 교통비는 나와서 제 돈은 들지 않고 했네요
여름방학 ~ 2학년 2학기
방학때 이제 ㅁㄱㅅㅌㄷ 패키지를 등록하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카바이블3.0을 한바퀴 더 돌립니다. 그래도 이 생소한 단어와 깊게 들어가는 문법은 정말 지금봐도 욕이 나오네요. 하루에 보카바이블3.0을 2챕터씩 외우고 인강을 2~3개 선택하여 하루에 2~3챕터씩 듣고 공부했습니다. 저는 꼼꼼하게 보는 것 보다 빠르게 여러번 보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이렇게 했습니다만 공부방법은 각자 다르므로 여러분들에 맞는 공부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제 공부법은 여러번 반복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되므로 비 추천합니다.
그리고 2학년 2학기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니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ㄱㅇ 의 ㅈㅂㄱ 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때가 10월 말쯤이였습니다) 정말 미친놈이였네요 저는 301 문법과 논리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니까 와 영어의 신세계를 느꼈네요 저는 이거 안들었으면 편입 실패했을거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독해를 풀때 저는 직역직통을 해서 논리 문제에 되게 약했는데 이것도 스킬이 있더군요 왜 편입 준비생들이 독학이 정말 매우 힘든일인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에는 국민대나 저 위의 학교들 기출문제를 풀면서 준비를 했고 시험 전에는 301 단어들을 계속 봤습니다.
이제부턴 제가 봤던 학교들에 대한 정보를 쓰겠습니다
1. 가천대 (간호)
가천대를 가장 먼저 봤습니다. 가천대하고 삼육대는 다 간호학을 썻습니다 군대에서 이런걸 해서 그런지 간호 공부를 하고 싶
었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공부해서 간호대 붙으면 그건 도둑놈입니다.... 문제는 무난하게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광탈당했네요
2. 연원 (의공학부)
여기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가 있습니다. 이게 점수 비율이 각각 30%씩 영어시험이 40% 총 100%입니다. 절대 무시 못할 비율입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했던 일과 경험했던 일들 위주로 적었습니다. 지금도 전적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학교에 다니는 기간동안 어떤 것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에서 했던일, 책을 읽고 느꼇던 것들, 대외활동을 했던 일들 다 적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증명할 서류가 있다면 내라고 해서 전 3개정도 냈습니다. 합격자들이랑 단톡방으로 얘기해보니 많은 사람은 10개이상 까지 냈다고들 하네요 영어.... 워낙 베일에 쌓여 있어서 자세하게 말해주긴 좀 그런거 같습니다만 힌트를 주자면 문법,어휘,문장구조 공부를 많이 하시면 무난하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3. 삼육 (간호)
여기는 다른 학교와 특이하게 50분에 25문제를 풀라고 했습니다. 문제수가 너무 작아 지문이 엄청 길거나 단어가 헬난이도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배배 꼬인 문제도 없었습니다. 헤깔릴만한 문제들이 다수 있었고 제 생각에는 여기서 하나라도 틀리면 그냥 탈락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간호기준으로는요 타과들은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4. 외룡(바메공)
외대는 이번에 생긴 바이오메디컬을 지원했습니다. 외대 시험은 50문제에 60분을 주는 스피드 게임입니다. 그만큼 시간을 재고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 난이도는 무난했습니다. 저는 10분정도 남았던 것같네요 그만큼 실수로 틀릴 확률도 높습니다.면접은 3문제 물어봤습니다. 생물 1문제 수학 2문제였습니다. 의공학부는 각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다릅니다. 외대 같은 경우에는 생물과 컴퓨터 과목이 주 베이스 이므로 이 일반 생물학이나 C언어를 공부해 가시면 무난하게 면접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수학은 뭐 공대라면 기본이구요
5.강원대 (기계의용공)
강원대는 의공학이 기계공학 중심인 과입니다. 저의 학교는 전자공학이 기본 베이스인 학과여서 비전공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토익 점수가 작년 합격 기준보다 100점정도 더 높았고 면접 기출문제도 인성면접위주여서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봤습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수학적인 지식하고 기계공학적 지식을 물어봐서 멘붕먹었네요 면접 보시는 분들은 기초적인 기계공학지식을 공부하시고 가시면 수월할겁니다. 면접 질문은 강대 사이트게 가면 볼수 있고 약간 변영하긴 하지만 다 예상가능한 문제들 입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음.... 한가지 확실하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저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공부하면 망합니다. 체계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학 하시고 합격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게 안되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돈은 군대에서 번 돈하고 여름방학때 방학 국가근로로 번 돈으로 공부했습니다. 원서비는 집에서 마지막 입시라고 돈을 지원해줬습니다. 강대 면접 다 끝나고 전철에서 합격 통지 받고 정말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저는 최대한 학교 수업을 이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입 준비생들은 학점관리를 위해 교양을 많이듣는 것이 통상적입니다만 저는 편입과 관련된 영어나 수학 전공등을 수강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문법공부하기 위해 영어교육과 문법수업을 들었고 전공공부를 위해 생명공학과 수학교육과 전공을 일선으로 들었습니다 자동으로 학교공부가 편입공부가 되는식으로 했습니다 물론 학점관리가 힘들겠지만 국립대가 아닌 이상 학점이 합불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기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2학기때는 21학점 올 전공(타전공포함)으로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2012년도에 첫 대학 입학해서 2018년 여기까지 오기까지 총 6년이 걸렸네요 정말 멀리 멀리 돌아서 왔습니다. 누구에겐 제가 합격한 학교가 낮은 학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고 손가락질 하는 학교일 수도 있습니다. 전적대에서 기숙사 쓸대 전문대 다니고 취직해서 2년동안 회사 다니고 사표내서 저희 학교로 편입한 형이 있었습니다. 그 형을 보고 나에게는 싫고 ㅈ같은 학교가 누구에게는 정말 간절한 학교일 수도 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연대 원주가 정말 간절하였고 나이도 적지 않았으며 막연하게 시작된 하나의 모험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6년의 긴 모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의공학이라는 학문이 흔하지도 않으므로 정보가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혹시나 의공학과에 관심이 있는 학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의공학은 융합 학문이므로 각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많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전자공학과를 베이스로 한 커리큘럼이 많습니다 (ex 연세대,한양대,경희대등) 주로 진단장비나
치료장비들 개발 등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기계공학과를 베이스로 한 커리큘럼입니다
(ex 강원대, 성균관대) 생체 역학을 주로 공부하여 보철학의 기초가 됩니다. 마지막으론 생명공학을 베이스로 한 커리큘럼입니다 (ex 한국외대, 중앙대) 생물학 및 컴퓨터를 융합하여 조직공학이나 뇌 및 신경공학에 관한 공부를 합니다. 각 학교의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유사 동일계열이 지원하면 면접때도 입학 후 수업따라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최근에 연대 수학과에 붙었다고 합격수기를 쓴 분이 있던데 제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힘들고 때려치고 싶었을때 종종 통화하면서 같이 위로했는데 마지막엔 서로 연대 합격이라는 결과를 같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 아니였으면 이렇게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민망해서 이런 말을 밖으로는 못 뱉지만 정말 고맙고 고생 많이 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연고전떄 같이 보는거냐라고 했더니 넌 원주니까 니가 내려와 라고 하더군요 ㅎㅎ 빨리 만나서 술이나 한잔하자 임마 ~ ㅋㅋ
이상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