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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출신 심형래?’…학적과 “그런 이름 없다” | |
‘식품공학과 졸업’ 알려졌으나 고려대 공식 부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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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건 이후, 이지영·이현세 등 유명 인사들의 허위 학력에 대한 자발적·비자발적 ‘커밍아웃’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화 〈디 워〉를 제작해 개봉을 앞둔 심형래 감독도 허위학력 논쟁에 휘말렸다. 누리꾼들이 심 감독의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 학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심 감독은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고려대 출신 연예인으로 보도되었다. 지난 2000년에는 〈한국방송〉의 개그 콘서트 ‘고려대 편’에 동문 자격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를 보면 ‘고대출신 신지식인 1호’라는 호칭까지 붙여 놓았다.
이미 네이버에는 ‘심형래 고려대’라는 검색어에 자동완성 기능을 지원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심형래 감독, 과연 고대 출신 맞나?
네이버의 인물 검색에는 심 감독은 분명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출신으로 나온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심 감독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고려대 출신 누리꾼들은 고려대 졸업생들이 동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교우회 홈페이지에서 심형래를 검색한 결과와 학과 교수들에게 들은 얘기를 종합해 “심씨의 고려대 출신 학력은 거짓이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누리꾼 ‘고발자’는 심 감독의 학력 의혹글을 담은 포스트를 올려 본격 문제제기를 했다. 이 누리꾼은 “영화가 개봉하는 즈음에 심형래 감독 이름이 거론되는 걸 보면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며 “심형래씨가 식품공학과를 나왔다는 거짓말은 이미 고려대에서 옛날에 물 건너 간 스토리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심 감독의 학력 의혹을 담은 포스트는 블로그를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다.
고려대 학적과, “심형래라는 이름 없다”
취재 결과 심형래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학적과의 관계자는 2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심형래씨는 고려대 출신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모든 기록이 전산화되어 있는데, 심형래씨가 입학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심형래씨가 고려대와 맺은 인연이 없지는 않다. 심씨는 고려대 ‘생명환경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그런데 이 ‘최고위 과정’은 여느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위 과정이 아닌 6개월짜리 단기 과정이고 입학을 위해서는 특별한 조건도 요구되지 않는다. 상당수 대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최고위 과정’은 학습 부담이 적은 대신 등록금이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계층이나 부유층의 ‘사회적 네트워크’ 및 ‘학력 세탁’용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고려대 교우회에 확인한 결과, 심씨는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산하의 98년 6개월 짜리 ‘생명환경 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것이 유일했다.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쪽은 ‘생명환경 최고위과정’을 입학하기 위한 조건으로 ‘학력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 겸임 교수? 뒤늦게 프로필 삭제 ‘해프닝’
심 감독은 고려대 졸업 문제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겸임교수’ 경력도 허위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디 워〉의 공식 홈페이지(www.d-war.com) 감독 프로필에 심 감독이 ‘9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겸임교수’를 맡은 것으로 소개돼 있었다. 논란이 제기되자, <디 워> 홈페이지의 ‘서울대 겸임교수’ 경력은 삭제됐다. 영화의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의 관계자는 ‘프로필을 정리하다가 생긴 단순 실수’라고 의견을 밝혔지만,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의 홈페이지에는 “기분 나쁘다”, “강의 한번 했다고 겸임교수냐”는 재학생들과 동문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심 감독 본인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배급사와 영구아트쪽에 여러 차례 확인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겨레〉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
하필 영화 개봉에 맞춰 터져나온 기사의 타이밍이 의심스럽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알기론 심형래 감독 학력 논란은 예전부터 쭉 있어 왔고
마침 신정아 사태로 학력위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마당에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밝혀질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영화 홈페이지에도 틀린 경력이 게재돼 있었다면 영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고요.
심 감독 본인의 바람대로 오직 영화로만 평가받기 위해서는 우선 이런 잡음부터 없어야 할 것 같네요.
그게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슨 강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사에 나온 것처럼 개그콘서트에도 고대 동문 자격으로 출연했고 네이버 프로필에도 나와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고대 출신인 걸로 잘못 알고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건 본인 잘못이라고 보는데요. 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심형래씨가 수료한 대학원 과정은 식품학 관련도 아니고요. 그리고 아무도 언급하지 않으시는데 서울대 겸임교수라는 허위경력을 홈피에 올린 것 역시 비판받을 행동 아닌가요.
음모론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심형래씨는 원래 팬도 많지만 안티도 많습니다. 학력에 대한 의혹이 이번에 갑자기 새로 제기된 것도 아니고요.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고 마침 영화개봉 때문에 관심이 몰린 데다가 최근 학력위조 사건도 연달아 일어났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밝혀진 건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봐요.
근데요~많은 사람들이 알았다는데,난 심형래 고대출신인 거(이라고 했던 거?) 처음 알았는데...서울대 겸임교수는 기획사측에서 막 올렸다고 했고,그쪽에서 심형래씨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어요. 어쨌든 이에 대해서도 분명히 본인이 책임을 져야겠지만...잘못된 일이지만 웬지 참 씁쓸하다.우리 사회가 참...그래서 서울대 언플이라는 것도 있는 거겠지만.
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 고위자연정책 과정을 수료했다네요.물론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안하고 묵인한것은 잘못이겠지만 숭실대 강연회에서 밝히긴 했구요.왠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줄 알았는데..아무튼 영화랑 학력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는 언론이 고대라고 그러더니만 이제는 아니라고하고 ㅋㅋ
몰라......그래도 심형래 아저씨 밉지가 않아.......
심형래 죽이기..시작된건가..디워개봉할떄쯤에...딱 맞춰서..참...인간들.....ㅉㅉㅉㅉㅉㅉ
이거이미 지나간일이였는데 왜 영화에맞춰서 다시들춰내냐구.....진짜 못됬다.....
병설에는 식품관련전공이 없는데.. 병설보건대학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