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에 김포공항으로 아들이 오다. 시간을 맞추어 나가는데
아들이 벌써 왔다고 전화가 와서 나갔는데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신 선교사님과
아버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며 중국 신학교로 초청을 하신다.
한국에서는 중국이 가까우니 앞으로 중국 선교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
아들을 참 잘 두었다고 하시고 명함을 주고 받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효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는데 .....
아버지가 너무 무심하고 사랑이 없다라고 .... 그 말은 내가 시험에 들었을 때에 생각하고
했던 말이니 내가 회개하고 기도했다. 아들은 내가 불평하는 말을 그대로 나에게 하는 것이 신기하고
내가 마음 먹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아들은 우리에게 세계 여행을 시켜준 최고로 효자인데 .....
아들은 호텔로 가고 우리는 집으로 와서 아들의 옷 세탁한 것과 수영복을 가지고
호텔로 가다. 23층 수영장에서 모처럼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하리라.
내일 아침식사를 세 사람이 하도록 했다고 해서 오늘밤 그곳에서 자기로 하다.
아들이 빨래를 해 달라고 해서 보니 너무 많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세탁기로 하다.
아들은 2시에 친구를 만나러 가고 저녁 6시 30분에는
여의도 해우리 식당에서 (나, 정) 국제 변호사 부부와 문 권사님과 만나기로 하다.
세탁한 빨래를 드라이기계가 없으니 다리미로 말리다가 집에 두고
여의도 역으로 가서 해우리 식당을 찾아갔는데 좋은 일식집이다.
나 변호사는 미국으로 고등학교때에 유학을 가서 법대를 나와서
영어와 한국어가 유창한 청년이고 정 변호사는 어릴 때에 홍콩으로 가서
영어를 배웠고 미국으로 유학도 갔다왔고 한동대학을 나온 수재들이다.
세 사람이 다 변호사로 서로 잘 통하고 같은 나씨이고 영어도 잘해서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다. 문 권사님과 우리 세 사람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회와 탕으로 식사를 하다.
네 정거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와서 아들의 세탁물을 챙기고
딸에게 갖다 줄 가방도 챙기고 나와서 지하철로 가려고 했는데 아들이 택시를 잡다.
택시를 타니 30분 밖에 안 걸렸다고 하고 17,000원이 나왔는데 카드로 내다.
22층 호텔에 와서 남편과 나는 23층에 있는 사우나에 가서 사우나를 하다.
뜨거운 사우나로 땀을 빼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아들은 컴퓨터로 일한다고 하고 나는 아들의 세탁물들을 잘 널고 일지를 쓰다.
남편이 이를 닦다가 유리컵을 깨트려 아들이
룸 서비스에 사람을 불러 청소를 시키고 팁을 주다.
고단하셔서 곧장 잠이 들었는데 나도 잘 자야 하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