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기 이 자리... 틈이 나는데로 나도라 다니며 의지적으로 라도 즐거이 노닐려 하다 보니 편안 한곳 깨끗 한곳 저렴 한곳 재미난 곳을 찾아 다니는 나드리의 처소... 여기 이곳은 가장 깨끗하고 편하고 편리하고 좋은 곳? 지난 날들을 살아 오면서 여기도 가 보고 저기도 가 보고 내집에서 가까운 곳과 먼곳을 가리지 아니하고 좋다는 곳은 다 나녀 보아쓰나 여기가 가장 좋은 곳 이더라? 내집에서 86km의 거리이다. 왕복은 172km? 집을 나서 난곡로 남부순환로 사당을 거쳐 이수로와 올림픽대로를 지나 춘천간 고속도로와 설악의 널미재를 넘어 홍천강이 구비치는 강변 자갈밭? 좋은 곳이다. 헤아리고 헤아려 본다면 지난 40년 어간에 처가집에 다닌 거보다 더 많이 다닌곳? 수시로 나아와서 철따라 고사리도 취나물도 물놀이도 썰매타기까지? 산울가로 나아가서 톱질을하여 장작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고?
그러나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요리조리 지지고 볶아서 맛으로 머꼬 멋으로 머꼬 불룩해진 배통아지를 끄러안고 심심타파로 나도라들 둘래길이 없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이고 화장실도 간이 재래식 화장실이고? ㅎㅎㅎ 그러나 화장실은 가지 아니한다 킁거는 지베서 보고 자근거는 자갈밭에서 싸고 강변의 흐드러진 물로 씻기도하고 씻어내기도 하고 모든거시 풍요로운 이 곳이다. 그러메도 마눌은 말 한다. 지겨웁고 지리하게 한곳으로만 나아가니 재미가 엄따고 궁시렁 거리기를 수시로 하지만 농막이든 별장이든 한 곳을 정하여 두었다면 그곳으로만 가는거 아닝가? 여기는 정리 할거 어꼬 정돈을 할꺼 어꼬 관리를 할꺼 어꼬 청소를 할 것이 어꼬 없으니 정녕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면 말 하라 하니 가봐야 안다고 우긴다. 동해에도 가 보았고 서해에도 가 보았고 설악산도 가 보았고 육백마지기의 높은 곳에서 자동차가 들썩이는 바람을 맞으며 잠도 자 보았고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 만항재에서도 차박을 해 보았고 동서남북 써라운드로 둘러 볼 수 있는 함백산에도 올라가 보았고 차박도 해 보았고 넓다란 강릉의 배추밭에서도 차박을 해 보았고 평창의 바위공원에도 가 보았고 재주도3박4일 자전거 일주도 해 보았고 아니 가본곳이 없다고 할 정도로 왠만한 캠핑지와 노지 캠핑지는 다 가 보았다. 남쪽은?... 남남쪽 강변이나 바닷가는 가 보지 못하였지만 해물을 좋아 하지 아니하는 우리부부에게는 해변은 그 어디나 별루라고 여긴다. 다만 동해 바다를 가는 것은 수평선을 바라 보고 싶어서?...
오늘은 포근한 날이다 지난주에는 몹~시 추웠고 오는 한주도 몹~시 추울꺼라고 하지만 삼한사온의 우리나라 기후에 따라서 오늘의 강변은 봄기운이 완연하게 상큼한 바람결이 차므로 좋아서 앞뒤로 창문을 다 열어 놓은채 청국장을 끄려 놓았고 지금은 삼겹살을 맛나게 튀기드시 꿉는 중인데 기름이 많다는 타령을 하는 마눌의 궁시렁... 그러나 모든 인생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괴기 굽는 내음을 좋아한다 주 하나님 께서도 소의 기름을 태워서 번제로 드려지는 것을 향기로운 내음이라고 말씀 하시었으니 인생들이 괴기를 꿉는 내음을 조아하는거는 하나님의 영은 죽었지만 하나님과 같은 형상의 인간이니 당연한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이 땅에서는 기뻐 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이시니 이땅을 살아가는 내 영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내 영혼에 하나님의 은총이 한가득 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사고는 있었다 하던 짖을 하여도 사고는 더러 있을 수 있는데 한주에 한번이요 이번주는 3주만에 나아 와쓰니 당연히 사고를 쳐야 맛이다? 익숙하지 아니한 초보의 티 물가로 나아가서 어름판 위를 걷다가 빠지는 사고? 역시나 나드리 나아와서 깨지고 피나고 데이고 까지고... 그러메도 좋다?...
시방은 고구마가 익어가는 내음이 흐드러지고 있다 화로 위에 올려 둔 고구마 내음이 차므로 좋다. 아직 조금전에 저녘을 머꼬 강변 자갈밭을 걷고 걸었으나 배통아지는 비비~~한데 마눌은 꾸운 고구마를 좋아 한다? 고구마를 굽고 땅콩을 굽고 무엇이든지 재미나게 노닐기를 바라는대로 노니는 인생들 중에 우리 부부도 다르지 아니한 인생이다. 사랑의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 하나이다.
지금은 어름짱에서 빠졌던 신발을 말리는 중이지만 산자의 놀이 삶의 놀이 언제나 어느때나 주의 영광을 노래하며 기뻐하기를 바라는거 그거 하나 뿐 입니다. 노새노라 절머노라 늘거지면 몬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주의 은헤로 영생을 누리며 한걸음 한걸음 주께로...
내 영혼이 주를 흠모 하나이다 언제나 어느때나 그 어디에서라도 주의 부르심에 화답 할 준비를 마쳤나이다 부르소서 지금 부르소서 내가 주의 부르심에 응답을 하고 기쁨으로 나아 가리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