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10시 경 시드니 동남부 이스트레이크의 한 주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를 맞고 쓰러진 37세의 남성은 사망했고, 다리를 맞은 25세의 남성은 로얄프린스알프레드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적어도 6발 이상의 총성이 울렸다. 주변 거주민들은 처음엔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할 당시 집에 있다가 총성을 들은 한 목격자에 의하면 최초 4발의 총성이 들린 후 약 1초 간격으로 4발이 더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목격자는 총성이 멎고 나서 약 10초 후 차가 속도를 내서 도망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이번 내용과 관련이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두 부류의 사람들이 길가에서 말다툼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부류는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화를 받던 도중 총성을 들었다는 또 다른 목격자도 총이 차 안에서 발사된 것 같으며 최초 발사후 4발 정도를 더 쏜 다음 차가 속도를 내서 도망가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인근 주민에 의하면 약 6개월 전에 폭력 집단이 이 주변으로 이사를 왔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민은 2발의 총성이 있은 후 추가로 4발 이상의 총성이 들렸고 한 남자가 도와달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지난 주 사건 발생 지역에서 큰 싸움이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이번 총격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이 특정인을 노린 범죄라고 보고 있으나 희생자들이 바이키 갱들의 일원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