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대구-포항간 철도 수요가 고속도로로 다소 분산될거 같아서 CDC 승객 수요가 줄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되었는데요.
근데, 이번 토요일날 동대구를 10시 12분에 출발하는 CDC를 타 뵜는데 여전히 과거의 혼잡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동대구에서 이미 자리 다 차고 객차마다 입석 승객이 한 30명도 넘고, 10시 12분차는 포항까지 2시간 넘게 걸리는 전역 정차 열찬데도 그랬습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포항행 CDC 승객의 80%이상은 포항에 나들이 가는 노년층이나 포항, 경주권에서 대구 및 경산의 대학으로 통학하는 학생층이 대부분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즉, 시간보다는 요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층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포항까지 고속도로로 가면-아직 시외버스는 고속도로로 통행을 안 하는데 내년부터는 고속도로로 주행할 거 같구요-확실히 시간은 단축되겠지만 요금이 CDC의 2배도 넘는 수준이고, 노년층은 CDC요금 50% 감면해주니(포항까지 1300원) 버스와는 요금차이가 4배도 더 벌어지니 시간많고 돈은적은 계층은 여전히 통근열차를 이용할거 같습니다.
결론은 대구-포항간 CDC는 그 저렴한 요금 덕택에 여전히 건재할 거 같네요.
추신: 철도청 관계자에게
12월 18일날 기타타고 자나가면서 봤는데 아화-건천역간 철로 사이 논두렁(건천역쪽에 더 가까움)에 열차 측면에 끼우는 오렌지도색 동대구-포항간 행선지판이 하나 떨어져 있는거 봤습니다. 철도청 재산이니 빨리 회수해 주세요. 근데, 왜 논에 그건게 떨져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음.
첫댓글 참고로 대구~포항간 고속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대구~경부고속국도~영천~국도~포항 으로 가는 것보다 킬로수가 더 나옵니다.
안 그래도 적자 나는 CDC인데......수요가 줄어들면 곤란하죠. 그래도 여전히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군요.
역시 싸다싸~ ㅋㅋ
그에 반면 장사안되는 시디시 진해선....진해선 진짜 사람 없습니다
11일날 #2115,#2118 타고 하양 왕복했습니다만, 자리앉는건 힘들고 입석도 만만찮게 많더군요
거기다 새로 신설된 #1731~1734 동대구~포항간 무궁화가 있어서 대구선이 건재하리라 봅니다.
주말에는 대박입니다..포항-경주 많고 영천 지나가면 꽉차죠;;
고유가 시대에, 대학생들이 차를 끌고 다닐순 없는 것이죠. 결국 고속국도는 자가용 운전자에겐 좋지만, 그 밖엔 좀.. 특히나 정기통근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