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안에 자생하는 해조류 성분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염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씨놀은 특히 암 예방효과로 유명한 포도주 성분 '레스베라트롤'이나 녹차성분 '카테킨'
보다 세포 보호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씨놀 성분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증상인혈관 노화 및 신장조직 파괴 현상을 약 70% 감소시켰으며,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지방간 및 췌장조직 파괴를 75-80%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질환이 각각의 증상을 서로 약화시키고,
모두 혈관의 만성염증이 원인이라는 최근의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로, 향후 차세대 '노화방지 및 만성염증 예방 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신도범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씨놀은 암 예방효과로 알려진 포도주 성분 '레스베라트롤'이나 녹차 성분 '카테킨'보다 세포 보호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씨놀의 만성염증 억제효과와 세포보호 효과가 알려지면서 해외 건강잡지에도 소개되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설명했다.
씨놀은 제주 연안에 많이 자라는 갈조류인 톳, 감태, 모자반에 함유돼 있으며,
이들 해조류를 정제해 얻는다.
모자반은 끝에 둥근 알맹이가 달린 모양의 해조류로 포만감은 크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인 무생채에 모자반을 더한 메뉴로, 식초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원래 해조류는 알칼리성의 냉한 기운을 가진 식재료인데, 식초를 첨가해먹으면 이를 상쇄할 수 있다. 그래서 제주도민들은 해조류에 식초를 넣어 무쳐먹는 요리를 예로부터 먹어왔다. 제주도민들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메뉴라고. 일반 무생채에 비해 식재료비가 4배 정도 들어가는 고급메뉴로 한정식집 등에 도입해볼만 하다. <수라원>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