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어째 이런일이~~
어제 오후부터 오토바이 장비를 거실에 나열해두고, 내일 목포에 지인을 만나려 갈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었다.
드뎌~~
오늘 아침..
그 많은 장비를 몸에 장착하는데..
아내가 한마디 거든다.
"우주 조종사 같아요"
이말에, 빵 터져버린 웃음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선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오토바이 포장을 벗겨내니, 아름다운 파란색 바디가 나를 반긴다.
다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 시동키를 돌리고 엔진 스타트버튼을 눌렀다..
근데..아뿔사!!
시동이 걸리지 않으며 점검 글이 계기판에 뜬다..
이런...제기랄?!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장비를 헤체하고, 커피를 한잔마시며 마음을 다스렸다..
이 무슨 낭패인가?!
두어시간쯤 지나서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한번에 걸리는게 아닌가?!
경험상..오토바이가 출발을 거부한 날 출발하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찜찜한 상태에서의 라이딩은, 정말 위험천만 한 것이다.
과감히 계획했던 오늘 투어링을 포기했다.
점검차 오토바이 샵에 왔다.
내친김에 주문했던 정품 배터리도 교체하고,
타이어 바람도 보충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려한다.
안타고 너무 오래 세워두었다는 자책감도 있는 오후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하늘이 우주충 하다..
마치, 내 마음처럼~~
첫댓글 멋진 바이크 멋진 지역장님
비소식 이 있어서 라이딩 안하신게 잘 하신것 같네요~~
서산은 3시이후로 비가 계속 내리다 지금은 소강상태 입니다
감사합니다!
뭐가 찜찜하면 저는 오토바이를 타지않습니다..트라우마 때문에요..
지역장님 멋지십니다👍🏻
항상 안전 라이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