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동락합니다.
여민동락의 아침풍경은 활기찹니다.
어르신들을 송영하여 모셔옵니다.
빵빵 차가 울리면 모든 선생님들이 나오셔서 어르신께 "안녕하세요!" 큰 소리로 인사드립니다.
흥이 많으신 한 어르신은 아침마다 "어디로 갈까요~" 노래하며 두손 꼭 잡고 걷습니다.
가는 길에는 어르신께서 "잘 잤는가?", "아침 밥은 잘 챙겨먹었지?" 말씀하시며 안부인사를 하십니다.
매일 아침마다 어르신께서 건네주시는 한마디, 한마디에 애정이 가득 느껴집니다.
여민동락의 아침 시작은 "어르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하며 큰절로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 '저'를 드린다는 의미로 매일 큰절로 인사드립니다.
어르신께 절을 드릴 때면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존엄하게..
여민동락 선생님들을 통해 어르신들을 향한 존경과 공경의 마음을 배웁니다.
어르신의 깊은 주름에도 감동합니다
어르신의 눈높이로, 어르신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연습합니다
어르신의 입맛에는 맞으신지, 어르신께서 다니시기 불편함 없으신지,
어르신의 마음을 잘 살피려고 노력하십니다.
어르신을 어르신답게, 존엄하게, 귀히 대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저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어르신다움을 세워드리는 일,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성찰하게 됩니다.
여민동락에서 귀히 여기는 가치.'존엄하게라는 단어 속에 사람다움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인간에 대한 기본적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웁니다.
센터에는 제일 큰 어르신인 97세의 신정례 어르신이 계십니다.
이번 활동 기간에 어르신의 97번째의 생신을 함께 축하해드렸습니다.
"내일 무슨날인지 알아라우" 말씀하시며
하루 전날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떡 한상자 주문해달라며 돈 삼만원을 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준비해주신 떡한상자로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떡 하나로 생신상을 준비하고, 나누어 먹었습니다. 서로 고맙다며 축하합니다.
축하받는 사람도, 축하해주는 사람도 기분 좋은 날이였습니다.
97번째의 어르신의 생신, 생각이 깊어집니다.
97년의 세월 감히 가늠할 수 없지만 97년의 굴곡의 세월을 꿋꿋을 살아오신 어르신을 존경하게 됩니다.
깊은 주름사이로 보이는 하얀 살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어르신께서 꿋꿋이 살아오셨기에 저희들이 편하게 잘 누리며 사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께서 살아오신 삶, 그 역사를 들으며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가 절로 느껴집니다.
당신 손을 머슴손이라 말씀하시며 그래도 그 어려운 시절에 더우면 더운지, 추우면 추운지도 모르고 열심히 자식들을 키웠다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살아오신 어르신들께사 이 땅을 지켜주었기에 저희들이 존재하는 거라는 말을 깊이 공감합니다.
어르신 한분, 한분 존경하게 됩니다.
어르신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사랑이 참 많습니다.
저희들을 보시고 두손 꼭 잡아 반겨주십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멀리서 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는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신 사탕 하나에도 어르신의 애정이 가득 느껴집니다.
값없이 주신 사랑에 감동합니다.
어르신께서 어루만져주시는 그 손길에,
바라봐주시는 그 눈빛에,
참 뭉클합니다.
저희들에게 값없이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저희들의 삶터로 다시 돌아가 사랑하며 나누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어르신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당신 집에서 편히 누우신채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맞이하는 죽음에 참 슬펐습니다.
"어르신은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 될 수 있어"라는 말을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하루를 생각하니,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존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습니다
죽음 앞에서 잘 해드리지 못했다는 안타까움 마음만 듭니다.
그러니 더욱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여민동락은 어르신께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존엄하게, 행복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여민동락하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작은 자의 마음을 배웁니다.
여민동락은 한손에는 수첩을 한손에 걸레를 듭니다.
낮은 자세로 배움의 정신, 작은 일에도 섬기는 마음을 배웁니다.
걸레를 가지고 다니며 어르신께서 다니시는 곳곳 마다 닦습니다.
어르신께서 맛있게 드실 수 있게
어르신 입맛에 맞추어 정성들여 음식을 합니다.
모두 둘러앉아 갖은 채소를 다듬습니다.
시시때때로 영농사업의 일손이 필요하면 온몸을 무장하고 호미를 들고 풀을 맵니다.
이은경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여민동락하며 서류상에는 나오지 않는 작은 노력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성실하게 해야만이 다음 일을 나아갈 수 있음을 배웁니다.
여민동락이 이루고자 하는 그 가치에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가치를 향해 서로 더불어 돕고, 작은 정성을 쏟는 선생님들을 통해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우직하게, 작은 일에도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민동락을 통해 소박한 농촌의 삶을 살아보았습니다.
울력을 통해 노동의 보람을 느낍니다.시원하게 부는 바람 한점에도 감사합니다
울력을 하며 사람 손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많은 일을 언제 다할까 하다가도 서로 도와가며하니 수월하게 끝납니다.
울력을 통해 더불어, 함께하는 가치, 즐거움을 몸소 느낍니다. 단기간에 울력만으로 농부의 마음을 온전하게 느낄 수 없없지만 우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농부의 위대함을 알게됩니다.
더욱 존경하게 됩니다.
김강선 선생님께서
여민동락에 있으며 고민을 많이 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활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 앞에 놓여 있는 일에 대해 의미를 찾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할때 마다 땀 흘려 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짥고 굵직하게 건네주시는 말씀으로 여민동락에서 하고자 하는 일에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귀한 가르침을 주신 여민동락 식구들께 고맙습니다.
여민동락에서 흘렸던 땀과 수고를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키가 큰 숲을 지나고 나면 키가 절로 커진다'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여민동락의 큰 숲길에 작은 발걸음을 할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숲을 걸으며 느꼈던 고민, 배움, 흘렸던 땀과 노력을 기억하며
나의 사회사업 인생의 처음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마음의 장작을 많이 얻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시 저의 삶터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가치를 좇아 우직하게 살아보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여민동락공동체에서 여름 실습을 하고 떠난 세 명의 청년들이 보내온 글입니다. 최드보라, 정지은, 김윤지 세 학생의 성장과 성숙을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