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넓은 사람이란 쉽게 말해서
무슨 일이고 참견하고 간섭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지랖의 사전적 의미는 우리말로서 윗옷의 앞자락입니다.
즉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옷의 앞자락이 넓다는 뜻으로서
웃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안에 있는
다른 옷을 감싸버릴 수가 있는 것처럼
보통 무슨 일이나 말이 든 간에 앞장서서 간섭하고
참견하고 다니는 것을 비유하여
오지랖이 넓다고 말합니다.
유난히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의 작은 어려움에도 마음이 아파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도와주고자 무던히 애를 쓰고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 자기 시간
자기 돈 써 가면서 바쁘게 사는 사람을 일컫기도 하죠
지나가다가 사고 난 것을 보면
차에서 내려서 교통정리하고요
누가 부당한 일 당하면 부탁도 안 했는데 앞장서서 따져주죠
심지어는 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남의 애정사 문제까지 나 서고 듭니다.
사실 오지랖 넓은 사람치고는 나쁜 사람은 없는데
이것 저것 남의 일로 일 벌이기를 잘하는 사람을 일컬어
오지랖이 넓다고 하기도 합니다.
훈장질, 지적질을 하고 여기저기 참견하여
낄 데 안 낄 데 못 가리고
하지만 지나친 남걱정은 부작용을 일으킬 때가 많죠
구설수에 오르기 쉽고 고맙다는 말 대신
돌아오는 말은 주로 이겁니다.
"너나 잘하세요" 그런데 내 일은 뒷전이면서
남의 일에는 나서서 참견하는 거요 외로워서가 아닐까요?
외로우니까 끊임없이 관심거리를 만들어내고
허전하니까 빈부분 채울 것을 찾는 거죠
그래서 누구나 조금씩 가지고 있는 오지랖은
어쩌면 혼자이지 않으려는
우리의 본능적인 생존법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 앞에 나서서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참견하고 따지며 친하거나 호감을 가진 사람이
도와준다고 하면 도와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친하지 않거나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도와준다고 하면 오지랖이라고 인식하죠
매우 친한 사람이나 신뢰가 깊은 사람이 아닌데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든지 그냥 친한 사이인데
상대방이 조언이나 충고를 부탁하기 전에
조언이나 충고를 하면 오지랖이라고 인식하기 쉽습니다.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마치 대단한 사람인 척 굴면서
간섭을 하고 훈수를 둔다면 누구나 크게 불쾌해합니다.
이런 언행을 일삼는 사람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지랖 넓은 사람들은 상대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상대방에게 이로운 것을 주면
상대방이 좋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상대방이 도움을 원하지 않는 상황일 때
도움을 주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몹시 위험합니다.
왜 모르는 사람에게 오지라퍼가 되는가?
일단, 여기서는 가족이나 친구인 경우가 아닌
생판 모르는 사이인 경우로 한정해서 설명합니다.
아는 사이일 경우에는 어디까지가 오지랖인지
분간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먼저,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오지랖의 경우 같은
이슈에 동참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려는 심리가 있고
두 번째는 인정 욕구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개입함으로써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
또는 성숙한 사람임을 인정받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조언을 할 때는 자신이 그 사람보다
어른인 것처럼 느껴지게 되고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로 관계 맺기 방식이 미숙한 경우입니다.
자신의 삶 자체로 인정을 받은 게 아니라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야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죠
따라서 생판 모르는 사람의 일에 참견하는 오지랖퍼들은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어
누군가에게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흔히 이러한 훈수와 오지랖은
나이 든 사람들이 주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한민국의 남녀를 불문한 청년층들도
남에게 훈수질을 하거나 오지랖을 떨어대는 것을
나이 든 사람들의 전유물만으로 생각하면
안될 정도로 굉장히 자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신은 단지 개념 있게 살라고 조언한 것인데
그 조차도 싸잡아서 전부 훈수질로 매도하냐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것은 보통
젊은 세대들이 속히 꼰대라고 부르며
오지랖이라고 깔아뭉개는
나이 든 사람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나이 든 사람들도 속칭 꼰대질 하는
젊은 청년들 같은 동기인 경우가 많죠
실제로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상대방에게 조언해주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 것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이것을 상대방이 받아들일
기분인가 아닌가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자기 위주로만 이야기해서 그렇지마는
속이 좁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만
과거 능력이 뛰어나고 인성이
좋다고 평가를 받은 뛰어난 인물들도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상당히 힘들어했었죠
하물며 평범한 사람들이 조언과 훈수를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마냥 생각하는 것은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예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상대방을 기분 상하지 않게
잘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의
타당성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첫댓글 오지라퍼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좀 애매한사람이네요..저는..ㅎㅎ
조심해야겟어요..ㅎ
저도 이 글보고
조심
조심
조심
통했네요 우리
ㅋㅋ
@온유 ㅎㅎ
선배님은 다정다감이지 오지라퍼는 아녀라..ㅎㅎ
그래도 다정도 병이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서 조심조심 해야겟지요? ㅎㅎ
@영지니 전
욕 디지게 먹고 사는중이에요
@온유 아
그래요?
모 저는 제게 들려와도 아 그럴수도 있겟구나 인정해주니 별루 욕먹는다는 생각을 안하는거같애요..ㅎㅎ
근데 아직은 직접 들려주는 욕은 없는거 같애서리 차암 다행이죠? ㅎ
@영지니 그렇다면
잘사신거에요~~~~~
저도
제 흉 들리면
좀 서운해도
바로
인정~~~!!
대부분 면식이 있는이에게 오지랖을 베풀지만 애로를 호소하는이에게도
좋은 오지랖베품 은 좋은것이겠지요,
맞습니다
선한 오지랖
이럴때 맞다고 댓글 다는것도 하나의
오지랖
잘 보고 갑니다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