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그런데 그 벤투 감독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후에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안 한다라고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그럼 이제 잡을 여지가 없는 건가요?
◆ 김병지> 아마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알기로도 몇 달 전에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월드컵에 대한 결과를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서 추가 옵션에 대해서 이런 계약 기간이 아마 주어졌던 것 같은데 아마 그렇게 해서는 아마 벤투 감독께서 받아들이지 않으셨을 거예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가셨을 테니까.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게 뭐였냐 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연봉이나 그다음에 벤투 감독을 원하시는 팀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잡기는 힘들 것이다.
◇ 김현정> 그런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일단 나왔군요?
◆ 김병지> 그래서 힘들 것이고 또 하나는 그때 당시에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가 물론 16강 넘어 그 이상을 꿈꿨지만 만약에 결과가 안 좋았다라고 생각하면 역대로 봤을 때 여론적으로 팬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을 테니까 계약이 자연스럽게 안 될 것이다.
◇ 김현정> 그렇죠.
◆ 김병지> 그런 상황인데 지금 두 가지 옵션 중에 잘해서 어쨌든 벤투 감독이 원하는 팀도 많아질 테고 이런 여건 때문에 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라는 게 예상 범위에서는 지금 들어와 있는 거죠.
◇ 김현정> 우리가 잘해도 떠나가고 이번에 못했어도 떠나가고 사실은 떠나가는 상황이라고 보고 계셨군요?
◆ 김병지> 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봤습니다. 그러면 후임자는 누가 와야 돼요? 누가 있습니까, 좀? 보입니까?
◆ 김병지> 그래서 4년 뒤를 볼 텐데 지난번 월드컵 지금 이번 월드컵이 지나간다라고 보면 눈여겨봐야 될 사항들이 있어요. 월드컵 진출국이 다음 월드컵부터는 48개국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 김현정> 늘어나요.
◆ 김병지> 그렇게 되면 아시아 쿼터가 8장에서 9장 정도 사이가 될 텐데 그전에는 월드컵 나가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을 모셔와서 준비하면서 4년 동안 플랜을 가져갔는데 이제는 월드컵 진출에 대한 계획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전제조건을 깔고 가야 된다는 거죠.
◇ 김현정> 이제 본선 나간다. 이것까지 깔고 그다음에 생각해야 된다?
◆ 김병지> 그렇죠. 2년 정도 보고 2년 뒤에 다시 뭔가 계획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럼 어떻게 달라져요? 감독 구하는 것도.
◆ 김병지> 일단 그렇게 되면 2년 정도 볼 수 있는 감독님을 모셔놓고 잘했을 때 연속으로 가는 거고 미리 4년 계약의 옵션에 대한 게 아니라 2 플러스 2가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거군요. 이번에도 그럼 외국 감독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까?
◆ 김병지> 국내와 외국 감독님들 옵션을 두 가지 다 놓고서 다 열어놓고 비교를 하지 않을까, 선택하는 범주는 국내와 해외파를 다 둘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첫댓글 벤투.. ㅜㅠ 나는 당신을 이제 알았는데...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