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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백두산 천지 위 예수님 & 높은꿈 빌더스 환상 (2009년)
학원에서 팀장이라는 직책을 줬다.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졌고 새벽까지 회의했다. 다른 선생님들도 그랬겠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지쳐갔다. 마치 출애굽 하기 전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하나님께 너무 지치고 괴로워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때가 돼서 그랬는지 “그만둬도 된다”라는 감동이 있었고, 8월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큰 구렁이가 목을 누름
2009년 8월 17일. 새벽기도 다녀와서 자고 있는데, 차가운 큰 구렁이가 온몸에 올라타 목을 누른다. 숨이 막힌다. 차가운 뱀같이 느껴지는 좀 더 작은 것들이 내 머리와 베개 사이를 꿈틀대며 왔다 갔다 한다. 처음 겪는 일이었다. 방언으로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보혈의 능력”이라고 외쳤다. 싸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주님께 맡겨버리고 자버렸다. 그다음 환상에서 팔이 저절로 올라가서 찌릿찌릿 전기를 받고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 당시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평안, 자유함, 담대함을 구하라"라고 하신다. “영혼들을 위해 중보 하라”고 하신다. 새벽 기도하는 2일 동안 계속 주시는 말씀이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이다.
8월 20일. 수업에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내 넵북 폴더에서 수업자료가 사라져 버렸다. 수업을 주로 프로젝트로 해야 해서 너무 당황했으나 침착하려고 애썼다. 그날 저녁 눈을 감았는데 눈앞에 큰 삼각형 안에 오각형인지 육각형인지가 있는 형태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건 뭐를 의미하는 거지? 왜 갑자기 도형이?”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이것은 2023년에 가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다음날 몇 교시인지 모르겠는데 폴더 안에 수업자료가 되돌아 와 있었다. “도대체 이 상황은 뭐지?” “내가 착각한 건가?” 동료 선생님이 내가 착각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럴 수도 있겠다. 24일 일어나는데 부드러운 성령의 음성이 들린다. “은혜의 날을 선포할지니라.” 남성의 음성이었다. 성령님의 음성은 주로 남성의 음성으로 들리는데, 가끔 여성의 음성으로도 들린다.
백두산 천지 위에서 예수님과 대화
2009년 8월 26일. 새벽기도 다녀온 후 천사가 다시 나의 발을 밀었다. 3~4번 미니 내 영이 빠져나갔다. 이런 것을 입신 환상이라고 하는 것 같다. 천사 둘이 내 양쪽 겨드랑이를 잡고 계속 북쪽으로 높이 날아갔다. 아름다운 집과 산들과 계곡을 지나, 더 높이 높이 나는데 예전에 가본 것 같다. 돌이켜 보니,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지로 데려가기 위해 계속 영이 그 코스로 나는 훈련을 시켜 오셨다. 날아가는 동안 하늘에서 천사들의 합창 소리가 들린다. “땅끝에서부터 바다 깊은 곳에(Lord Most High)”라는 돈 모엔의 찬양이다.
땅끝에서부터
땅끝에서부터 (땅끝에서부터)
바다 깊은 곳에 (바다 깊은 곳에)
하늘 높은 곳에도 (하늘 높은 곳에도)
주 찬양해
약한 자들이나 (약한 자들이나)
강한 자들이나 (강한 자들이나)
모든 입술로 주를 (모든 입술로 주를)
다 찬양하라
이 세상 끝날까지 높임을 받으소서 주님을
만물의 주권자를 열방 중에 높일지라 주님을 찬양하라
천지를 가득 채우는 천사들의 찬양이 내 영을 충만하게 했다. 점점 겨드랑이가 아파져 왔다. 어디까지 가는 걸까? 잠시 후 높은 산의 꼭대기에 떠 있었고, 아래로는 깊은 바다인지 호수인지가 보였다. 영감으로는 백두산 천지 위가 아닐까 하는 느낌이 있었다. 백두산 천지가 맞았다. 암튼 나는 그 시커먼 물 위에 높이 뜬 채로 서 있었다.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편안하고 친근한 음성이셨다. 마이크에 대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늘 전체에서 울렸다. 먼저 “내 말에 아멘으로 말하라”라고 하셨다. 내가 주님의 말씀에 몇 번 “아멘”으로 화답한 후 주님의 질문이 있으셨다. 부드럽지만 안타까운 음성이셨다. “왜 세상 사람들은 내가 갈 때가 되었는데 준비가 되어있지 않느냐?”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순간 입으로 말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에서 소리가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적 소통인 텔레파시인가. “주님, 그것은 저희가 주님보다 저희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죄송해서 마음이 아파져 왔다. 주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사탄이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내가 곧 너에게 평안을 주리라.” 그 순간 저 멀리서 시꺼먼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때는 “저게 뭐지? 비구름인가?”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악한 영들의 맹공격이었다.
그리고 그날 나에게 심장 떨리고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일이 좀 있었다. 학원에서 어떤 일로 인해 원장님과 면담이 있었다. 무사히 잘 지나갔지만 퇴사하기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았다. 드디어 끝났다.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때 놀란 충격에서 완전히 치유되고 자유롭게 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모든 과정이 은혜 주셔서 나를 강한 자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훈련 코스였다. 감사할 뿐이다.
두려움의 영들에 의한 공황장애 체험
퇴사 후 1개월 후쯤이었다. 어느 날 남편이 출근하고 집에 혼자 있었다.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는 것이다. 복층 오피스텔 실평수 11평 남짓한 높고 기다란 공간이었다. 밖은 분명 비가 오거나 하지 않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처럼 집안 전체가 흔들린다. 순간 나는 두려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두려움이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처럼 몰려온다. 조금 있다가 복도 끝에서 누군가가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집마다 문을 열며 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열쇠 꾸러미가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숨이 막히고 너무 무서워서 내가 경찰에 전화한 것 같다. 분명히 했다. 그런데 이것은 나중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폭풍우로 흔들리는 집안과 우리 집 문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는 어떤 존재와 열쇠 꾸러미 소리. 어떻게 견뎠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분명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를 계속 입으로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덧 바람이 잠잠해지는 것 같았고,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있었던 그 존재도 찰랑거리던 소리도 사라졌다. 30분에서 1시간 사이 정도로 느껴졌다. 용기 내어 문 가까이 살금살금 다가갔다. 다행히 오른쪽 어떤 집에서 사람이 나오는 인기척이 들린다. 얼른 문을 열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았나요? 열쇠 꾸러미를 가진 사람이 집집이 따고 다니는 소리를 못 들으셨나요?” “아뇨, 전혀 못 들었는데요.” 아. 이건 또 뭘까? 심각한 질병일까? 나중에 안 사실은 이런 증세가 공황장애 증세라는 것이다. 두려움으로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 나중에 2번 정도 비슷한 것을 체험하게 되는데 그것은 약간 느낌이 달랐다.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백두산 천지 위. 멀리서 몰려왔던 먹구름. 악한 영들의 공격이다. 하지만 신실하신 주님은 약속대로 곧 평안을 주셨다.
강력한 진동체험
그해 11월쯤이었을 것이다. 정확히는 11월 27일이다. 집 앞 N 교회 금요 철야에 참석했다. 30분 일찍 가서 중보기도를 하였다. 성도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그날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셔서 이곳저곳에서 방언이 터졌다.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께도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마지막 때 준비에 대한 말씀이 선포되었다. 나는 난생처음 경험하는 강력한 진동체험을 하였다. 양손을 들고 있었는데, 뜨거운 불과 함께 상반신, 엉덩이, 다리까지 진동이 임하였다. 고압 전선에 감전된 것 같은 느낌으로 덜덜 떨었다. 자동 탈수기 같았다. 15분 이상 진동과 불을 경험하고 나니 내 안에 두려움이 모두 빠져나갔고, 평안함이 임했다. 눌려있던 마음과 생각이 뻥 뚫리며 시원해졌다. 다시 말하지만, 성령의 불에 의한 진동체험은 내적 치유를 일으키는데 내면의 악한 영들을 덜. 덜. 덜. 덜 뽑아내 주신다. 이건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이다. 하나님께서 잡고 흔드시는데 악한 영이 버틸 수 있으랴. 그 악한 영들은 내 안의 상처나 두려움을 통해 들어온 것들이었다. 그때부터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 사라졌다. 약속하신 평안함이 임했다. 할렐루야!
방언 찬양
어느 날 집 앞 N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뒤에서 방언 찬양을 하신다. 처음 듣는 기도 소리였다. 아름답고 평안했다. “아 저렇게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흉내 내어 봤는데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누군지 모르는 그분을 통해 방언 찬양의 옷을 입혀주신 것 같다. 할렐루야! 그때부터 나는 방언 찬양이 계속 업그레이드되어갔다.
로켓을 타고 차원 이동
2009년 9월 8일. 새벽기도 후에 취침. 영이 빠져나갔다. 순간 내가 어떤 로켓이나 초고속 전투 비행기 같은 것을 타고 있었다. 소리가 들린다. “메이지, 메이지 들리나? 응답하라.” 다급한 경보 소리였다. “메이지, 메이지. 소리가 들리면 응답하라. 응답하라.” 가 반복해서 들린다. 내 몸이 로켓을 타고 앞에 시공의 포털을 엄청 빠른 속도록 돌진한다. 기체가 타는 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응답하라. 응답하라.” “네, 저 여기 있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주님 뜻대로 하소서.”라고 말하고 나니, 곧 내가 탄 동체가 환한 빛을 내며 터졌다. 나도 커다란 섬광 속으로 함께 분해되어 사라졌다. 내 영이 돌아왔다. 기도의 차원 체험. 영적 차원 이동 체험인가보다. 동체가 터졌다는 것은 시공의 다른 차원으로 잘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닐까. 내적 감동이 그렇다. 항상 영이 돌아올 때는 성령의 불이 강하게 임하곤 한다. 그래서 “아,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체험이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메이데이, 메이데이가 아니라 메이지, 메이지라고 부르신 이유는 잘 모르겠다.
“높은꿈 빌더스”
학원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을 때쯤부터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 제가 다시 일할 학원을 찾아서 들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뭔가를 시작해야 하나요? 동서남북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인도하시는 사인: 첫 번째 환상
2009년 9월 11일. 새벽 기도 후의 환상이었다. 내가 고향 광명의 어느 사거리 건널목에 서 있었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함께 일했던 데스크 선생님이 오시더니 얼른 집으로 가보라는 것이다. 아버지가 찾는다고 하신다. 그래서 집으로 갔는데, 집이 아니라 어떤 큰 학원이었다. 놀랍게도 그 학원을 우리 부모가 운영하고 계셨다. 부원장이 오더니, 서류를 건넨다. 부모님이 나에게 운영을 맡기려고 학원을 계약했다는 것이다. 계약서를 확인해 보라고 하셔서 꺼내 보니, 위치가 “8단지에서 800m”라고 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운영해야 하니 한번 가보라고 하셔서 그곳을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땅을 파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해를 다 하지 못했다. ‘어딘가를 예비하시나 보다’ 정도였다.
구체적인 사인: 두 번째 환상
9월 14일에 10일 작정 새벽기도를 시작하였다. 9월 16일 새벽기도 후 취침했는데, 내 영이 빠져나와 날아간다. 양쪽 겨드랑이를 천사들이 잡고 날아갔다. 이대 목동 병원 맞은편에서 7단지를 통과해 다시 한참을 길을 따라 날았다. 사거리에서 잠시 오른쪽으로 가다가 돌아와서 다시 직진하더니 크게 오른쪽으로 돌았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로 날아가는지 감도 잡지 못했다. 집에서 조금 멀리 날아간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오른쪽으로 돌아 어느 상가건물 앞에 섰다. 상가는 2층으로 되어있었고, 가운데 출입구가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보였다. 상가 좌우는 초록빛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었다. 내 영이 날 듯이 1층 출입구로 들어가더니, 날 듯이 다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날아서 올라가니 왼쪽으로 작은 공간이 2개가 있었고 그 앞에 교실이 있었다. 작은 공간을 하나씩 들어가 보면서, “여기는 너무 작네”라고 느꼈던 것 같다. 그 맞은편은 처음에는 사무실처럼 보였는데 2개로 연결된 교실이었다. 그 안으로 들어가니 차례로 보여주시면서 “하나는 교실로, 하나는 상담실로 해라”라고 성령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리고는 내 영이 돌아왔다.
말씀을 통한 세 번째 확증
두 번이나 연결되는 환상이 있어도 생소하기도 하고, 믿음이 적어서 “뭐지? 뭐지?”라고만 마음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그러다가 집 앞 N 교회 저녁 예배에 참석했는데, 목사님께서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말씀 도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으면 빨리 가서 깃발을 꽂아야지. 뭐 하는 거냐? 왜 머뭇거리고 있어? 내 이름으로 계약서에 딱 도장을 찍어야지.”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재촉하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마 순간 성령님께서 나를 위해 레마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나 보다. “아, 이거였구나. 가서 교습소 자리를 찾아보라는 말씀이셨구나.” 그제야 확실한 믿음이 생겨서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나는 최소 3번 정도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생겨서 실행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 주신다. 나의 믿음 없음을 잘 알고 계시고 의심 많음도 알고 계시다. 참으로 감사하다.
보여주신 곳을 찾아라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 보여주신 방향을 따라 조사하기 시작했다. 작은 노트에 7단지, 8단지, 9단지, 10단지, 11단지, 12단지에 있는 상가들만 정리했다. 그리고 그곳 부동산 전화번호를 적어서 매물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주로 한두 개씩은 있었다. 이제 발로 뛸 차례이다. 남편과 함께 7단지부터 환상에서 보여주신 방향과 건물 모습인지 확인했다. 7단지는 상가가 길 건너 왼쪽에 있고, 더 중요한 것은 2층으로 되어 있지 않다. 패스. 쭉 걷다가 우회전을 했던 것을 생각해서 목동역 방향으로 잠시 걸었는데, 느낌이 아니어서 다시 돌아왔다. 직진해서 8단지 상가로 갔는데 보여주신 것과 상당히 비슷한 것이었다. 들어가서 매물을 확인하니 1층이고 평수가 5평밖에 안 되어서 포기하고 나왔다. 나와서 보니 보여주신 것과 출입구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정면 방향이 아니었다. 게다가 2층이 아니었다. 8단지까지 확인하고 9단지 쪽으로 가려니 왠지 좀 멀게 느껴졌다.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걸어갔다.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야 한다. 자주 안 다녀본 길이라 낯설다. 상가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 순간. 헉. 눈이 휘둥그레졌다. 환상에서 봤던 똑같은 상가가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보여주신 그대로였다. 너무 놀라웠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매물을 확인하니 1층, 2층에 매물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셔도 믿음이 작으면 작게 행동한다. 1층 5평짜리를 보니 월세가 저렴해 솔깃한 것이다. 그러다가 중앙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갔는데, 환상에서 본 것과 거의 똑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교실 2개로 이루어진 깔끔한 학원과 그 앞에 작은 점포 2개가 있는 것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로 순적하게 예비하신 곳을 찾아내게 하셨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이 리브가를 발견했을 때의 감동이 느껴졌다. 하나님 보여주시면 믿음으로 행해야 함을 더욱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8단지에서 몇백m 떨어진 곳이라는 사인도 거의 정확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의 ‘독특한’ 인도하심에 코드를 맞춰가게 되었다. 입신 환상을 통한 인도하심에 믿음을 더욱 갖게 되었다. 그곳에서 높은꿈 빌더스 영어 교습소가 시작되었다. N 교회 목사님께서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해 주셨다.
교습소 이름 정하기
교습소 이름에 대해서 말하자면, 약 한 달간 이름을 고민하고 있었다. 일어나기 전 성령님께서 귀에 대고 “아이들을 세워라. 아이들을 세워라. 아이들을 세워라.”라고 반복해서 말씀하셨다. “아이들을 세우라고?” “build(빌드)?” “builder(빌더)?” “builders(빌더스)?” “오. 빌더스가 꽤 괜찮네.” 남편도 동의했다. 그런데 ‘빌더스 앞에 뭐를 좀 붙여볼까?’ 고민이 되는 것이다. 좀 허전했다. “뭐를 세우지?” 그러다가 김동호 목사님께서 개척하셨던 높은뜻 숭의교회 이름이 떠올랐다. “높은뜻”이 항상 너무 멋졌다. 그래서 변형시켜서 “높은꿈”을 넣기로 했다. 그래서 “높은꿈 빌더스”가 되었다. 영어식 의미로는 “Builders for High Callings”가 된다. 처음에는 그 의미와 사명을 전혀 몰랐다. 밥줄이라고 생각하고 따라갔으니까 말이다. 앞으로 요구하실 그 “격렬하고 생소한” 길에 대해서도 전혀 알 턱이 없었다. 그냥 인도하심에 싱글벙글하였다. 꽃길을 기대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