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우선 방탈 죄송해요 아무래도 결혼 관련된 이야기 이다 보니 기혼자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듣고 싶어서 여기 올려요...( 컴으로 쓰면서 줄 칸 잘 띄웠는데 모바일로는 가독성이 넘 결여되네요 어케하는지 모르겠어요 죄송해요ㅠㅠ)<br />일단 주요는 저희 부모님이 결혼을 결사 반대하세요 그 이유가 되는 대략적 상황만 말씀 드릴게요<br />저는 올 해 29살 여자고 중소기업 다니고 있어요 가족 구성은 아빠 엄마 저 셋 이에요.남자친구는 39살 제약 회사 지점장 이에요 부모님 누나, 여동생 계세요.<br />남자친구와는 작년 5월 소개팅으로 만났고 서로 정말 잘 맞아서 큰 다툼 한 번 없이 잘 지내오고 있어요남자친구 나이도 있고 서로에 대한 확신도 있기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작년 말 저희 부모님께 한 번 만나보는 자리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야기 꺼냈는데 이후 계속 반대 강경하세요가장 큰 이유는 나이 차이 10살은 너무 많다, 제약회사 영업직 직업 마음에 안 들고 장래 보장성 없다. 두 가지예요. 사랑이 밥 먹여 주는 거 아니고 부부가 되어 살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자식 바라보며 반은 사랑으로 반은 의리로 사는 거지 죽을 때 까지 사랑만 할 수 없다고 어느 정도 경제력 있어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오빠가 능력 없는 것도 절대 아닌데 그냥 저희 엄마 아빠 기준에 못 미치는 거예요.. 그렇다고 저희 집이 그렇게 잘 살고 잘난 것도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이니까 제가 아까운 것)<br />작년 말 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오며 다 나열하기는 힘들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중요한 건 그런 온갖 풍파를 겪으며 저희 둘은 더 굳건 해 졌고 문제는 그만큼 부모님도 절대 뜻 굽히지 않으신다는 점이에요.<br />그래서 현 시점에 결국 아빠께서는 니가 엄마 아빠 뜻을 거스르고 그 남자를 선택한다면 이번 주 안으로 나가라. 마지막으로 선심써서 니 짐은 챙기게 해 주겠다. 다만 앞으로 절대 엄마아빠에게 연락할 생각 하지 말고 나가서 그 사람과 살아나가야 한다. <br />남자친구도 저희 집 이런 상황에 대해 그동안 일을 겪으며 대략 알고는 있어요.그래서 남자친구 입장은 그렇다면 나와서 살자. 못할 거 없다. 풍요롭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을 것이다. <br />여기서 중요한 건 제 결정인 거 아는데 정말 너무 힘이 드네요.....ㅎㅎ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지만 저희 집이 이렇게 결사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자친구 말대로 만약 나와서 동거부터 시작하게 될 경우,<br />상견례부터 시작해서 결혼식까지 저희끼리 할 수야 있겠지만 저희 부모님 없이 반쪽 짜리 결혼을 한다는 게 참 말이 그렇지 남자친구 부모님이나 집안에도 정말 너무 죄송한 노릇이고.....남자친구는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그렇게 어찌어찌 살아간다고 해도 그간 남자친구가 받은 상처나 서운함 들은 없어지지 않고 시간 지날수록 더 쌓여 갈텐데.... 지금이야 둘이 너무 좋으니까 그런 거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해도 살다 보면 분명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닐텐데 혹시 싸울 때나 힘들 때 마다 지금 한 선택에 대해 남자친구나 저나 후회가 없을지, 없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누구 하나라도 후회한다면 그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데 막 그런 것도 너무 걱정돼요...ㅎㅎ 그냥 백 번 스스로 정신 승리 해서 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시작은 축복 받지 못 했어도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면 저희 부모님께서도 언젠가는 다시 저를 봐 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는 과정 동안 저는 저대로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또 누구보다도 부모님께서 힘 드실텐데 그렇게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고 제가 그 죄를 어찌 감당하고 살아갈지.... 참 마음에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듭니다....<br />엄마는 그나마 마음 좀 누그러지셔서 동거 2년 먼저 해보고 그 때도 좋다면 그 이후엔 결혼 허락 해 준다고 하시는데 두 분 다 강경하실 때는 형제도 없다 보니 저 혼자 부모님 두 분의 압력을 감당하기 너무 벅차고 서럽고 참 힘들었어요... 이 문제에 대해 의지할 데 라고는 남자친구 뿐이니 더욱 둘의 사이는 깊어지고... 근데 엄마는 반 포기하다시피 하신 말씀이긴 하나 제가 그렇게 좋다고 하니 지켜봐 줄 수는 있다고 하시는 거 보니 오히려 지금은 더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사람 맘 참 간사해요<br />현실적으로 생각 했을 때, 부모님 뜻 거스르고 하는 결혼이 마냥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여러 일을 걱정하며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또한 견뎌 낼 자신이 없고 둘 다에게 평생 가슴에 남는 상처가 될 것 같아서 너무 고민이 되네요....ㅎㅎ <br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 글을 읽으신 후에 저에게 조언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ㅠㅠ!</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24c3e5fa8d9dffc7890e9ba225fa09888aae802a'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a href="https://m.pann.nate.com/talk/350045591?currMenu=talker&order=DIS&page=2">https://m.pann.nate.com/talk/350045591?currMenu=talker&order=DIS&page=2</a><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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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0살많은 제약회사 영업직...ㅋㅋ 개창럼할배
이거지..ㅋㅋㅋㅋ진짜 쩐내난다
정말 딱이거다 ㅋㅋㅋ
ㄹㅇ..
열살이나 어린 여자랑 결혼하게 생겼는데 지금은 잘해주겠지...ㅉㅉ
남자새끼가 불여우새끼다 남자나이 40에 제약회사 영업이면 술담배로 다 뒤져가는 외모일텐데 뭐가 좋아서 만나는지?? 걷지도 못하게 상전마마 모시듯 살아도 고민할판인데 저런 싸가지랑 왜 결혼할 생각을 해 시팔
이 문제에 대해 의지할 데 라고는 남자친구 뿐이니 더욱 둘의 사이는 깊어지고...
여기서 느꼈다..반대하면 진짜로 본인들이 세기의 비극적인 커플병에 걸려벌인다는 사실을....축하합니다 저런놈을 몸바쳐 거둬준다니 제발 결혼하세욬ㅋ
같이살아봐야 정신을차리지 ㅋㅋ 그래서 엄마가 동거해보라고 한듯
정신 빠진게 지금껏 키워준 부모한텐 죄송한 마음이 안들고
반쪽짜리 결혼해서 남자친구 부모님한테 죄송한 노릇이래.. 어휴 속터져...
어케 일년 동거는 하더라도 얼른 정신차려서 탈출하길 바란다...
진즉에 상장폐지된 썩어 문드러진 한남을...
진심 여자 40살일때 남편 50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와닿는게 다른데
허락받은 결혼 준비할때도 엄빠랑 얼마나 싸웠는데.... 저정도면 하지마 그냥 ㅠㅠ
부모님 마음에 못박기싫다며... 제발 그남자버려....
보니까 남자 돈도없는것같은데 잘해준다고 넘어가지마ㅠㅠ
29살이면서... 자기도 알면서...
내년에 마흔인 영업직 아저씨...소개해준 사람이 잘못했네
부모님 연끊으면서 자기랑 결혼하라고 하는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세상 어떤 미친놈이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땜에 부모인연 끊게 만드냐...ㅉㅉ
열살 차이나는 영업직 남자라니.. 부모 억장 다 무너질 듯.
해 ~ 안말림 ㅎㅎ
하..... 10살 차이부터 글 쭉쭉 내림
늙어서 수발들어줘야되네 ㅋㅋㅋ
부모 가슴에 대못박고 결혼해봐라
니 자식도 똑같이 니한테 그럴끼다
39면 당장 내년에 퇴직당하는거 아님? 제발 헤어져ㅠㅠㅠㅠㅠㅠㅠ 결혼은 고사하고 사귀는거도 반대할거같은데
한녀들 진짜 눈 너무 낮고 착한듯. 그니까 그남들이 깝치지 진짜
정상적이고 괜찮은 남자였으면 여자쪽 부모님이 그렇게 반대하면 시간을 두고 설득하자 하지 집에서 나오라고 안함 ㅋ 어린 여자랑 도둑결혼하고 싶은 늙은 한남인 거지...
아니 어디 29살한테 10살차이 나는 영업직을 소개해줘?
동갑이라도 제약영업은 말려
10살에 제약회사..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거 아님? 당연히 본인이 아까운 결혼인데ㅋㅋㅋㅋ
주선자 미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제목보고 걍 쭉 내림ㅋㅋ반대하면 다 이유가 있는 것...
어휴 시발 저런 남자 왜 거둬주지 못해 안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