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왜 못살게 구는건지 아는사람 좀 알려줘봐바여.
아이티비 재밌는 프로그램도 많던데..
그리고 천억이나 적자를 내면서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여..
"최근 방송위원회의 정책결정에 따라 인천, 경기 지역 밖에 거주하는
전국의 시청자께서는 내년 1월부터 iTV를 볼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경기 북부 지역 시청자께서도 반드시 종합 유선방송(케이블TV SO)에 가입해야만 그나마 iTV 시청이 가능해집니다."
iTV 시청자 여러분!
현재 우리 나라의 방송환경은 '다채널', '다매체', '디지털'이라는 혁명기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40개가 넘는 케이블 TV의 채널에 더해, 내년 3월부터는 전국을 시청권역으로 하는 86개 채널의 위성방송과 디지털방송이 본격 실시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성과 인터넷 등을 통해 미국의 CNN, 홍콩의 Star TV, 일본의 NHK 등 외국의 방송도 우리의 안방에 들어온 지 오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위원회는 최근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강조하면서
외국 위성방송의 전국 송출은 승인하고 국내방송 iTV는 인천과 경기도
이외의 지역에는 방송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차별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방송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또 국내 방송사 간에도 공정성과 형평성의
원칙을 저버린 것입니다. 현재 SBS는 지역민방을 매개로 역외 재전송을 하고 있으며, iTV는 유선방송을 매개로 역외 재전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일한 역외 재전송 행위에 대해서 iTV만 규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은 방송은 더욱 어렵게 만들고 거대 방송사의 독과점만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참고로 iTV는 창사 이래 SBS를 80% 가까이
재전송하면서 흑자를 내고 있는 다른 지역 민방들과는 달리 100% 자체
편성을 하면서 누적 적자 1,000억 원이라는 경영상 악조건 속에서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iTV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방송정책의 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체는 시청자입니다. 방송의
시청 여부를 결정할 권리는 오직 시청자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선택 가능한 채널이 늘어나는 것은 '볼 권리'와 '채널 선택권'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방송컨텐츠의 제작과 유통의 다원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
개국 이래 iTV는 "메이저리그 박찬호 중계",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
"리얼 TV" 등 프로그램을 방송 하면서 여러분의 깊은 애정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iTV는 역외 재송신 불허 방침에 반대하는 시청자 서명
운동 및 광역화 추진 과정에서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iTV는 앞으로 시청자의 권익 보호라는 측면에서, 또한 방송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iTV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리면서
방송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생각이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