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솔레이션은 사실 농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공격전술이다. 1on1에 강한 우리팀 포워드에게 상대와의 1on1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전술이다. 펩은 이 방식을 축구에 가장 잘 적용했으며 자주 사용한다. 경기장의 좌우 중 한쪽으로 overload(과부하). 즉 전형을 몰리게 만든다. 상대도 간격유지를 위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쏠린다. 이 때 사이드의 1대1에 강한 윙어는 터치라인에 붙어 서있으며 공간을 확보한다. 이 때 빠르게 사이드로 패스를 해 상대 풀백과 1대1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공격전술이다. 밑에 움짤들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아이솔레이션의 진짜 무서움은 사실 다른데 있다. 상대가 펩의 아이솔레이션을 의식하여 풀백을 사이드로 벌리는 순간 상대 전형의 콤팩트함은 깨진다. 그리고 밑의 그림과 움짤에서 볼 수 있듯이 7번 이투르베는 로벤을 의식해 사이드로 붙는다. 이 순간 중앙 미드필더인 피아니치 나잉골란 이투르베 간격이 넓어져 괴체와 뮐러에게 공간을 허용하고 이번엔 가운데서 골을 먹힌다. 사이드의 공간을 의식하다 가운데 공간을 내준 것이다.
첫댓글 역시 펩의 전술은 특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