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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일(목),
모처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도 있었던터라 노선버스를 타고 갔다오는 코스를 조사하던중 강원도 원주에 소재한 치악산(1,288m) 산행계획을 세웠다.
날씨는 금년들어 가장 춥다는 2월 2일 목요일, 혼자 산행을 나서기도 뭣해 친구에게 연락하니 친구도 치악산이 가보고 싶던차라 좋다고 흔쾌히 수락한다.
부천에 사는 친구와는 원주 시외버스터미날에서 만나서 산행후 다시 원주 시외버스터미날에서 헤어지기로 하였다.
2일 아침, 성남터미날에서 원주행 버스를 타고 9시 10분경 원주에 도착하였다. 친구는 9시 반경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원주역 근처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치악산 산행출발지인 황골가는 버스는 원주시내 82번 버스가 노선인데 원주역앞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10시에 버스를 탑승할수 있었다.
버스는 30분을 달려 황골삼거리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산행들머리인 황골탐방지원쎈타까지는 대략 20분쯤 도로를 걸어야했다.
대략 11시에 산행이 시작되었고, 40분쯤 걸려 입석사에 도착하였다. 입석사부터는 등산로에 눈도 많고, 미끄러워 스패츠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니 추위는 저만치 달아나고 땀이 베어나온다.
폴리스쟈켓 차림이지만 몸은 덥고 얼굴은 차가운 느낌이었다. 그렇게 50분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니 능선에 도착하였다. 능선부터는 눈꽃이 환상적이라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등산로에는 눈이 많아서 걷기에도 버겁지만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힘이 드는지도, 추운지도 몰랐다. 또다시 그렇게 오르기를 얼마큼 올랐을때 치악산 비로봉 정상의 3개의 돌탑이 눈앞에 확 다가선다.
아름다운 풍경을 여러장 촬영한후 부지런히 걸어 정상 바로밑의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였다. 양지바른 자리에 지어진 초소(잠겨있음)주변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금년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예보가 있었지만 초소 주변엔 바람도 없고 오히려 따뜻해서 장갑을 벗고 점심을 먹어도 손이 시려운줄 몰랐다.
점심후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니 드디어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이다. 역시 산 정상은 사방팔방이 펑 뚫려서인지 바람이 너무 세차고 체온이 급작스럽게 내려가는 느낌이라 사진 몇장 촬영후 서둘러 하산하여야 했다.
구룡사 방향은 북면이라서인지 눈이 많았다. 정상 돌탑옆으로 하산해야하는 사다리병창길로 내려선다. 급경사에 눈이 너무 수북히 쌓여 계단길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
목계단에 눈이 덮혀 정상적인 하산이 불가능했지만 다행히도 보조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보조자일에 의지하여 내려가야했다.
미끄러지며 엉덩방아 찌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하산을 하는데 춥기커녕 오히려 땀이 베어나온다.
사다리병창길은 겨울철 산행로로는 너무 위험한것 같다. 예전에 이 코스로 가을단풍철에 몇번의 산행때는 어려움을 몰랐었는데 오늘 특히 이처럼 눈이 많이 쌓여있을때는 숙고해 봐야되는 등산로이다.
또한 눈이 많아서인지 하산시간이 많이 지체되는것 같다. 그렇게 힘들었던 하산길은 세렴폭포가는 갈림길에서 끝났다.
겨울철이라서 가까운 거리라지만 폭포보기는 생략키로 하고 구룡사까지 2.1Km거리의 평탄한 길을 부지런히 걸었다.
구룡사는 잠깐 스치듯이 보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드디어 치악산 산행이 마무리 되었는데 눈이 많아 하산시간이 지체되어서인지 총산행시간이 5시간 반이나 소요되었다.
구룡사-원주시내간 노선버스는 30분 배차간격으로 되어있었다. 41번 시내버스를 타고 원주역에서 하차후 택시(기본요금정도)로 시외버스터미날에 도착후 하산주 한잔후에 각자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오늘 함께 산행하며 말 동무가 되어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치악산 산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아래에 올립니다.
황골삼거리에서 버스하차후 음식점 거리를 지나 산행들머리 가는길
황골 탐방지원쎈타
탐방쎈타에서 입석사가는길은 포장도로입니다.
입석사 가는길 왼편의 치악산 산악구조대 건물
입석사에 도착했습니다.
"입석"... 이 돌로 인하여 입석사라 명명된것 같습니다.
등산로 초입
입석사에서 대략 50분쯤 올라 능선에 올라서며 보이는 눈꽃
능선에 올라서서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저 있었습니다.
눈꽃턴널
눈꽃턴널을 통과하자마자 니타난 풍경
원주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
드디어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의 세개의 돌탑이 손에 잡힐듯 눈앞에 다가섭니다.
조금 줌-잉해 봅니다.
확 당겨봅니다.
인증샷 한장 올립니다.
산림감시초소에서 비로봉을 올려다 본 풍경
비로봉 산불감시초소...양지바르고 바람을 막아주어 점심먹기 좋은 장소
비로봉 가는 마지막 계단길
비로봉 가는중 뒤돌아본 산불감시초소 방향풍경
눈이 많이 쌓여있는 정상 바로 못미친 장소
계단을 올라서면 돌탑이 서있는 비로봉 정상입니다.
치악산 정상(1,288m) 표지석
사다리병창 가는길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풍경
아래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좋습니다.
위험한 하산로...계단이 많은 눈으로 인하여 상당히 위험합니다.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본 겨울풍경
전망대 데크를 내려선후 뒤돌아보니...
이 하산길은 상태가 무척 좋은곳 입니다. 대부분 너무 급경사에 눈이 많아 사진촬영은 엄두도 못내고...
힘들게 힘들게 내려와서 만나는 마지막 게단길. 계단을 내려서면 세렴폭포, 구룡사가는 삼거리가 됩니다.
철다리를 건너 좌측으로는 구룡사, 우측으로는 세렴폭포
철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세렴폭 방향 계곡풍경
구룡소
구룡사
치악산 산행개념도 황골-입석사-비로봉-사다리병창-구룡사 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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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치악산에도 눈꽃이 넘 이쁘게 폈네요..힘드신 산행이셧지만 능선마다 하얀풍경이
힘듦을 다 잊게해주는 풍경에 맘을 다 뺏기신듯 좋으셧을듯하네요.
구룡소도 꽁꽁 얼어붙어 봄을 기다리고 있을것이고.....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즐기셧던 하루보내셨네요..
생각이상으로 눈꽃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황골탐방쎈타에서 산행을 시작하니까 그리 힘들지는 않더군요...
치악산을 도금한 상고대가 일품입니다
설경속으로 서서히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넘 좋네요
하얀 눈속을 걷는 기분이란게 이루다 말로 표현이 되겠습니까
오랜만에 보는 혹한의 치악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겨울 치악산 상고대의 환상적인 풍경이 지금도 아른거리는듯 합니다...
사계가 아름다운 산이라지만 겨울의 운치를 만끽 하려면 치악산에 한번쯤 가보라는 지인이 있던데 엮시나 겨울의 운치가 살아나는듯 한 풍경 들입니다.
풀리스 쟈켓 하나 입으시고 겨울에 더위를 느끼신다면 저처럼 땀이 많으신 듯 하네요...산행에 있어선 지?약 이죠..ㅎㅎㅎ
여러모로 힘들게 오르신 만큼 멋진 상고대와 설산을 경험하고 오셨서 무척 다행입니다..
한번도 올라보지 못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고 있는데 제가 오를때도 이런 풍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
페라리 님 한테 탁~튕기는 기분 느꼈습니다. ㅎㅎ
제가 약해서 밀렸네요~~ㅎㅎ
땀은 많이 안흘리는 체질인데 상상외로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오히려 원주시내에서 추위를 더 느꼈던것 같습니다...
초입부터 서서히 눈꽃터널로 빠져드는 기분 정말 좋았겠습니다.
저는아직 치악산은 못 가봤는데 덕분에 치악산구경 잘했습니다.
치악산은 가을단풍도 좋지만 겨울설경 또한 좋았습니다...
황골에서 몇년전에 다녀온 기억이 새롭고 추운날씨에 수고가 많으 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치악산 보통 산행인들은 이름난 들어도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산이 아니겠습니까???
파란하늘과 눈꽃이 일품입니다
마지막 오름계단과 사다리병창길이 위험하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나다
사다리병창코스로 오르면 아마도 치가 떨리겠지만 다행히도 하산코스라서 조금 다행이었습니다...
은백색 치악의 설경의 기분좋은 산행을 하신덕에
좋은 산경을 편하게 잘 쉬었습니다
치악산에도 설화가 아름답게 피었네요
친구분과 오붓이 즐거운 시간 부럽습니다
추운 날씨에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셧구요..^^
치악산의 아름답게 설화핀 풍경을 보기위해
노선버스로 이동하는 수고를 마다하고 다녀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65년만의 추위라 했지만 치악산에서는 실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치악산의 이모저모 잘 보았습니다
힘든 산행길에 담아오신 사진이라 더욱 감사히 여깁니다
생각처럼 힘든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전날 갔었으면 조금 더 멋진 설화를 만날수 있었을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능선의 설경이 제대로이네요,,저는 충주사람인데도 치악산은 자주 못가는데 멋진풍경 즐감했읍니다,,
저 역시도 무척이나 오랫만에 찾은 치악산의 설경을 제대로 보고왔습니다...
설경이 많이 이쁜날 치악산엘 가셧군요...덕분에 구경 잘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