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관통하며 흐르는 한강은 서울을 매력 있게 만드는 잠재력 가득한 공간이지만, 서울 곳곳에 뻗어 있는 332km 소하천, 실개천이야말로 시민 일상공간과 가장 가깝게 연결된 소중한 자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서울시는 집 가까이 흐르는 소하천, 실개천의 수변공간을 재편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하천의 물리적 구조를 정비하는 사업이 아니라, 수변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을 매력적인 수(水)세권으로 재편하여, 시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돕는다.
홍제천 수변카페, 일 8천 명 방문하는 지역 인기 명소로
2022년 4월, 서울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를 추진할 선도사업 4개소로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상류, 홍제천 중류를 선정했고, 2023년 3월,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으로 홍제천 중류 수변테라스 카페를 정식 개장했다.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 오래된 주차장, 창고 공간을 활용해 인공폭포와 물길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지닌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내 최초의 수변 노천카페다.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벌써 이곳은 월 8,000명 이상 시민이 방문하는 지역의 인기 명소로 급부상했다.
홍제천 수변카페에서
물멍하며 커피 한잔,
내 일상의 힐링타임 되었어요
-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에서 만난 시민 -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 1호로 선보인 홍제천 수변카페.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 낙후된 주차장 유휴지를 수변테라스카페로 조성했다.
다른 수변활력거점은 어떻게 변하나?
홍제천 중류 수변카페에 이어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5개소도 올해 연말까지 곧 완성을 앞두고 있다.
종로구 홍제천 상류, 홍지문 일대 조감도. 홍지문‧탕춘대성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횡단 보행로, 탕춘대숲 조성 등을 통해 역사문화 명소로 조성한다.
관악구 도림천에는 인근 신원시장과 순대타운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공유형 수변테라스’를 조성한다.
강남구 세곡천 상류(좌)에는 물맞이 광장을, 세곡천 하류(우)에는 반고개 테라스를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만든다.
동작구 도림천에는 입체적 제방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문구 정릉천 ▴강동구 고덕천 ▴은평구 불광천 ▴송파구 성내천 4개소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성북구 성북천 ▴은평구 구파발천 ▴노원구 당현천 ▴송파구 장지천 ▴금천구 안양천 ▴강남구 양재천 ▴강북구 우이천 ▴성동구 중랑천 ▴서초구 여의천 ▴구로구 안양천 10개소는 올해까지 설계가 완료된다.
동대문구 정릉천에는 낙후된 복개주차장을 이용해, 하부에는 서울 최초 볼파크(스케이트 보드)와 상부에는 시민휴게시설 등 문화복합공간을 만든다.
노원구 당현천에는 당현마루(휴식공간)와 달빛브릿지(보행교) 힐링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동구 고덕천에는 수변폭포 및 수변마루를 조성해 고덕천 생태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강남구 양재천에는 수변테라스 카페, 북카페, 전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