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단편만 찾아읽고 다니던 커피쿠키랍니다.~~ 효효효
이번에 소설 100제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첫소설이니까 예쁘게 봐주시길 바래보아요♡<하트치워
그리고 이번 42번 주제 [헤어짐]의 타이틀 곡은 [단발머리]입니다. (죄송합니다. 가수이름이 잘...)
자그럼 슬슬 잡답도 치워 보도록 하지요~♪
* * *
오랜만이었다. 그와 만나는 건.....한 2년 이었나??
처음 1년은 내가 피해다니고 익숙해질 무렵, 내가 이사를 하고..
현재 내나이 23살.. 그의 나이 24살.. 우린 그렇게 어색하게 만나버렸다.
"어..음.... 오랜만이야??"
"아...네 선배.."
"야~ 선배가 뭐야~ 그냥 이름 불러라~"
"아..응 수혁아."
처음먼저 이런 침묵을 깨버린 그. 하지만 우리 둘 다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쩌지-?? 피할까-...? 아니야 그러면 나중에 더 어색해 질꺼야. 그냥 있자.
"머리...잘랐네??"
"네? 아 이거요. 네 한 2년전 쯤에 잘라버렸어요. 너무 걸리적 거려서요 알잖아요 나 일러스트레이더가 꿈이였던거."
"아 맞다 그랬었지? 잘 지낸거야?"
"네. 그러는 선배는요? 얼굴 색이 너무 않좋아 보이시네요"
" 며칠 못자서 그래. 기자 일 하는게 여간 바뻐야 말이지."
"아- 그렇군요"
이미 서로 이름부르는 건 잊어버린지 오래. 너무 긴 침묵 속에서 난 왠지 불안불안 하고 있다. 대체 왜-? 라는 의문이 들지만..
지금은 왠지 이자리를 피해야 할것 같다.
"아, 저기 선배- 나 점심시간에 나온거라서 들어가봐야 하는데-"
"잠시만-"
"네??"
"너, 아직도 나 사랑해?"
덜컹- 심장이 내려 앉는 소리. 그래. 내가 불안했던 이유. 내가 불안해야 했던 질문. 난 과연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 걸까..
긴장해서 그런지 뛰기 시작하는 심장. 이럴때 보면 이지은 너도 한물 갔다. 그런데 내가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요- 저 벌써 사귀는 남자 있어요."
그렇다. 내가 1개월 전부터 사귀는 동갑의 남자가 있다. 물론 고백은 남자 쪽에서 했고, 받아드릴 생각이 없었으나 주위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사귀는 중. 이럴 때 써먹다니 나빴다. 이지은...
"아 그래-. 아참 너 들어가봐야 한다며-. 어서 들어가봐."
"아 네 그럼 나중에 뵈요"
"아..응 나중에 보자. 나중에...나중에...."
갑자기 쓴 웃음을 짓는 선배. 꼭 곧있으면 죽을 사람 처럼 군다. 미안해요 선배. 저요 이제 아무하고도 사귈 생각 없어요. 2년전에 선배한테 차이고 나서 나 사랑하는 방법을 잊었거든요-.
* * *
그로 부터 일주일 후 -.
"전화 받으세요~ 전화 받으세요~"
평소 때 울리라고 하면 귀머거리 처럼 울리지 않던 휴대폰이 하필이면 회의시간에 울리기 시작한다. 아 씨 쪽팔려.
누구이길래 그러는건지.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혹시 김수혁씨 애인 되시나요?"
"네??"
"여기 행복병원 중환자 실인데요 지금 여기로 좀 오실 수 있을까요? 한시가 급해서 말이죠"
갑자기 굳어져 버린 나. 머리 속이 새하얘진다.
그리고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버린다.
아 그렇군아. 나 아직 선배 좋아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불안불안 했구나.... 그랬구나..
그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도착해 버린 병원. 숨 돌릴 새도 없이 들어가버린다.
"선!!!...ㅂ..."
늦은...건가..... 선배 위에 놓여진 흰천과 침통한 얼굴들.... 울고 있는 여자들과 차마 고개를 못 올리는 남자들 가족인가 보다...
"선배?! 선배 왜 이래요장난 치지 말구요 어서 응?? ...... 일어나 봐요~!!!!!!!!!"
어느새 맺혀저 있는 눈물방울, 사람들의 침통한 얼굴, 마구 구겨지는 하얀천, 푹 숙인 고개들을 못올리는 의사들... 상관없다... 선배 저예요. 선배가 찾던 이지은 이라구요 제발....
"자네가 이지은 양인가??"
"................."
"이거 우리 수혁이 편지 일세.. 한번 읽어보게..."
떨리는 손으로 받은 편지는 너무나 보기 싫었던 유서. 다리 풀린 나와 더욱더 크게 우는 여자들.. 그속에서 펑펑 울고 있는나.
[ 지은아... 니가 이거 보고 있으면, 나 벌써 죽었을까?? 아니다.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너 이거 안봤을 수도 있겠다. 나 암 말기래. 6개월전에 이 선고 받았는데 문득 니 생각 나더라?? 나 아직도 너 사랑하고 있었나봐. 미안해 지은아 나 너 그렇게 차두고서 이렇게 말하는 내가 밉지?? 미안하다 나 그런남자인거 너도 알 잖아. 너 머리 자른거 보고 조금 아쉬웠다? 니 머리 기른거 되게 이뻤거든... 나중에 머리 길러서 나 찾아와라?? 그만 쓸께...안녕,,, 그리고 사랑한다 지은아...]
바보...바보 선배.. 나 다시 선배 좋아해 버렸는데... 이러면 어떻해요....
"이러기가.. 이러기가 어딨냐구요!!!!!!!!!!!"
바보 선배...
나 .....머리 기를께요..
선배 다시 2년 전 처럼....
우리 행복했던 연인의 시절 처럼....
그리고, 나중에 다시 만나서... 2년전 그 모습으로 다시....사랑하기 예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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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는 허접한 소설입니다.ㄷㄷㄷ;;
특히 주인공 심리 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역시 더 연습을 해야 하나>??
첫댓글 슬프다.. 이루어질수 없는사랑.. 아니 이루어지고 싶어도 죽어서야 이루어질수 있는 사랑..
쩝...왜 저의 소설들은 새드새드일꺼인지.. 어쨌든 이런 소설이라도 봐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