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아카데미는 지난 11일 춘천 후평중(교장:권오현)에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8회 찾아가는 토론학교'를 실시했다.
강원일보사와 함께 마련한 이날 토론학교에는 후평중 1~3학년 중 토론에 관심 있는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수업은 동화책 `야쿠바와 사자'를 함께 읽은 뒤 손가락 토론과 생각 나누기, 토론 논제 뽑기, 토론내용 요약 정리하기, 논제별 비경쟁 토론, 토론 결과 발표, 소감문 나누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용기'를 주제로 야쿠바의 선택이 옳았는지, 마을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 옳은 것인지, 또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또 `손가락 토론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 `기억에 남는 장면' `내 삶에 적용한다면' 등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자신 있게 토론에 임했다.
그동안 대립토론에 익숙했던 학생들은 첫 비경쟁토론을 접하면서 낯설어 했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그 속에서 스스로 토론 주제를 도출해 내면서 토론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이후 자신과 같은 생각의 모둠별 토론 주제를 찾아다니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