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조선/기계 유재선]
씨에스윈드
실적은 부진했어도 업황은 불변
□ 목표주가 9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9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요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해도 눈높이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다. 2022년 연간 누적 수주 규모는 9.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 수주목표 13억달러 대비 71.7%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 공급망 이슈, 운송비, 금리 상승 등의 사유로 목표를 하회했다. 2023년 수주목표는 14억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2023년 기준 PER 34.2배, PBR 2.8배다.
□ 4Q22 영업이익 -20억원(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 하회
4분기 매출액은 4,183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감소했다. 일부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생산 감소와 미국 공장 공정에서 발생한 병목현상 등으로 외형이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신규 인수 법인의 초기 비효율성 비용 증가, 터키 법인의 인플레이션 영향 회계적 비용 인식, 포르투갈 법인의 보수적 비용 계상, 말레이시아 법인의 고정비 부담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일회성으로 간주되는 포르투갈과 터키 법인의 비용 인식 규모가 컸다. 연내 미국 법인 공정 안정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동남아 법인 인력 및 비용 관리를 통해 2023년에는 다시 정상 범주 마진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변함없는 중장기 성장 여력에 관심
2023년 매출액과 이익률은 각각 1.7조원, 7%로 제시되었고 다소 보수적 수치로 판단된다. 향후 주요 거점 생산법인의 증산 스케줄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미국 IRA 법안 혜택으로 예상되는 효과는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향후 구체적인 수익인식방법이 확정될 예정이다. 2027년까지 순차적 증설 예정인 미국 법인은 3단계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다. 차입과 자체 EBITDA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상증자 우려는 제한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