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숙식, 숙박권...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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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군대의 기억들...

생각 해 보면, 나같이 무능한 놈을 군대에서 공짜로 신발, 옷, 속옷도 주고

총도 주고, 또 밥도 먹여 주었으니..

아니.. 편안하게 잠도 재워 주었으니,

그 은혜를 말도 못 하지요.

그러고 보니, 월급도 조금 받았네요.

물론 무조건 공짜는 아니지요.

밤에 달콤한 잠을 쫓으며 2시간 동안 보초를 서야 했지요.

이런 추운 날 위병소 보초라도 설라치면,

와우... 얼마나 추운지.....

내복에다 체육복에다 군복을 끼어 입어도 온 몸은 얼어 붙지요.

아~ 그러고 보니, 훈련도 받았네요.

유격도 받고, 산악구보.. 아침마다 3-4키로 구보도 했고,

수색대에 있다보니, 전투화 3개를 떨어 먹을 정도로

많이 걸었네요.

받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은 군대 생활...

누구는 한번쯤 해 볼만한 경험이라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솔직히 선택할 수만 있었다면, 결코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긴 합니다.

그냥 힘 없고 빽이 없어서 끌려가다시피 들어갔고,

피할 수 없었기에,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만,

역시 군대 스토리는 꿈속에 나와도 그날 하루는 재수가 없더라구요.

위에 적힌 문자 멧세지를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ㅎㅎㅎ

[LOBO]

가야지 뭐

[해신]

긍께안가믄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