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비행일지...
다음날 비해일지 올리다가 다운되는 바람에 이제사 늑장 비행일지 올리게됨.
바람이 괜찮아, 형영주님 조퇴하고 오신다길래 나도 얼렁 자전거타고 스쿨로.
하늘도 맑고 바람도 좋아 자전거 타기도 너무 좋은날. 이제 막 봉우리 터트리는 매화 향기도 바람에 실려온다.
비행자 : 뽀그리, 송광진, 형영주 외 타팀 많이!!
2시 좀 넘어 이륙장 올라감서 스쿨장님께서 당부하신다.
"1300이야, 1300!!" ㅋㅋ
다른 팀은 오늘 초보자들과 신리입성이 목표였고,
우리는 욕심을 부려보았지만, 1200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설픈 고도에서 뒤로 넘어가는 게 부담스러워 끊고 앞으로 다시 되돌아오고를 오랫동안 반복하다 하나 잘 잡은 열이 1200정도 되었으나 드래프트가 북풍방향이다....
뒤로 돌려 일단 골프장방향으로 출발했다. 원탑과 이륙장사이서 출발하다보니 멀다. 골프장 전에 좀 잡아 다시 올리고 갈미봉에 붙여보려 했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사선으로 골프장을 통과하며 열을 좀 기대했지만 여의치 않음.
독수리가 날고있는 마을 끝 산에서 올라서긴 했지만 쑥 오라서진 않았고 탄약창 열도 좀 아쉽게도 기대만큼 올려주지 않는다. (독수리도 그냥 날고 있었을 뿐.. ㅠㅠ)
바로 뒤따라온 광진님,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형영주님이 줄줄이 따라나섰고 골프장서 주유가 잘 되지 않아 고비를 맞음.
형영주님은 그래도 골프장 넘어 마을에 안착, 광진님은 신평 강변에 안착.
신평에서 고도가 좀 있어 배회하며 열을 찾아보았으나 그늘지고 열이 시원찮어 관촌으로 밀어보려다 다시 돌아와 광진님 옆으로 착륙. 비행 마무리.
우리를 주으러 오신 스쿨장님과 함께 인증샷찍고 마무리.
그냥 치마산으로 붙일걸 그랬나....
그래도 부릉부릉 시동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