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입니다.
계절 음식으로 미더덕 투하하여 술안주하고 밥 볶아 먹으면 아조 맛나요.
지금 한창 아귀가 나오니 잡사보세요.
금요일밤에 아들네 식구들이 왔습니다.
아들이 오면 알콜은 기본으로 가져 옵니다.
45도 위스키에 요상한 막걸리.
우측은 14도짜리 정종이고
좌측은 9도짜리 막걸리인데 틉틉한게 옛날 막걸리 맛이 나데요.
그냥 뿅갑니다.
연일 강풍으로 물가에 못가서 아들네 싱싱한 생선 먹이지 못하고 목요일에 잡은 볼락과 쏨뱅이 숙성한 회초밥을...
사모님의 기타 등등 음식은 생략하것습니다.
2025.03.23 오랜기간 일기불순으로 꼼짝 못하고 내만권 볼락 외줄배를 예약하였습니다.
먼바다 갑오도 조황이 별로인데다 갑오는 굳이 꾼들과의 채비 트러블로 스트레스 안받고
조금만 참으면 내만에서 실컷 잡을 수 있으니 참고...
참돔은 요새 조황이 뚝 떨어져 갈등 생기고
열기외줄이나 농어 메탈 가고 싶은데 바다가 안정되지 않아 고생할까 봐서 그냥 내만권으로 결정하였네요.
볼락외줄 전문이었던 선사가 18인승에서 22인승으로 갈아 탄 후로 처음으로 승선하였는데
선장의 싸늘한 반응이 별로...
오랜만에 승선하면 더 반갑게 안부도 묻고 농담도 해야 승선인은 부담이 없는디...
우쨋든 22인승 배에 예약꾼 6명에 선장 부인과 초딩 아들 포함 9명 승선하여 6시 넘어서 출항합니다.
다잡아낚시와 내만 열기외줄배도 있었지만 볼락이 그립고 황제낚시하려고 이 선사를 택했네요.
신조선이라고 하는데 중고 배 이모델링하여 시설이 깔끔하고 편의점도 끝내주데요.
간식 과자도 고급으로 쎄뿌럿고 한강라면기에 온갖 라면이... 처음보는 라면도 먹고 싶었지만
한강라면기 조작을 할 지 모르고 낚수할 시간 뺏기지 않으려고 보드라운 카스타드만 먹었네요.
자리는 자유롭게 정하여 선미로 가려다가 자리가 여유로워 중간 이후의 8번에 자리하였는데
조타실 옆은 선장이 채비를 하여 장비를 3개 꽂았는데
4번, 5번, 6번을 선장 식구들이 장악을 하더구만요.
그래도 7번 건너 8번이라 그러려니 하고 임했습니다.
장비는 외수질과 여차하면 6본 채비하려고 바낙스 럭시마 86에 오콘201PG 챙겼는데
내만권 볼락외줄 전문이라는 거를 알기에 5본채비 외수질 장비만 사용하였네요.
67외수질대에 5본 채비를 하면 기럭지가 딱 맞아 떨어져
미끼 낑구고 괴기 회수하는데 아조 수월해요.
볼락외줄이라고 하지만 내만권은 그냥 돌돌이? 덜덜이? 그런 겁니다.
첫 포인트가 월호도와 대두라 사이에서 시작하였는데 볼락외줄 전문 선사답게 잘 나옵니다.
하지만 한번 흘릴 때 딱 나오는 포인트 뿐이고 지나면 냉무.
우현 6명이었는데 모두들 2마리 이상으로 줄을 태웁니다.
그중 조타실 옆 우현 선장 식구들이 배 흘릴 때마다 연거푸 3~4마리 줄을 태우네요,.
가끔 선장도 장비를 들고 어탐기 보면서 조타하여 잘 잡으시고....
선장 부인과 초딩 아들도 배 흘릴 때마다 빈탕은 없데요.
다른 꾼들은 빈탕이 잦고....
슬그머니 빈 7번자리로 가까?
하다가 자존심 땜에 말았네요.
5본 채비에 씨알 갠춘한 걸로 3마리 두번이나 잡았지만 빈탕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볼락 활성도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만 하여도 썰렁하였기에....
쓸만한 볼락.
씨알 좋은 볼락,
벌써 산란을 마쳤는지 알이 줄줄 흘리지 않고 배가 홀쪽해서 부담이 없데요.
월호도 사이에서 오랫동안 공략하니 점차 입질이 뜸해져서 금오도 함구미 까지 갔으나
볼락은 낱마리이고 가끔 쏨뱅이를 잡았는데 쏨뱅이는 지금도 산란 중...
금오도 초입 함구미까지만 가고 여그저그 몇번 돌았지만 궁핍하여
다시 첫포인트 월호도와 대두라 사이에서 이삭줍기하였네요.
9만원 선비에 도시락 주며
미끼(지롱이 한통과 백크릴) 제공합니다.
한참 낚시 중 2시도 못되어 뜬금없이 바람도 불고 잘아는 선사 예인도 한다며 철수한다고 합니다.
여수어부님은 5본 채비에 밑 두단은 지롱이 위는 백크릴을 사용하였는데
조타실 옆 선장 식구들은 백크릴만 사용하던데도 아주 잘 잡아서 가져 간 오징어는 두토막만 사용하고
고등어와 오징어 미끼는 그대로 가져 왔네요.
주간 볼락만을 노린다면 백크릴이 제일 낫지 싶데요.
물론 선장이 포인트 딱 떨어지게 조타를 잘해주면 무슨 미끼를 써도 잘 잡겠지만....
쏨 위주의 다잡아낚시에는 지렁이가 낫고 주간 볼락 덜덜이에는 백크릴이 낫지 싶습니다.
조기철수에 선장식구 들러리를 하는 것 같아서 기분 상한 출조였네요.
잘 아는 선사가 엔진고장으로 예인을 하여 끌고 와서 시간 지체되고...
정박지에서도 밀고 땡기는 작업으로 시간 허비한 출조였네요.
해경선이 니옹~니옹 호위를 해 주데요.
전에 18인승 출조에서도 여러번 배 이상으로 조기철수에 낮은 속도로 귀항한 적도 있었고
이번에도 바람은 괜찮았는데 바람 핑계대고 예인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죄송스러운 면을 보여주지 않아 아조 실망스러운 출조였네요.
엔진고장으로 포류중인 낚시선에 안전조치가 우선이기에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꾼들 줄태운 인증샷도 하고 종합조과 사진도 박아갔는데
밴드 조황에 여수어부님 줄태운 사진과 쿨러 조과 사진도 없고 선장 아들 사진으로만 도배를 하여
조금 기분 상했네요.
그래도 올 시즌 볼락 흉년인데 오랜만에 볼락 줄태워 보고 볼락 좀 가져와서 맘 추스렀습니다.
너무 빨리 귀가하여 꽃구경하고 여유로웠네요.
앵두꽃은 벌써 낙하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 봄꽃들은 마구 피어나기 시작하고....
도다리낚시 한창 할 때인데 이상기온의 수온으로 꿀꿀하네요.
도다리쑥국 먹고 자븐데.....
오랜만에 볼락 좀 건져와서 볼락회 실컷 먹었네요.
오늘 점심은 볼락초밥으로다가...
활어회를 선호하는 여수어부님이 전번 숙성회초밥을 먹어 보았는데 보드랍고 맛나서
이번에는 볼락 숙성회초밥을 주문하였는데 맛난디 씨알이 커서 조금....
작은 볼락이 초밥용으로 끝내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