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세 개밖에 없는데
식구는 다섯명...
조카와 큰 딸이 각각 방 하나씩 차지하고
작은 딸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데
남는 방은 안방밖에 없어요~~ -.-;
그래서 안방에 장농은 그대로 두고
작은 딸을 위한 공간으로
벙커침대를 만들어주기로 했던 겁니다.
재작년에 시골에 집을 지었는데
목수가 놔두고 간 구조목 4개랑
집 근처에 샷시 만드는 공장에서
나무로 된 유리틀을 주기적으로 버립니다.
그걸 주워와서 해체하고...
원하는 크기로 절단하고...
사포질하고...
페인트칠하고...
바니쉬칠하고...
그리하여 만든 건데
이것도 다 완성된 게 아닙니다.
올라가는 사다리는 아직
못만들어서
1층에 있는 책장을 꺼내어
스툴을 밟고 이 책장을 밟고
올라갑니다.
마음이 급해서 먼저 올리네요...
나무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기 때문에
저렴하긴 하지만
나무가 생겨야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그래도 아끼려면 이 정도쯤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
카페 게시글
돈 아끼기 즐짠
주워 온 나무로 벙커침대 만들었습니다.
리포머
추천 7
조회 2,983
14.02.21 15:39
댓글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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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감사드립니다. ^^
정말 멋져요..전문가 같아요..워낙 손솜씨가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좀 부족하긴 하지만 손재주만 쪼매 있답니다. 다른 건 완전 젬병이구요. *^^*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의미있고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의미있는 글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떡하죠...? 엄마인 제가 만든건데...^^
누가 만들면 어때요~
딸이 행복한 것에는 변함이 없는거죠..
콤프레셔 카타기 나무가 있어야지요
콤프레샤까지 들여놓을 만한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네요.
남자인 저도 힘든 작업 같은데 여성의 힘으로 어찌 저걸 만드셨을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가 좀 씩씩하긴 합니다만 힘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아~~그러고보니 유리틀 들고와서 분해하는 건 남편이랑 같이 했네요. ^^
엄마라는 이름은 대단한것같아요
짱!! 당신의 열정에 박수를 ~~^^
이렇게 할 시간이라도 많으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시간은 많고 돈은 없으니 이렇게라도 해야 ...-.-;
진정 멋지십니다.
부끄럽지만 고맙습니다. ^^*
대단하세요!!
실제로 보면 서툰 부분이 많아서 그리 대단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