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는 처음이다. 일본 중부지방. 토꾸가와이에야스의 근거지였으며 오사까,나라, 교또의 지근에 위치하여 상업과 농업이 번성하여 수많은 전쟁이 있었던 곳..
나고야 근교의 나가시마에는 Jazz Dream City라는 대형 테마파크시설이 있었다.
나고야의 명물 히쯔마부시와 키시멘을 맛보았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볼 때의 호기심과 만족감이란...
롤러코스트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있다.
아울렛파크 재즈드림시티 입구 모습
카쯔오부시가 많이 올라가 있는 키시멘.. 넓은 면이 자랑이며 생각보다 쫄깃하다. 우동쯔유도 기존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진하고 간장의 풍미가 느껴진다.
그 유명한 나고야의 명물 히쯔마부시. 장어덮밥이다. 이 장어덮밥을 4등분한 후 처음에는 조금 덜어서 밥과 장어의 맛을 즐기고 두번째는토핑재료(파, 김 등)를 올려서 먹고, 나머지는 오차를 넣고 와사비를 섞어 오차즈케로 먹는다. 마지막 네번째는 이 가운데 자기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한 것을 먹으면 된다. 나는 오차즈케가 맛있었다. 후꾸오까의 카와쿠다리를 하고 난 후 먹는 우나기돈부리의 맛에 비견될 정도이다.
또다른 나고야 명물 미소카쯔. 기존의 우스타소스계통의 돈까스소스와는 좀 다른일본의된장을 이용하여 만든 소스를 올렸다. 그리 싫지않은 된장냄새와 언제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쌀밥. 좀 성의 있게 겨자를 도자기접시에 발라서 내왔다면 더 좋았을 것을...
현재 신도림에 올라가고 있는 디큐브시티(41층높이의 특급호텔,오피스,뮤지컬극장,뽀로로테마파크,뉴디파트먼트스토어,51층규모 2동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도시)에 입점예정인 일본 나고야의 푸드코트회사 견학과 시식을 겸한 이번 나고야 방문은 우리나라에 일본 전국의 맛집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저녁에는 동경까지 신깐센 노조미로 이동(1시간45분 소요)
토요스 라라포트에 있는 스시전문점 '스시츠네'의 내부 모습. 일본 수산시장인 츠끼지의 간판들을 그대로 가져다 놓아 시장느낌의 스시점을 만들었다. 이 컨셉도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늘 욕심 내는 인테리어이다.
우리나라사람들도 좋아하는 분위기이다. 서민적이면서도 양 많고 비싸지 않은 초밥의 시대..
역시 동경의 초밥이다.원래 니기리즈시(손으로 쥐는 초밥)는 에도 아닌가. 동경답게 밥알크기가 20g은 넘는다. 초밥은 밥이다.9피스에서 10피스를 먹으면 배가 불러야정석인데 우리나라는 먹고나면 아직 라면한그릇 더 들어갈 배가 남아있다.여성을 위해서 작게 만든다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그래도 배는...
시부야에 있는 카무쿠라라멘.. 오사까 도톤보리에서 시작한 이 라멘집은 토꾜까지 진출하여 줄을 세운다. 록뽕기힐즈를 만들고 운영한 모리사가 추천해서 디큐브시티에 입점의향까지 받아두었다. 부추김치와 고춧가루양념과 마늘을 비치하여요즘 강한 맛을 원하는 일본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사람들에게 딱 맞는 라멘.
절대로 안느끼하다.
이 번 일본행은 디저트시장을 보는 것이었다. 지유가오까의 스윗포리스트, 나고야의 디저트포리스트, 그외에도 스윗관련 명품매장(초콜릿, 케익)을 둘러보았다. 어떤 부분은 우리보다 많이 앞서나간 부분도 있지만 현재 홍대나 이태원, 백화점 등에서 전개되는 디저트들을 보면 몇년뒤면 많이 따라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40대 이상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스파게티와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빨리 자리잡아야 될텐데라는 바램이.. 40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