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루군 극복.강지원씨. 등록금도 없어 MBK 장학금 지원
초록빛 나무들로 봄 기운이 완연한 5월 서울 쌍계동의 오래된 아파트단지 사이로 선명한
바이올린 소리가 흘러 나왔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강지원 19) 씨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선율이다.
신생아때 강씨는 외부감염으로 전신 패혈증을 앓았다. 의료진은 살아날 가망이 희박하다고
했다.몸속의 피 85ㅡ 90프로를 교체하는 교환 수술을 했고 기적처럼 살아났다.
죽을 고비를 넘긴뒤엔 언어 발달이 느리고 엄마와 눈도 잘 맞추지 못했다. 수년간 병원을 좇아다닌 끝에 받은진단은 아스퍼거 증후군이었다.
지능은 높지만.사회성이 떨어지는 게 특징인데 당시 ㄱ구내엔 잘 알려지지않아 어머니 김미경씨의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음악은 운명처럼 닥아왔다. 7살때 조율사가 집에서 피아노를 조율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놀던 그가 " 엄마 저 음 틀렸어"라고 지적했다.
음역의 간격을 인지하고 악기 소리를 들려주면 바로따라 연주해낼 정도로 음감이 뛰어났다.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턴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1년만에 서울시 교육영재원에 합격했다
하지만 악기는 허름했고 레슨비도 부족했다.강씨는 마루에 악보를 펴놓고 유튜브를보면서 공부했다 바이올린이 왜 좋을까 ". 바이올린 소리는 마음과 비슷해요 "기분이 좋으면 기쁜 소리가 나고 나쁠때는 거친 소리가 나요 ."우울할때는 슬픈 소리가 나서.엄마는 제 연주를 들으면 기분을 알 수 있다고 해요 "ㅡ강씨는 영재원에서 빌린 바이올린으로 한예종에 당당히 합격했다. ㅡ 중략 ㅡ
ㅡ 중앙일보 5월 4일자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