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힝구리...
여시들 나 콧멍에 영화 후기 게시물은 처음이라 너무 떨리지만... 추천은 꼭 하고 싶은데 콧멍에 아직 추천글이 없길래 용기내서 써!
혹시 부족한 거 있으면 댓으로 부드럽게 알려주세요...흑흑
일단 나여시 오늘 이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 가서 <메기>를 봤어!
GV 행사 같이 하는 걸루 봤고, 짧은 gv(질문 한 5개 정도?!)까지 끝나고도 2시간이 안 지났었어.
결론은 진짜 너....무.... 좋았어!!!!
우선 내가 <벌새>도 봤는데, 러닝타임도 긴 편이고 나는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몰입도 잘 안되고.. 그러면서 여운은 많이 남아서 '아 음 독립영화란 이런건가..! 좀 어렵다..!'하는 마음에 조금 아쉬웠었는데
<메기>는 유머도 넘치고 가벼우면서도 다루는 소재들을 가볍게 다루진 않았어. 그래서 <벌새>를 보면서 "여성영화 독립영화는 좀 어렵다ㅜㅜ 가볍게 보기는 좀 부담스럽고 각잡고 봐야하네" 했던 나같은 여시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꼭 보러 갔으면 좋겠어!!!
줄거리는 내가 굳이 언급하지 않을게! 나도 아예 정보 없이 이주영 배우 나오고 여성감독이고 여성영화다! 이것만 알고 갔는데도 진짜 너무 좋은 시간 보냈어..
장르는 음.. 로맨스 보다는.. 여성연대를 다루기도 하고 코미디이면서도 미스테리해서 정의하기 어려운 거 같아..!(무책임)
엄마랑 같이 보기엔 초반에 조금 민망할 수도 있는데(섹스에 대한 얘기가 쪼금 나옴) 극 내내 그런 것도 아니고 충분히 엄마랑도 재밌게 볼만한 거 같아!
어떤 얘기를 또 해야할지 모르겠네ㅠㅠ
내가 더 얘기해줬으면 하는 거 있으면 댓으로 물어봐줘!!
그냥 정말 다른 이유를 차치하고서도 재밌어. 극장에서 다같이 빵터진 장면들도 꽤 많았어..!
지금 누적 관객 2만 넘었던데 더 더 더 많이 보면 좋겠다..!
끝으로 관람 인증사진이랑, gv에서 다뤘던 이야기 간단하게 다룰게!
((gv에서 다룬 내용 -- 당연히 스포!!있음!))
1 인권위원회 성폭력 상담위원회가 크레딧에 있던데 어떤 부분에서 자문을 받았는가(질문은 이 내용은 아니었지만 감독님이 이 부분을 답하셨어)
- 이 영화로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서,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 구여친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자문을 구했다. 피해 사실을 잊고 싶어 할 구여친이 새 여자친구에게 그 이슈를 꺼내는 게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일 거고,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여성 연대로서 가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그대로 진행했음.
2 마지막 ㅅㅋㅎ이 어떤 의미인가
- 데이트 폭력 가해자인 남자친구로부터 윤영을 완전히 떼어놓고 싶었다. (생각나서 추가 : 안전하게 이별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라고 '안전이별' 언급하심) 너무나도 막막한 상황인데 벗어날 묘안이 생각나지 않았고, 처음엔 관객들에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나실 건가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함께 정답을 얻은 것 같다. 벗어나기 힘들지만 여성들 모두가 의지가 될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3 성원(?이름 헷갈린다)이 무해한 남성으로 해석됐는데 반전을 노리신 것인가
- 배우 : 그냥 대본에 충실했고, 장면 간의 연결성을 고려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그런데 캔을 밟는 장면에서, 여기서의 성원은 우스꽝스럽고 찰리채플린스러운 귀여운 사람인가, 폭력을 휘두른 남자인가 헷갈리는 순간이었다. 내가 두려워한 성원의 모습이 보이는 장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감독님 : 반전을 노렸다기 보다는, 폭력에는 전조라는 게 없다는 걸 그리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두려운 것 아니겠는가.
4 왜 메기의 시선에서 그렸는가
- 메기가 일반적으로 어항에 어울리는 물고기는 아닌데, 어울리는 물고기가 어디있겠으며 그곳을 좋아하는 물고기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한 여자가 우울한 표정으로 메기를 바라보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시작했다. 또 메기의 영어 catfish가 아닌 "Maggie"로 영제를 선택한 것도 어항 속의 물고기가 아닌 하나의 시선, 친구, 조언자로서 와닿았으면 해서였다.
따흐흑 gv내용이 더 기네..
여시들 영화 보고 gv내용이나 다른 후기 봐주라..

첫댓글 메기 진짜 좋았어! 나도 아무런 정보 없이 봤는데 너무 유쾌하고 시사하는 바도 많고 증맬루 유익한 영화..!!! 여시들 다 봤으면 좋겠다
다음주에 무인간다...첫 무인이 메기라니
메기 재밌게 봤는데 저렇게 대화나누는 자리도 가보고싶다ㅠㅠ 나도 추천하고싶은 영화야!
나 안 본 여시들이랑 말안해... 개존잼
오늘 보고왓는데 진짜 좋더라 영화
메기존잼 메세지도 넘 좋구
메기 존잼이야!!!! 추천
이거 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영화 맞지?? 나 작년에 표 못구해서 못봤는데ㅠㅜ 보러가야겠다!!!
진짜 재밌어 좋아
이거 진짜 웃곀ㅋㅋㅋㅋ독특해
오 나도 2번 궁금했는데!! 간만에 재밌는 영화 봤어!
메기 존잼 ㅋㅋㅋㅋㅋㅋ !!
헐 궁금하닼ㅋㅋㅋ재밌다니까 더 기대돼 봐야겠당
진짜 존잼 메기로 독립영화 입문하세요,,,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유쾌하고 충격적이었어ㅋㅋㅋㅋㅋㅋ예고편은 대체 뭔데??? 였는데 보고나니 와.......
나는 메기 작냔에 봤는데, 그 해 최고의 한국 영화였어...
ㅁㅈㅁㅈ 나도 벌새 보고 원래 독립 영화는 이런건가ㅠㅠ 했는데 메기 넘 좋았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둘 다 좋기는 한데 가볍고 편하게 보기는 메기가 좋았어..! 난 하나만 보라고 하면 메기 볼래!!
메기 진짜 겁나웃곀ㅋㅋㅋㅋ 포스터보고 진지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유쾌하다니
빵터지는 장면 몇개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연출도 웃긴데 연기도 잘하셔 배우님들이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넘 재밌게 봤다ㅠㅠ 우리지역에 상영관 많으면 또 보러 갈텐데
아 궁금해 집 근처에 없어서 멀리 가야되는데 고민되네ㅜㅜ
와 영화만 봤는데 gv 내용 너무 좋다 ! gv하는 회차 찾아봐야겠다. 글 고마워 ~~!~
와 진짜 보고싶은데 시골이라 근처에 상영을 안하네,,,, ㅜㅜ
나도 독립영화는 항상 난해하다고 생각했는데 메기는 좋았어ㅜ 배우들도 매력쩔고 내용도 좋고
메기 넘 재밌어!! 독립영환데 특유의 독립영화 느낌없었고 오히려 상업영화스러운 재치ㅋㅋㅋㅋ
진짜 개존잼이었어 ㄹㅇ
방금 보고나왔는데 되게 집중해서 봤어 독립영화 첨본건데 재밌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맞아 이 얘기도 하셨었어!! 불법 촬영물이 있으면 여자들은 다 내가 아닐까 두려워하게 된다 이런 거..!ㅠㅠ
내일봐야겠다 추천고마워!
오오오 추천 고마워!!! 꼭 봐야지!! ㅎㅎㅎ
이거 꼭볼고야ㅜㅜ
고마워 봐야겠다
어제 조조로 보고왔는데 재미있었어ㅠ
다들 재미있다고해서 진짜 꼭 보러가야겠닽ㅌㅌㅋㅋㅋ 추천 고마워!
나도 벌새 비슷하게 봤는데!! 독립영화 좋아하는데도 그랬어.. 꼭 봐야지 메기 엄청 발랄할 것 같아
고마워 ㅠㅜ 여시에서 메기좋다그래서 보고왔는데 내용보니까 도움된다
메기 진짜 존잼 나도 방금 봄ㅠㅜㅠㅜ
오늘보고왔다 너무 좋은영화였어!
오늘 봤는데 진~짜 좋더라!
오늘 봣는데 신선하고 재밋엇어 ㅎㅎ 며칠전에 본 판소리복서보다 나앗으.. 영화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잇엇는데 gv 문답보니까 더 영화 이해가 잘된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