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창원에서 바이크를 보러 온다는 소식에 투어 계획을 잡지않았어요.
9시30분쯤 도착한다는 문자를 받고, 일단 호수공원으로 나가 봅니다.
과장님과 정훈이, 그리고 인근에 파견근무차 서울에서 내려오신 백남진 형님이세요.
베이비 멀티를 타시는군요.
메뉴얼과 과장님의 도움으로 서스 세팅을 해 봅니다.
기분탓인지 아주 주행감이 좋더라는 ㅋㅋ
과장님은 듀크 타고 구랑실로 가시고, 두 분과 함께 집앞으로 왔어요.
이윽고 만난 분들과 팔백지티 거래가 성사되고..
잘가~ 고장나지 말고 잘 달려줘~
여유있게 주암까지 와 차 한잔 합니다.
남진 형님은 서울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셨답니다.
그곳에서 투어 출발이나 복귀때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달릴만 한 곳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 지역이야 뭐 10여분도 안되서 마음껏 스로틀을 열어줄 수 있으니 참 좋은 고장이지요.
운주사 앞 고령의 느티나무 아래서 쉬어갑니다.
바야흐로 바이크타기 힘들어지는 여름인지라 이런 나무 그늘아래서 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350살 잡순 느티나무 풀샷으로 잡아주고..
전남 내륙에서 가장 달리기좋은 도로라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곳을 지납니다.
운주사에서 장흥댐 휴게소 구간이에요.
그리고 남진 형님과 함께 정남진 토요시장의 맛집에 도착 ㅋ
변함없이 좋은 맛을 보여주는 소머리국밥입니다.
김치가 비워져가는걸 본 사장님이 직접 리필도 해주고^^ 이런게 서비스 아니겠어요?
오후 라이딩은 관산에서 휴양림 길을 지나 정남진 전망대로 향합니다.
남진 형님과 함께 정남진 전망대에 왔네요 ㅋ
더운 날씨로 나무그늘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지숙이와의 적응은 완전히 끝났어요. 부드럽고 묵직한 주행감이 장점인데..
고회전의 특정 구간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밴드가 없는게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브레이크도 상당히 밀리고, 스로틀은 상당히 뻑뻑하고.. 이런.. 단점이 더 많은건가? ㅋ
기름 잡수는건 뭐... 투어시 연비는 팔백지티보다 리터당 6키로 정도 못갑니다.
타다보면 금새 무뎌지죠.
회천의 율포해수욕장 앞에서 수분 보충타임.
이곳은 캠핑족 천국이에요. 오가는 사람구경 많이 했죠.
제 바이크 리어 부분이 주차된 카니발의 라이트 끝부분의 라인과 딱 맞아 떨어지네요 ㅋㅋ
주유도 하고 고흥반도로 향합니다.
포두, 도화면을 지나 우주발사 전망대로 왔어요.
가까운 곳이지만 오랫만에 와 보는군요.
연륙교 지나 정훈이와 헤어지고 복귀했네요.
북쪽 방향의 투어를 복귀하고 나면, 매번 정훈이는 30여키로를 더 달리는데
오늘만큼은 그 반대네요 ㅋ
새 얼굴 남진 형님과 함께 달린 400Km 투어였습니다.
첫댓글 와우 그래도 먼거리네요 기변하니 기분이 좋은 느낌이네용~^^
네.. 400이나 달린게 믿기지않네요.
오늘은 완죤히 여름 날씨였어요, 구상계곡에도 사람들이 여럿 왔더라구요.
역순의 사진으로 확인해 볼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