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구 파업이 카말라 해리스를 넘어뜨린 '10월의 깜짝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이매진]

미국 항구 파업이 카말라 해리스를 넘어뜨린 '10월의 깜짝 선물'이 될 수 있을까?

https://www.aljazeera.com/economy/2024/10/2/could-us-port-strike-be-the-october-surprise-that-trips-up-kamala-harris

Could US port strike be the ‘October surprise’ that trips up Kamala Harris?

미국 대선을 불과 5주 앞두고 45,000명의 부두 노동자가 파업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패커 애비뉴 해양 터미널 항구 밖에서 파업 중인 필라델피아 부두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Ryan Collerd/AP 사진]

 John Power 의 글

2024년 10월 2일에 게시됨2024년 10월 2일

미국의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의 마지막 국면을 뒤집을 수 있는 '10월의 깜짝 이벤트'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습니다.

미국 전역의 수십 개 항구에서 45,000명의 부두 노동자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 그러한 순간이 왔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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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원 협회(ILA) 노조가 화요일에 파업을 결정하면서 11월 5일 투표를 불과 몇 주 앞두고 경제적 혼란이 촉발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메인까지 동부 및 걸프 연안의 36개 항구에서 운영이 중단되었는데, 이들 항구에서 해상 수입의 절반 이상을 처리합니다.

쇼핑객들은 계산대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파업은 공급망에 큰 혼란을 초래하여 소비자들에게 부족 현상과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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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에 처한 상품으로는 해산물, 바나나부터 의류, 전자제품, 자동차, 의약품까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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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organ은 파업에 앞서 동부와 걸프 연안 항구가 폐쇄되면 하루에 5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ILA 회장 Harold Daggett은 노조가 향후 6년 동안 77%의 임금 인상과 항만 자동화 프로젝트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 노동자들이 경제를 "불구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동차가 들어오지 않을 거고, 음식이 들어오지 않을 거고, 옷이 들어오지 않을 거야." Daggett이 Fox News에서 방송된 발언에서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 일자리에 의존하는지 알아? 전 세계의 절반이."

미국 역사상 가장 노조에 우호적인 지도자로 자처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지지하고, 1947년 태프트-하틀리법에 포함된 권한을 사용해 노동자들을 복귀시키라는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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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뜻하는데, 바로 그녀가 경제 문제에 대해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지금이 그 때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쟁 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해리스는 경제를 처리하는 데 가장 적합한 사람에 대한 조사에서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경제는 오랫동안 민주당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에 대한 한 가지 이유는 가격 인상에 대한 책임을 주로 바이든에게 돌렸던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에 대한 압박을 덜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2년 중반에 9.1%로 정점을 찍은 후, 인플레이션은 8월에 2.2%로 떨어져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지난달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가 마침내 사라졌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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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순간에 가격이 급등한다면 경제가 민주당의 통치 하에서 호전되고 있다는 인식이 깨질 것입니다.

해리스가 직면한 위험의 대부분은 유권자들이 그녀를 현직 행정부의 일원으로 보는지, 아니면 그녀가 대중에게 보여주려는 변화의 후보로 보는지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해리스는 7월에 바이든이 사퇴한 후 경쟁에 늦게 합류했다는 점에서 특이한 후보이지만, 유권자들은 그녀를 현 행정부의 연장선으로 본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이번 달 초에 발표된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해리스가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트럼프에 대해 같은 의견을 밝힌 사람은 34%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는 피할 수 없이 파업을 해리스와 연관시키려 시간을 낭비하며, 파업의 원인을 "해리스-바이든 정권이 만들어낸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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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파업이 시작된 직후 폭스 뉴스 디지털에 "모든 사람이 부두 노동자들을 이해합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와 그 너머의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가 파업에서 바이든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모든 노력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투표해 온 노조원들을 소외시키는 것 외에도 위험을 안고 있다.

해리스는 지난달 미국 최대 노조 중 하나인 국제운전면허노조가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 지지를 거부함으로써 민주당을 지지하던 전통을 깨고, 이런 유권자들을 당연하게 여기기를 주저할지도 모릅니다.

파업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해리스 캠프는 불과 5주 남았는데 이런 의외의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 알자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