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맥주축제에 갔었더랬습니다.
김종서씨 정말 잘하더군요. 옛날 락의 양대 산맥의 보컬 중 한명이라 불릴 만큼 능력과 연륜을 보였습니다.
많은 라이브 무대를 겪었다는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노래 선곡부터 무대매너, 연주까지 그리 흠잡을 만한 사항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단지 공연 후반가서는 성량이 쫌 딸린다는 느낌이 오더군요(체력이 약해지신듯).
솔직히 김종서씨는 신경 많이 쓰셨습니다.
부산 사람으로서 1시간 남짓의 공연에 그만큼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밑에 글 중에 문희준씨 공연에 대해서 쓰신 분들이 많으시던데..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가 5시 경에 도착해서 예매한 표를 받고 줄 서있으면서 김종서씨 밴드는 리허설을 계속 하는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김종서씨도 마이크 테스트 하는 소리도 들리고 밴드들은 악기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더군요.
음악적인 면에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각 가수들의 목소리가 틀리듯이 노래도 당연히 틀리고 연주는 더더욱 틀립니다.
당연히 악기 세팅은 한참의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기타 하나에도 이펙터 몇가지를 세팅해야 되고 그 각각의 이펙터의 베이스, 트레블을 다 조정해야 됩니다.
드럼은 나사하나 조금더 풀어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공연장의 규모에 따라서도 또 바뀝니다.
제가 기다리면서 의아해 했던것은 김종서씨 리허설이 끝나고도 문희준씨 리허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같이간 친구에게 문희준이는 아마 우리 오기전에 리허설이 끝났던지 아님 자기 능력을 과신해서 리허설 없이 바로 라이브 들어가려나 보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서씨 공연이 끝났습니다.
밑에분 말씀대로 많은 분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있으니 공연이 시작되더라구요.
솔직히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차라리 뒤에서 밴드라고 폼잡는 사람없이 부르지 왜 뒤에서 반주 한다고 폼은 잡는지..
MR 테입을 틀어놓고 노래를 하는지 아님 AR 테입을 틀어놓고 입만 벙긋하는지는 문희준씨 노래를 모르니까 말은 안하겠습니다.
물론 연주를 하는 정식 라이브는 죽어도 아니고 제 느낌엔 AR테입 틀어놓고 입만 벙끗 거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뮤직 비디오 찍다가 급하게 왔다는 핑계도 말안하겠습니다.
적어도 그사람은 가수라고 자신이 말했습니다.
오늘 자리가 뮤직뱅크 녹화 자립니까?
저도 3곡 듣다가 열받아서 그냥 왔습니다.
제 느낌엔 계속 듣는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나중에 밴드가 왔다구요.
리허설 부터 다시합디까?
악기 세팅은 어떻게 하던가요?
거기서 자리를 뜨신분은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이셨는지 아님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문희준씨 팬들은 오늘 공연에 뭐라고 말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공연이란 최대한 준비를 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여야지요.
누가 가수 얼굴보러 갑니까? 문희준씨가 아니라 어느 누가 와도 마찬가집니다.
마지막으로 문희준씨 말 중에 두가지만 지적하겠습니다.
"여기 오신분중에 좋은 분들도 있고 나쁜분들도 있군요"
이말에 참 어이가 없더군요.
"제 뮤직비디오가 심의는 통과되지 못할것 같습니다."
문희준씨가 벗었답니까?
아! 그리고 문희준씨 팬중에 오프라인은 무리겠고 지금이라도 음악적인 이야기로 반박하고 싶으시면 리플 다십시오.
적어도 기타 리프가 뭔지는 알고 있으니까 심심하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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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희준이 그말을 할때 김종서씨의 한팬이 한마디만 했으면 참 좋으련만..;;;"야이~XX끼야 너는 매너가 좋냐?' 그걸 공연이라고 하냐...라고 외치고싶다는...물론 이글을 기반으로 했을때의 얘기입니다..
음...나는 나쁜 분에 속하나..!!
나쁜 분이라....요컨대 삐졌다 이거군요. 하긴 그만큼 갈굼당하면 오기가 생길법도 하니...^^
그냥 간간히 이빨연주나 해대는 코리안 댄스곡 열창가수로 남았음 이렇게까지 벌레취급은 안받았을것을...-_-+
이제 문희준,, 더이상 깍아 내릴것도 없는듯;;; 김종서씨네 밴드가 이리도 멋져 보일줄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