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 빈 나. 텅 빈 타인
집중된 지적 활동 다음에는
직관적인 마음이 들어서서 갑자기
분명한 통찰을 내며.
이것은 많은 기쁨과 환희를 가져다준다
프리초프 카프라
불교 수행자들은 사람의 뼈와 썩은
시체가 널린 납골당바닥에서 명상을
하는 것이 일상적인 수행이었다.
그들이 지새우는 밤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겁나고 불안한 시간이다.
심지어 보름달 아래서도 시야가
불분명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뼈의 덜거덕거림과 구슬픈 개 짖는
소리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이 수행의 목적은 육체, 욕망.
희망, 두려움에 대한 집착에 맞서서
무상과 공을 깊이 체험하는 일이다
나는 뼈 무더기가 쌓인
납골당 바닥에 푸르바 를 박아놓고
계속해서 깨어 있는 마음을 상징하는 의식용 칼
명상을 했다는 승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조용히 앉아 뼈다귀들을
바라보며 무상과 모든
경험의 근원인 공에 대해 명상했다.
그러다가 그는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짐승의 울부짖음을 듣고 겁에 질렸다.
그는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승복 끝자락이 푸르바에 걸려
어둠 속에서 꼼짝 못하게 되고 말았다.
뛸 수가 없었고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극심한 공포가 밀려왔다.
그는 생각했다 '결국 이렇게
되었군. 난 이제 곧 죽게 될 거야'
불현듯 그는 깨달았다
'나는 이것을 배우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 아닌가'
거기에는 '나'라는 존재도
'승려'라는 존재도 없었다.
단지 생각과 감정과 몸의 감각기관에
의해 움직이는. 언젠가는 썩을 살점이
붙은 뼈 무더기가 있을 뿐이었다.
그는 푸르바를 잡아당겨 빼들고서
심오한 공의 체험과 함께
자신의 사원으로 되돌아갔다
이것은 공과
무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동묘지로 가서 바지 끝자락
혹은 신발에 칼을 꽃은 채
옴짝달싹 못하는 공포를
경험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또는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배웅하면서 날마다
불확실성과 집착과 혐오뿐만
아니라 충분한 공포를 경험한다.
문제는
★'누가 공포를 경험하는가?'
★'누가 불확실한가?'
★'욕망. 질투 혼란. 외로움, 절망은
어디에 머무는가?'
★'엄마. 아이. 직원. 사장
등등의 이 다양한 정제성들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그것들은 우리 마음을
지나가면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그것들을 경험하고
나면 그것들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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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기초교리
팅 빈 나. 텅 빈 타인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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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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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