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를 맞이하고 일상이 흔들거린 후 많은 시간을 집콕에 바치고
자유를 상실한 재 자유로움을 헌납하고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라는 족쇄에 걸려 지냈던 날들.
그런 시간들을 무사히 곁자락에 두고 이제는 일부라도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 권리는 책임을 수반할지언정 의무에 대한 책망이나 질책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제한된 자유일지라도 그 자유를 누리게 되므로써 얻게될 책무에 대한 모든 것은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겨질 뿐......한때 정부에서 감당해주었던 덕분에 주어졌던 코로나 장례비용과
코로나 환자로서 겪어야 했던 정신적 비용까지도 혜택이었다고 하면 이젠 모든 것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
하여 일부의 자유일지라도 그 자유를 온전히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고
아직은 마스크를 쉽게 벗지 못하고 눈치를 보기도 하고 자신의 선택에 자유롭지 못하다.
왜 아니겠는가? 일부의 자유가 혹시나 일정부분의 소홀로 인한 박탈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은 염려는 당연하다.
그런 까닭에 3차 예방 접종 후 4개월이 지나자마자 솔선하여 4차 예방접종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해서 그전에 1,2,3차 예방 접종 하였던 병원에 예약을 하고 정한 날짜와 시간에 기꺼이 찾아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4차 만큼은 붐비거나 아수라장의 형태는 아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접종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났다.
왼쪽팔에 맞았던 주사 부위가 뻐근하고 뭉근하다.
역시나 1,2,3차 보다는 조금 강도가 세다.
허나 1차 2차 "아스트라제너커" 주사의 경우는 환장하게도 코로나 방지 주사액이 온 몸을 훑고 돌아다니는지
오만 장기가 죄다 들었다놨다 들쑤심을 당하는 듯 묘한 느낌이었어서
혹시 무슨 다른 병이 걸렸나 싶을 정도로 전전긍긍 이었으나 그 역시 예방접종 후유증이었던 것.
간신히 버텨내고 별 일 아닐 것이라고 마음으로 위로하며 무사히 지나가길 바랐다.
왜냐하면 역시 기저질환자의 병력이 더불어 상생을 하게 되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질까 염려스러웠고
그런 불상사는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다행스럽게도 그렇게 온몸을 들쑤심을 당하다 별 일 없이 아스트라제너케의 협박이 끝났다.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마음 졸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3차 예방접종의 시간이 오고 "모더나"로 주사를 맞았다.
헌데 3차 만큼은 확실히 수월하게 지나간고로 생각을 해보았다.
기저질환자는 스스로 약으로 인한 예방책을 지니고 있어서 인지 젊은 사람들보다는 그래도 어렵지 않게 지나가나?
어쨋든 그런 황당한 생각도 해보았지만 근육의 뻐근함은 역시나 였다.
그렇게 무탈하게 3차 예방 접종을 마치고 아슬아슬 경계지역의 마음으로 4개월이 지나
다시 4차 예방 접종을 하려는 차에 실외 마스크 일부 허용 범위에 대한 발표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차 예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 자발적 실행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화이자"로 4차 예방 접종을 하고나니 왼쪽 주사맞은 팔의 근육이 뭉치는 기분이 들어 편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사소한 근육의 반란 정도는 가볍게 여겨도 될 듯하다 싶어 일단 안심을 하였다.
굳이 4차 까지는 안맞아도 된다는 주위 여론이 많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한 타인을 위한 배려로라도 4차 예방접종까지도 필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겨우 하루 지났을 뿐이지만 예전의 경험은 무탈이었으니 여전히 무탈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디는 중이다.
그리하여도 온전히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겠지만 그동안 미뤄두었던 만남이나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부담감으로 부터 좀더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지나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팽배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한 코로나 엔데믹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좀더 강도가 쎈 변이종이 계속 발현되고 한발 늦은 상태로 치료제가 속속 등장을 하여도
우린 과거의 자유를 그저 머릿 속에서나 기억할 뿐 완벽한 자유를 누리던 황금시절을 다시 만나긴 어렵지 않을까 싶긴하다.
간절하게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부르는 게 값이라는 비행기 티켓의 횡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실제적으로 해외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뿐이다.
암튼 개인적으로 해외를 나서야 할 시기가 오긴 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의 코로나 사태에
눈치를 보며 자구책을 준비하여 그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일단 4차 예방 접종을 완료하였으니 그래도 조금은 자유로와진 마음이기는 하다만서도.....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나? 싶은 염려스런 마음이지만
4차 예방접종 화이자로부터 오늘 하루도 잘 견뎌낼 마음으로 지내 볼까 싶긴 하다.
이제 연두의 봄날이여.....스며드는 초록의 갈망으로 이젠 아듀!!!!!
첫댓글 저는 4차는 생각도 안하고 있네요,, 3차까지 잘맞고 오미크론에 걸리니 약간은 황당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하여튼 요즘은 코로나 생각은 안하고 부동산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가요...예방 접종을 하였어도 무분별한 일상은 아니될 터.
아직은 경계를 하며 마스크를 쉽게 벗어버리면 안될 듯 합니다.
코로나를 벗어나 부동산 생각만 하신다니.
개인적으로 부동산에 그다지 개념이 없는지라
그저 발 뻗고 누울 자리만 잇으면 된다 주의 이기도 하고
부동산이 재산 증식의 자산으로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나보다 한달여 늦게 접종했네요. 나도 4차까지 접종 완료 했네요 그럼에도 가까운 지인들한테 감염됐다는 소식들은 계속이어지고... 지난밤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전보다 훨씬 차가 많아 80km보다 속도 낼 수 없더이다. 평소엔 110km까지 내던 속도를... 그만큼 차가 많다는건 나들이 갔다 돌아가는 차가 많다는 얘기니까~!
요즘 오고가는 길이 정말 쉽지 않더이다.
도로가 막히는 것은 기본이고 웬 사람들이 거리로 죄다 뛰쳐나온 듯한 풍경들.
실내에 갇혓던 몸과 마음을 실외로 내보내는 듯.
3차 접종 때 월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4개월 차에 맞았던 고로
별 수 없이 4차도 한달 늦게 맞게 된 웃지 못할 ....
하지만 예방주사 덕분에 그런대로 별 이상 없었으므로 4차도 반드시 맞는다 주의 였다는.
@햇살편지 우리 나이엔 미리 방역하는 수 밖에 딴 방법이 없지요. 앞으로도 계속 조심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