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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희 학교 교수님께서 숙제로 낸 것입니다..
한 번 씩 꼭 읽어보시고 깊은 생각을 좀 해보세요^^
5분이면 읽는 분량이랍니당^^
여기서 나오는 용어는 저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용어는 신경쓰지 마시고.. 전체 적으로 함 읽어보세요..
안읽으시면.. 할 수 없구염^^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해야합니다.ㅋㅋㅋ
오늘 5시간동안 레포트만 쓰고 있습니다. 흐흐흐..
물론 지금은 다써서 제출했죠.. ㅋㅋ
근데 정말 재미있는 꽁트이니까 읽어보세요^^
로봇의 기원
삼차 대전 후 사람의 뒤를 이어 지구의 주인이 된 로봇, 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삼차대전
2060년 9월 24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이란은 핵탄두를 실은 최초의 미사일을 예루살렘을 향해 발사하였다. 테헤란 근교 지하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지 불과 20초 뒤 핵탄두 미사일은 이스라엘 요격 레이더에 검은 점으로 포착되었다. 레이더에 연결된 슈퍼컴퓨터의 자동
분석으로 불과 수초만에 검은 점은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임이 확인되었고 이 사실은 즉각적으로 이스라엘 방위군 사령부에 전달되었다.
긴급 상황을 알리는 부저 소리가 총리 관저와 지하 방위군 사령부 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방위 임무를 맡은 로봇들의 재빠른 동작으로 이미 요격 미사일 기종이 선정되었으며 이 사실은 즉각 총리와 방위군
사령관의 집무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났다.
즉각 긴급 군사회의가 소집되었고 군 사령관들은 모두 자신의 있는
위치에서 휴대용 화상회의(畵像會議) 시스템을 통해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 참여하였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결론은 자명했고 회의는 불과
삼십여 초도 되지 않아 끝났다. 요격 미사일 발사가 결정됨과 동시에
므깃도 지하 사일로에 보관 중인 10여기의 요격 미사일이 요란한 굉음과 불기둥을 뿜으면서 붉은 저녁놀을 뚫고 하늘로 치솟았다.
이란의 핵탄두 미사일 발사 후 불과 5분 뒤에 요격 미사일은 이미
10km 상공으로 치솟았으며 자동 추적 장치를 통해 핵탄두 미사일과
궤도를 맞추기 시작했다. 불과 20분 뒤 테헤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요르단 동부 국경을 통과하는 도중 60km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요격되었다.
대형 화면으로 요격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이스라엘 방위군 본부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환호성도 일순간, 방위군
레이더에는 아라비아 사막 지하 사일로에 저장되어있는 아랍 연합군
소속의 핵탄두 미사일이 수십 기가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향해 발사되었다는 긴급 정보가 들어왔다.
이와 동시에 아랍 연합군은 이스라엘을 지원할만한 세계 주요 국가들을 향해서도 선제 핵 공격을 시작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요격 미사일만으로 대응하던 국가들도 더 이상 요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란과 이란을 지원하는 아랍국가들에 대한 핵 공격을 개시하였다.
처음에는 주로 군사시설에만 제한적인 핵 공격이 이루어졌으나 전쟁이 발발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쟁은 급속도로 확대되었다. 수천 개의 메가톤급 원자탄, 수소탄들이 놀랄만한 명중률로 상대편의
도시, 농촌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지상 핵기지들이 파괴된 나라들은 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함정과 해저 기지로부터 핵무기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마치 전자게임의 화면처럼 지구 상공에는 수많은 핵탄두들이 미사일에 실려 어지럽게 날아가고 있었고 곳곳에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며 순식간에 세계는 불바다로 변했다. 수십 층의 고층 건물들이 성냥갑처럼 힘없이 주저앉았고 때로는 인근의 산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했다. 바야흐로 20세기 중엽 핵무기가 개발된 이래 인류가 그토록
무서워하던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제3차 세계대전은 1,2차 세계대전과는 달리 미사일과 로봇을 앞세운 전쟁이었다. 전방도, 후방도, 전선(戰線)도 없는, 그러면서도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전쟁은 예상과는 달리 발발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끝났다. 아니 전쟁이 끝났다기보다 더 이상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제는 곳곳에서 타오르는 불과 건물이 붕괴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릴 뿐, 귀를 찢는 미사일의 굉음도, 천지를 진동하는 핵무기의 폭발음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빌딩이 숲을 이루던 대도시에는 거대한 연기와 불기둥만 솟아오르고 있을 뿐 6천년을 이어온 찬란했던 인류의 문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핵탄두가 투하된 인근에는 고층 건물들의 뼈대가 녹아
내리다 못해 철근들이 증발한
모습들도 보였다.
도회지 곳곳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람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고 피가 하수구를 메웠다. 특히 고층 아파트의 숲을 이루던 도회지
인근 주거지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미쳐 빠져 나오지도 못한 채 죽었다. 대도시 인근 골짜기들은 시체의 산을 이루었다. 북한산 계곡으로 피난했던 서울 시민들이나 평광계곡으로 피난했던 대구 시민들도 대부분 강렬한 방사능의 영향으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어갔다.
이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110억에 이르던 인구의 50%가 순식간에
떼죽음을 당했다. 공습경보를 듣고 재빨리 지하 핵벙커로 피한 소수의 사람들과 히말라야나 마이크로네시아의 몇몇 섬 등 오지에 살던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죽은 셈이다.
전쟁의 참화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검은 금요일” 이후 3년 반 동안 지구는 핵겨울에 휩싸였다. 수많은 메가톤급 원자탄이 세계 곳곳에 투하되면서 땅에서 피어오른 먼지가 태양 빛을 차단하였기
때문이었다.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3도로 급강하했고 대낮에도 가시거리가 500m를 넘지 못했다. 논산에서도 보이던 계룡산
정상이 코밑에 있는 계룡대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지하 핵벙커에 숨은 사람들은 특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는 한 발자국도 바깥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지구 표면의 평균 방사능 세기는 약
10만 램. 병원에서 사용하던 촬영용 X-선 세기의 100만 배를 넘는 세기이니 수초 동안만 노출되어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었다.
“검은 금요일” 이후 한 세대가 경과했다. 처음에는 핵벙커에 많은
식량과 식수가 저장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바닥이 났다. 지상에는 음식과 물이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었다. 전쟁 직후보다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상에는 5천 램이 넘는 강력한
방사능이 존재했다.
게다가 사람들은 오랜 지하 생활로 생긴 각종 질환으로 죽어갔다. 핵벙커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의 일부는 2080년대 초반까지 살아 남기도
하였지만 이들도 결국 식량과 물의 부족으로 죽어갔으며 2090년까지는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죽었다.
핵전쟁의 피해는 사람들에게만 미친 것이 아니었다. 곳곳에는 이상하게 생긴 돌연변이 동물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머리가 둘 달린 소들이 보이는가 하면 토끼처럼 오물거리는 돼지도 보였다. 전쟁 전에는 보지 못했던 희한한 식물들이 곳곳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없는 지구, 전쟁 전과는 생태계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 어쩌면
지구는 전쟁과 자연파괴를 일삼던 인간의 절멸로 다시 평화를 되찾았는지도 모른다.
핵전쟁 이후 돌연변이 동식물들 외에 지구상에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방사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로봇들뿐이었다.
로봇 사회
20세기 중반부터 세계 각국이 국책사업으로 지정하여 육성했던 각종 첨단 기술들은 인간의 삶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21세기
초반에는 섭씨 100도 근처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고온 초전도체가 각종 의료기기와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었다. 또 고온 초전도체로 된 조셉슨 접합이 컴퓨터에 사용되면서 과거 커다란 냉각장치를
수반하던 슈퍼컴퓨터는 성능과 속도가 훨씬 향상되었으면서도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는 정도로 작아졌다.
1947년에 처음 트랜지스터가 개발되어 본격적인 전자공학의 시대가
도래한 이래 미세 회로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2030년대에 이르러서는 메모리 칩의 집적도가 10 Tbyte(테라바이트, 1012 byte)를 넘어섰다. 이미 1 nm(나노미터, 10-9 m) 크기의 양자점(量子點) 전자소자가
일반화되면서 단일 전자의 흐름에 따라 전기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까지 발전하였다. 이처럼 미세한 전자 제어가 이루어지면서 전자공학 기술은 몇 개 혹은 몇 십 개의 반도체 원자가 하나의 전자소자로 작동하는 등 거의 이론적인 집적도의 한계에 접근하고 있었다.
고온 초전도체를 포함한 신소재 혁명과 더불어 마이크로메카닉스(Micromechanics)의 발달로 머리카락 정도 굵기의 다양한 모터들이
산업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메카트로닉스, 인공 지능, 슈퍼컴퓨터의 발달은 소형의 고기능 로봇들의 발달로 이어졌다.
20세기말까지만 해도 로봇 기술은 원시적이었다. 기껏 수평 혹은 수직 다관절(多關節) 로봇이나 직교 좌표형 로봇 등이 공장의 단순 생산공정에서나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특수한 상황에서의 작업을 도와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0년대부터 등장한 휴먼 로봇은 종래의 로봇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인간의 음성과 다양한 주변의
음향을 인식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인간과 비슷한 상황 판단의 기능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2050년대에 이
르러서는 휴먼 로봇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업무들을 대부분 담당하기
시작했다. 산업분야에서는 말할 필요도 업소 복지, 가사, 서비스,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로봇이 사용되었다.
휴먼 로봇은 정밀기계, 정보통신, 인공지능, 생체공학, 신소재 공학
등 첨단 과학의 기술의 집합체였다. 휴먼 로봇의 가장 중요한 특징들
중의 하나는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이었다. 로봇들은 더 이상 인간의 지시가 없어도 자시들의 임무를 충실의 감당해 나가고 있었다. 일상적인 업무 뿐 아니라 고장난 로봇들을 수리하거나 새로운
로봇들을 생산하기도 하였다. 더 나은 로봇들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로봇들 스스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 휴먼 로봇의 근간이 된 다양한 미세 로봇의 발달은 의료분야에
혁신을 가져왔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어렵고 복잡한 수술은 수술 전담
로봇에 의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행되었다. 과거 인간이 수술을 하던 시대에 잦았던 의료분쟁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체내에 투입된 미세 로봇은 암과 같은 각종 난치병 세포를 선별적으로 파괴할
뿐 아니라 심지어 향후 암을 유발할 세포를 미리 예측하여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로봇은 단순히 일의 처리 속도에서만 뛰어난 게 아니었다. 속도는 물론 사람과 비슷한 운동지능 및 감각지능을 가지고 희로애락의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었다.
특수 고무의 개발로 로봇은 인조 피부에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등
사람과 똑같이 갖가지 감정을 나타낼 수도 있었다. 특수 고무로 만들어진 로봇의 피부는 잘 손질한 여자들의 피부를 능가하는 색깔과 감촉을 가지게 되었고 중앙연산처리장치(CPU)의 종류에 따라 남녀의
정서적 특징을 닮은 로봇도 제작되었다. 이목구비와 사지도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모양을 따라 만들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때로는 사람들만이 참가하는 운동경기에 로봇이 몰래 출전하여 물의를 일으
키기도 했다.
2130년 “검은 금요일” 70주년이 되었을 쯤에는 휴먼 로봇들에 의해 핵전쟁으로 인한 외형적인 피해들이 대부분 복구가 되었다. 아직까지 상당한 세기의 방사능이 존재하고있었지만 로봇들의 활동에는
큰 장애가 되질 않았다. 도시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은 물론 각종 통신망도 복구되었다. 도심에는 대규모 상가들과 사무용 빌딩들이 속속 다시 등장하여 도시는 핵전쟁 이전과
같이 활기를 되찾았다.
운송체계도 완전히 복구되었다. 지하철도 소통이 되었고 도로에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널찍널찍하게 건설된 도로 덕분에 교통체증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로마다 매설된 자동차 유도장치를 통해 자동차에 타고 목적지를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자동차는 최단거리를 찾아 스스로 운전하여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발달한 로봇들이 새로 구축한 <지리정보시스템> 은 과거 인간이 만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정확했다. 이것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정밀한 <위치확인장치>와 결합하여 지구상의 어느 곳이라도 원하는 곳에 물건이나 로봇들을 데려다 줄 수 있었다.
단지 세상의 주인이 사람으로부터 로봇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구상의 도시들은 2060년 이전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듯이 보였다. 사회의 대부분의 기능은 오히려 과거 인간이 만들었던
사회보다 더 완벽하고 부드럽게 돌아가고 있었다.
각급 학교에서는 여전히 선생 로봇들이 학생 로봇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로봇들을 만들 때 필요에 따라 기능과 크기를 정하여 생산하였기 때문에 생산된 로봇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기 전 학습경험을 축적시키는 곳이 학교였다. 생산 라인에 투입되는 노동자 로봇들은 전문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4년제 대학에서는 보다 더 이론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핵전쟁 이전에 비해 골치 아픈 입시가 없어진 것을
제외하면 교육 현장의 외적인 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로봇들의 지능지수(IQ)는 필요에 따라 90에서 150까지 조절되어 생산되었고 용도에 따라 감성지수(EQ) 도 적당히 조절되었다. 학자 로봇들의 IQ는 120이상, 노동자 로봇들은 80에서 120사이로 적절하게
설계되어 생산되었다. 특히 같은 학자 로봇들이라고 해도 정규 대학교육을 받은 후 실제적인 연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양질의 학습경험이 축적되었느냐에 따라 일류 학자, 이류 학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학자 로봇들은 더 좋은 소재를 개발하여 새로 만드는 로봇에 사용하기도 하고 더 빠른 CPU 개발에도 열을 올렸다.
최초의 로봇은 어디서?
학자 로봇들의 신소재 개발과 각종 연구를 통해 로봇의 성능과 수명은 끊임없이 개선되었으며 오동작의 가능성도 거의 제로 수준에 육박하였다. “검은 금요일” 2백주년을 지날 때쯤 로봇은 그야말로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하였다. 외모만이 아니라 지적인 능력이나 자아의식과 역사의식 등 반성능력을 가진
로봇이 보편화되었다.
이러한 반성능력을 가진 로봇의 등장과 더불어 로봇 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이슈가 있었는데 이것은 곧 로봇 자신들의 기원에 관한 문제였다. 그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로봇 시대에는 로봇의 CPU에 과거에 대한 반성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기원에 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지를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로봇들의 사회에서도 자신들의 과거,
나아가서 자신들의 기원에 관한 문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과거에 대한 로봇의 지식은 핵전쟁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없었다. 핵전쟁 이후 40여 년이 지날 때까지는 로봇들 중에 “검은 금요일”과 그 이전의 역사를 기억하는 로봇이 없었다. 이의 첫번째 이유는 핵전쟁까지의 로봇들에는 최고의 IQ와 학습경험을 가진 학자 로봇이라고 해도 과거에 대한 반성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과 반성을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CPU는
2105년에야 비로소 개발되었다. 둘째 이유는 2090년까지 제작된 로봇들의 수명은 기껏 50년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기술로는
로봇을 50년 이상 사용하면 기계적인 부품들의 마모가 심해 수리비가
제작비보다 많이 들었다.
로봇들의 기억장치에 저장된 정보들만으로 최초 로봇들의 기원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원천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연구방법을 시도해 본 끝에 마지막으로 학자 로봇들은 폐기된 초기 로봇들의 몸체를 분석해 보면 그래도 로봇들의 기원에 대한 일말의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구의 기본적인 아이
디어는 매우 간단했다. 로봇의 몸체를 조성하고 있는 각종 정밀 부품들의 구성원소를 분석하고 그와 같은 원소의 출처를 찾는 것이었다.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었던 때였기 때문에 이 연구계획은 곧 국제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로봇의 기원” 이라는 이름의 작은 연구과제였는데 나중에는 “오리진 프로젝트” 라는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 각국에서 가장 높은 지능과 학습경험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1800여명의 학자 로봇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맨하탄
프로젝트” 가 인간들이 수행한 최초의 슈퍼 프로젝트였다면 “오리진 프로젝트” 는 로봇들이 수행한 최초의 슈퍼 프로젝트인 셈이었다.
“오리진 프로젝트” 는 로봇들의 몸체 분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로봇의 몸체를 분석하는 연구는 크게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다.
오래 전에 폐기된 초기 휴먼 로봇들의 시체도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몸체 구성 성분의 시대적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우선 몸체들을 이루는 스테인리스 계통의 특수강들은 철, 크롬, 니켈
등의 합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수많은 집적회로를 담고 있는 CPU칩의 주성분은 규소나 다른 반도체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슈퍼컴퓨터의 CPU에 사용된 칩은 세라믹 원소들을 포함하는 고온 초전도체들이었다. 합금들 속에는 철, 구리, 금, 은을 비롯한 각종 광물질 원소들이 다양하게 확인이 되었다.
10여년의 세월이 경과하면서 “오리진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들의
몸체를 구성하는 각종 부품들의 구성성분은 거의 완벽하게 밝혀졌다.
그리고 이 원소들의 출처도 확인되었다. 대부분의 광물질 원소들은
땅으로부터 출토되었고 많은 합성재료들의 출처도 거의 완전히 파악되었다. 그래서 “오리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자 로봇들은 로봇의
기원은 땅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각종 기자회견과
국제학술회의에서 연구결과를 발표
하였다.
저절로 이론
로봇의 구성 성분과 성분들의 출처에 대한 1차 연구는 일단락 되었지만 여전히 "로봇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근원적인 의문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초의 로봇 몸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대부분 자연계에 존재하거나 존재하는 물질들의 합성으로 된 것임은 밝혀졌지만 문제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그대로는 로봇 제작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현재의 로봇들은 스스로 연구하여 새로운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로봇이 존재했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스스로를 복제 내지 발전시킬 수 있는 휴먼 로봇의 출현 이전까지의 구형(舊形)로봇은 어떻게 존재하게 된 것일까? 자연계에는 로봇 몸체를 이루는 원소들이 산화물(酸化物)이나 질화물(窒化物) 등 다양한 화합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먼저 이러한 원소들을 정제, 환원시켜 주어야 하는 데 도대체 그런 작업을 누가 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원소들을 정제한다고 해도 누가 처음으로 정제된 원소들을 사용하여 적당한 부품을 만들었을까 하는 문제도 제기 되었다.
첨단 분석장비들을 동원하여 부품의 성분을 분석해 보니 가장 오래된
로봇들이라고 해도 모든 부품들은 적어도 6N(99.9999%)이상의 고순도(高純度)로 정련된 원료들을 매우 정밀하게 섞어 만든 합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게다가 금속 부품의 경우 매우 복잡한 열처리 공정을
거친 것들이 많았다. 비금속 재질인 경우에는 석유나 석탄으로부터
여러 단계의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든 것들이 많았으며 어떤 것들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재였다.
뿐만 아니라 부품이 만들어 졌다고 해도 누가 최초로 이 복잡한 로봇의 설계를 하였는지의 문제도 남아 있었다. 로봇 몸체 내의 부품들은
수많은 IC칩으로 블록화 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블록들은 대부분 머리카락 굵기의 마이크로 모터와 고밀도 IC의 커플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터와 같은 기계적인 부품들은 거의 반영구
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합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모터는
모두 20세기말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무정류자 모터였다.
특히 최초의 휴먼 로봇이라고 해도 머리에 있는 CPU를 비롯한 기억장치들은 고배율 전자 현미경이 아니면 회로가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초고집적 IC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모든 설계들은 잘못될 경우를 대비하여 이중, 삼중의 보호 혹은 우회 회로가 붙어있었다.
로봇이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어떤가? 21세기 로봇 시대를 도래하게 한 가장 중요한 연구의 하나가 획기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개발이었다. 20세기에 주로 사용되던 납 축전지나 니켈-카드뮴, 리튬, 수은 전지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로봇의 몸체는 투명하면서도 강한 보호막으로 싸인, 눈으로 보이지 않는 태양전지로 뒤덮여 있었고 이 태양전지에서 발생된 전기는 로봇의 복부에 있는 초소형 특수 전지에 저장되었다가 사용되었다.
21세기가 시작될 즈음에는 태양 전지의 광전변환효휼(光電變換效率)이 고작 30%정도였으나 21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특수 화합물
반도체로 만들어진 다층구조(多層構造) 태양전지의 등장으로 광전변환효휼이 60%를 상회하고 있었다. 최신 태양전지는 자외선에서 적외선에 이르는 태양광 스펙트럼의 대부분을 전기로 바꿀 수 있었으며
태양광 뿐아니라 달빛이나 각종 인조광선에 노출되더라도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조건하에서 전지는 120년 이상을 작동할 수 있는 뛰어난 것이었다.
머리좋은 학자 로봇들도 도대체 어떻게 이처럼 정교한 설계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로봇의 설계가 저절로 되어졌다고 해도
누가 이 설계도를 따라 수만개의 부품들을 조립했느냐에 대한 의문에
적절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모든 부품들은 로봇의 내구성을 높이고 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적으로 기가 막히고 배치되어 있었는데 도대체 누가 혹은 무엇이 이렇게
했을까?
이러한 학자 로봇들의 의문은 처음에는 오리진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부 진보적인 학자 로봇들에 의해 해결되는 듯했다. 그들은 이 모든
과정이 자연적인 확률과정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을 하였다. 이들이 제시한 몇 가지 가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첫째, 과거 지구상에는 저절로 산화물이나 질화물이 환원, 정제되어
순수한 원소로 변화되는 시기가 있었다.
둘째, 이렇게 만들어진 원소들은 번개와 화산열에 의해 저절로 로봇의 부품으로 쓸 수 있는 정밀한 합금이나 합성물질이 되었다.
셋째, 지역에 따라 다양한 합금이나 합성물질로부터 저절로 여러 로봇 부품들이 만들어 졌다.
넷째, 이렇게 만들어진 부품들은 바람이나 홍수, 지진 등에 의해 저절로 로봇을 조립할 수 있는 한 곳으로 운반되었다.
다섯째, 운반된 부품들은 확률적 과정에 근거한 랜덤 프로세스(Random Process)에 의해 저절로 조립되었다.
여섯째, 조립된 로봇은 저절로 에너지가 충전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제시한 위 가설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아무리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이라도 자연계에서 충분한 시간만 주어지면 저절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 山 절로, 水 절로, 山水 간에 나도 절로”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그들의 이론을 “저절로 이론” 이라고 불렀다. “저절로 이론”에 의하면 땅속의 산화물, 질화물 등의 물질들이 저절로 환원, 정제되었고, 정제된 원소들로부터 저절로 다양한 특수 합금들이 만들어졌으며, 때로는 저절로 그 합금들이 정확한 온도에서 열처리되었고, 그 합금을 사용하여 저절로 수많은 로봇 부품들이 만들어졌으며, 그 부품들이 저절로 모여 최초의 로봇이 만들어졌다.
“스스로 있는 자”
그러나 모든 학자 로봇들이 “저절로 이론”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일단의 저명한 학자 로봇들은 로봇의 정교함과 로봇을 만드는
과정의 복잡성을 생각할 때 로봇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자연에서 저절로 일어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초고속 수퍼
컴퓨터를 통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외부적인 지혜의 개입없이
순수한 랜덤 프로세스만으로 로봇이 저절로 조립될 확률은 거의 제로라는 사실이 누차 확인되었다. 한 예로 가장 간단한 로봇의 팔 하나가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도 1/1010000 이하였다. 로봇이 저절로
생기기 위한 확률은 거의 제로라는 연구 결과가 걸림돌이 되자 “저절로 이론” 주장자들은 여러 가지 어색한 가정들을 도입하여 확률적
가능성을 그럴듯하게 부풀렸다.
확률적 불가능성과 더불어 “저절로 이론”이 갖는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열역학 제2법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것이었다. 이 법칙은
고립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일어난다고 예측한다. 이 법칙에 의하면 정교한 로봇이 저절로 해체되기는 하지만 자연계에서 저절로 만들어질 수는 없음이 분명했다.
사실 지금까지 알려진 수많은 이론들 중에서 열역학 제2법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이론은” 저절로 이론”밖에 없었다.
이처럼 “저절로 이론” 이 갖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자
일부 학자 로봇들은 최초의 로봇이 다른 별로부터 지구로 이동해 왔을지도 모른다는 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외계 기원설은
다른 별에서는 로봇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많은 학자 로봇들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진지한 학자 로봇들은 최초의 로봇은 로봇이 아닌 다른 어떤 지능적인 존재가 설계하여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위
“설계 이론” 을 제시했다. 그들은 깊은 산 속이나 지하 벙커 속에서
무더기로 유해가 발굴되는 “사람” 이라는 생물이 최초 로봇
의 설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들은 유해와 함께
발굴되는 과거의 고도 과학문명의 흔적들을 증거로 제시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은 구형이긴 하지만 로봇 CPU 제작에 사용된 반도체 공장과 로봇 공장으로 추정되는 유적지도 곳곳에서 발굴하였다.
그러나 “저절로 이론” 지지자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현재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람” 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들은 한편으로는 과학은 오로지 관측이 가능한 물질적 현상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원천적으로 관측이 불가능한 “저절로 이론” 을 고집하였다. 그들은
“사람” 이라는 존재를 기원 논쟁에 끌어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사람” 대신 “우연과 오랜 시간”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로봇이 아닌 다른 존재가 최초의 로봇을 설계하여 만들었다는 “설계 이론”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이유보다도 감정적인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저절로 이론”은 이미 확률적으로나 열역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하게 알려져 있었지만 그 이론 외에는 로봇의 “자존심”(自尊心)을 세워 줄만한 다른 적당한 대안이 없다고 믿었다. 많은 학자 로봇들은 다른 존재가 최초의 로봇들을 만들었다고 하는 주장은 로봇계 전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이론이라고 반발했다. “우연과 오랜 시간”은 좋지만 “사람”이라는 존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수많은 학술회의를 걸치면서 “저절로 이론”의 지지자들은 점점
늘어났다. 이것은 과학적인 증거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설계자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단 “저절로 이론”이 다수의 지지를 받게 되자 많은 젊은 과학자 로봇들은
학계에서 매장 당하는 것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저절로 이론”을
지지하기도 했다.
“저절로 이론” 주장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퍼뜨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방학 때는 특별 연수회까
지 열어 교사 로봇들, 특히 과학교사 로봇들에게 자기들의 이론을 가르쳤다. 그들은 최초의 로봇은 땅으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확률적인
과정을 통하여 저절로 만들어 졌다는 “저절로 이론”이야말로 로봇의 기원에 대한 유일무이한 과학적 이론이라고 선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이론”은 점점 더 도그마적 특성을 지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설이나 이론으로 가르치던 “저절로 이론”
주장자들은 아예 매 시간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우연과 오랜
시간을 내가 믿사오며…”라는 고백과 더불어 강의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교육을 받은 각급 학교 과학교사 로봇들도 학교에 돌아가
학생 로봇들에게 똑 같이 가르쳤다. 그들은 로봇은 저절로 존재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사람”이라는 생물이 최초의 로봇을 설계하여 만들었다는, 로봇계 전체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주장에 대해 더 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격려했다. 최초의 로봇은 “사람”이라는
생물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사이비 학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는 주의도 주었다. 그리고 그들은 앞으로는 누가 뭐래도 모든 로봇은 스스로가 스스로의 주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있는 자” 라는 당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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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어보았는지요? 이 글은 연세대학교 김정한 교수님의 아이디어에 근거하여 경북대학교 물리교육과 교수였던 양승훈 박사님이 쓴 글입니다.
위 내용에 나오는 과학 용어 중 일부는 여러분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어 하나하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꽁트에 나오는 로봇은 자신의 기원에 대하여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만든 인간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로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우리는 자신의 기원이 어디로부터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고대로부터 철학자들이 깊이 생각한
문제입니다. 또한 오늘날을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도 계속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나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기원은 어디로부터일까요? 좀 더 넓게 "이 세상의 기원은 어디로부터일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이번 한 학기 동안 함께 공부해 보기로 합시다.
이 세상의 기원에 대하여는 크게 두 가지의 의견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주 만물이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서 우연히 진화라는 과정을 통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는 진화론이고, 다른 하나는 어떠한 초월적인 존재에 의하여 특별한 목적에 따라 현재의 모습과 같이 만들어졌다는 창조론이 그것입니다. 이 두 의견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논쟁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창조론은 특정 종교의 교리에서 파생한 것으로, 과학이 아니며 진화론이야말로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의
과학교과서(특히 생물교과서)에서는 진화론을 하나의 가설이 아닌 정설로 수록하고, 창조론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주에 따
라서 창조론을 강의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과목이 진화론적인 바탕하에서 수업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고 방식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이 결정됩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가지는 가치관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의 가치관(세계관)을 돌아보며 본 강의를 통하여 바람직한 시각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과제 : 다시 한 번 위의 꽁트를 차근차근 읽고 위에서 말한 두 관점 중 현재 자신의 입장에서 위 꽁트를 읽은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서 제출하시오.
첫댓글 ㅎㅎㅎ 잼따.. 벌써 10번은 더 읽었는뎅^^ 히히.. 재미있죠? 재미없나? ㅡ,.ㅡ;;
너무 길어요....^^
재밌네요..해지기님..내가 퍼가도 되려나..몇번 더 읽고 나도 생각이라는 걸 해보고 싶어서..근데 무슨 과목이에요?
과목은.. 그냥 교양과목이예욤..^^;; 창조와 과학이라는.. ^^ 푸하~ 근데 정말 잼죠?
그런데 해지기야... 양승훈 박사님 내가 개인적으로 조금 아는 분인데... ㅎㅎㅎ
선물 안나옴.. 미워할꺼얌
대학 졸업 3년차!!! 오랜만에 이런 글을 읽으니 참 좋네요..정말 레포트를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