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知人)과 지음(知音)
사람은 누구나 많은 인연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중에는 이름을 알고, 웃으며 인사하고, 스쳐가는 관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지인(知人)
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지인으로만 남는 관계는 내 마음의 깊은 소리를 다 알아주지 못합니다.
그저 함께 있다가 흩어질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멀어질 수도 있는 얕은 물결 같은 인연이지요.
반면에 지음(知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문고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알아준 벗에서 비롯된 말.
지음은 단순히 아는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의 언어를 공명해 주는 사람입니다.
내 말의 체온을 느끼고 침묵 속의 숨결까지 들어주는 사람.
그 한 사람만 있어도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그래서 나는 다짐합니다.
“나는 지인으로 스쳐가는 사람이 아니라 지음으로 살아가겠다.”
주변 사람에게 단순한 ‘아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울려주는 동행으로 내 존재가 그들에게 울림이 되는 지음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오늘도, 지인이 아닌 지음으로써의 삶을 선택한다.
내가 머문 자리에 따뜻한 울림이 남기를 내가 만난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 더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가을비가 여름의 잔상 마저 지우는 아침ᆢ
설레임이란 붓으로,
그리움이란 붓으로,
추억이란 붓으로, 그려놓은 마음의 갤러리를 방문해 봅니다ᆢ
이렇게 삶의 느낌으로 그려 놓은 인생화ᆢ
세월이란 이름으로 빛은 발했지만 은은한 향과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나만의 명화는 아닐런지요?
화려한 옷도 저녁이면 벗어야 되고
아름다운 꽃도 때가되면 지는 이치속에 마음에 그려진 삶의 그림들은 어쩌면 최고의 걸작품일듯 싶네요ᆢ
오늘이란 캔버스에 가을이란 붓으로
그리는 그림ᆢ
삶의 최고의 그림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