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yilbo.com/sub_read.html?uid=342695§ion=sc30§ion2=
김두겸 시장이 중국 출장에서 중국 광저우시와 전략적 경제협력을 위한 두 도시 간 협약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이로써 울산지역 산업계가 앞으로 중국과의 통상에 있어 새 지평을 열었다.
최근 들어 미국 다음으로 최대 교역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울산기업들의 애로가 많았다. 김두겸 시장의 이번 출장이 이같이 막혀 있는 대중 수출의 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저우시와 울산시는 국가 경제를 이끌어 온 산업도시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번 김두겸 시장의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중국 광저우시 가든 호텔에서 쑨즈양 광저우시장과 두 도시를 대표해 우호협약을 체결한 것은 앞으로 울산의 새로운 미래 먹리 산업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우호 협력도시 협약체결을 통해 두 도시는 산업도시의 장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에너지ㆍ문화ㆍ교육ㆍ도시계획 등 다방면에 걸쳐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특히 청정 미래에너지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수소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동차그룹이자 울산의 향토기업이나 마찬가지인 현대차와 함께 수소생태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양 도시의 산업역량과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이 결합해 두 도시가 세계적인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에서 김두겸 시장은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양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 정부 간 경제협력 동반자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 속에 중국과의 경제 교류에 있어서도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앙정부의 외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과 울산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광정우 시는 광둥성의 수도로써 인구 약 1천882만명으로, 면적은 약 7천434㎢에 이르는 대도시로 울산의 약 7배에 달한다. 광저우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내 경제력이 가장 강한 4개 도시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지역 총생산(GDRP)가 약 560조원에 이른다.
이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 남부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어 울산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상으로만 보면 이번 광저우시와 전략적 경제협력으로 울산의 경제지도가 7배 이상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잘 활용한다는 울산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중국이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울산시는 신뢰를 바탕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