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이질적인 존재는 디그린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치 못한 득점력, 엄청난 에너지레벨과 농구 아이큐를 바탕으로 한 전방위 수비, 훌륭한 패싱력. 강인한 정신,
수준급 리바운드 등 팀의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면서 골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캐릭터는 매우 희소합니다.
그런 이유로 디그린이 없으면 골스의 경기력은 급감하고 그래서 디그린은 자신있게 슈퍼맥스를 외치고 있죠.
그런데 저는 디그린이 과연 정말 구하거나 키우기 힘든 희소한 존재일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디그린이 희소한 이유는 농구 트렌드가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빅맨 중심의 과거 농구였다면
디그린은 해외리그를 떠돌아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2라운드에서 뽑힌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죠.
그런 선수를 현대 트렌드에 맞게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골스 프론트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 이질적인 올스타 선수가
나온 것이고 구단이 마음먹고 이런 유형의 선수를 구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골스에는 이미 이런 유형의 유망주가 있습니다. 바로 조던 벨이죠. 서머리그 데뷔전에서 너무나 디그린 스러운
스탯인 5-5-5-5-5를 기록하였고 비슷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던 벨이 이것을 해내게 된다면 골스의 미래는
매우 밝아지게 됩니다.
골스의 천하가 길지 않을 것이란 예상의 큰 근거는 사치세에 있습니다. 커리가 이미 40밀을 받고 있고 듀란트가 그에
근접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탐슨이 페이컷을 해준다한들 30밀은 될 테니 이 셋만으로 110밀이 됩니다.
그리고 다다음 시즌 후 디그린에게 맥스를 주게 될 경우 골스의 사치세는 빅마켓으로서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겠죠.
그런데 만약 디그린의 자리를 조던 벨이 채울 수 있게 된다면? 그럼 골스는 샐러리를 굉장히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에 맞춰 이궈달라 리빙스턴의 합계 24밀의 샐러리도 사라지게 되므로 사치세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 됩니다.
만약 사치세 라인이 크게 올라준다면 베테랑 미니멈, 루키 등으로 팀을 채워서 징벌적 사치세를 리셋할 수도 있을 겁니다.
커탐듀의 황혼기가 올 때까지도 팀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과연 이런 미래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첫댓글 논외로 저는 디그린이 빅맨중심의 트랜드였어도 살아남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워낙 농구이해도가 높고 다재다능하기에....
저도 한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다릅니다 저번시즌 조던 벨이 대체한 선수는 맥기와 파출부 입니다.
조던 벨이 그린을 대체할 정도로 잘해주지 못했어요(휴스턴전이나 뉴올전에.. 못나온것도)
조던 벨이 쓸만한 선수이긴 하지만 그린보다는 루니를 대체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린의 가치는 빅벤처럼 시스템 밖으로 나봐야 알 것 같네요
1번부터 5번을 막는다고 하는데 이번 플옵에서 5번을 주로 막은건 루니고..
1~3번 상대로는 이궈달라가 훨씬 더 위협적이더군요.. (그린의 도움수비는 적재적소였지만요)
골스 이외의 팀에서 그린에게 맥스를 준다? 제2의 골스를 꿈꾸는 애틀란타 말고는 안 보이는군요
저도 조던 벨 가능성 있게 보고 응원합니다. 향후 어찌될진 모르는 거지만, 대학 때부터 조던 벨 유망해보였어요. 피지컬 적인 면보다 스킬셋부분이 좀 떨어지는 거 같아 아쉬웠는데, 그건 연습 실전 통해서 성장해 가야지요 ㅎㅎ 드그 옆에 붙어 잘 배울거라 봅니다 ㅎㅎ 부상과 사고만 안 치기를
수비능력이 괜찮아서 스텝업 가능하다고 봅니다. 골스에선 몇개툴만 땜빵해줘도 된다고 보기에
저도 디그린을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디그린이 과소평가되는게 어느정도 있어보입니다. 공격력만큼 이니면 어쩌면 더 중요한게 수비력이라고 보는데 디그린은 무려 DPOY출신이죠.
그린의 능력을 전방위로 때워줄 필요까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골스의 문제는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는거니까요 디그린의 여러 장점 중 한 두개만 확실히 대체해준다면 나머지는 커리-듀란트 쪽에서 커버해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바카 정도 되는 샷 블락커 하나 델고만 와도 워리어스는 충분히 강해질거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