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도 저가로… 티웨이 A330 투입, 북미 시장 본격 공략
주 4회 운항…인천 출발 밤 9시, 밴쿠버 도착 오후 3시 25분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도입…기내식·좌석 편의성 강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 Air)이 오는 7월 12일부터 밴쿠버 국제공항(YVR)과 인천 국제공항(ICN)을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개설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노선을 통해 한국 LCC 가운데 최초로 북미 정기노선에 진출하게 되며, 캐나다 시장 내 유일한 직항 항공편을 운영하게 된다.
신규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4회, 매주 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인천 출발편은 오후 9시 5분(한국시간)에 이륙해 밴쿠버에 같은 날 오후 3시 25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밴쿠버 출발편은 오후 5시 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9시 35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번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전용 중대형 기종인 A330-3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 기종은 총 347석 규모로, 이 중 12석은 침대형 플랫베드 좌석을 갖춘 비즈니스 세이버(Business Saver) 클래스로 구성된다. 좌석에는 조절형 헤드레스트, 여유 있는 레그룸, 개인 콘센트, 독서등 등이 제공되며, 이코노미 좌석도 넓은 좌석 간격과 인체공학적 설계, USB 포트와 전자기기 거치대를 갖춰 장거리 비행의 피로도를 낮췄다. 기내식은 비즈니스석에 2식, 이코노미석에 1식이 무상 제공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단순한 항공편 제공을 넘어, 장거리 이동에서도 승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국내 LCC 최초로 밴쿠버 정기편을 운항하게 된 만큼, 한국과 캐나다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취항을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중장거리 국제선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전 세계 50개 도시를 취항 중이며, 지속적인 노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