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전문화 연수에서 잠깐 산상수훈 영화를 본 후 어제 10월 28일 명동 CGV 영화관에서 전편을 관람하였다. 뒤이어 수녀님이 사회를 보시고 감독이신 대해스님 그리고 주인공 백서빈이 참여한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는 5편으로 나뉜다.
1.천국, 2.선악과, 3.예수님, 4.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5. 하나님
관람시간은 120분이 넘고 배경은 굴속이 거의 전부 이다.
영화에 재미를 끌 만한 요소는 없었다. 졸립고 지루 할 수 있는 구성이다.
그러나 종교인들에게 특히 기독교도들이 성경의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갖었을 만한 포인트 마다 논리적이고 시원한 답이 나온다. 그래서 그 궁금증이 있었던 관객에게는 120분이 짧게 느껴 질 수 있었을 것이다.
실재로 시사회에서 질문 했던 카토릭 신자이신 두 분은 영화를 몇 번씩 리뷰했다고 한다.
시사회 때 질문한 한 여성 카토릭 신자는 자신의 의문을 너무나 명쾌히 밝혀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하면서 스님은 분명 하나님을 영접 하신 것인데 개종 하실 생각은 없으시냐고 물었다.
불교의 우수성이 증명 된 것인데 아마 그 질문자가 개종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2번째 선악과 파트에서 선과 악이라는 분별로 만들어진 과일을 취하므로 멀어지는 하나님 즉 본질에 대해서 설명한다.
신심명의 첫 구절이 대비된다.
" 지도무난至道無難 유혐간택唯嫌揀擇 단막증애但莫憎愛 통연명백洞然明白“
하나님과 나는 같은 본질이다.
스님은 인간의 본질을 모든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금을 비유로 설명하신다.
컵으로 만들어 질 수도 사자의 모양으로 혹은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 본질인 금으로 만들어 진 것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파트에서 신에 대한 복종적 믿음의 허구를 깬다.
나를 위해 신이 만들어진 것이지 신을 위해 내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즉 같은 본질의 다양한 모양 중의 일부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같은 길을 가서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같은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문득 보현행원품의 가르침 즉 온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먼지만큼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들께 보현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이해를 일으켜서 받들고,예배하고 공경하라는 가르침과
부처님의 말씀대로 수행하는 것이 부처님을 출생하기 때문에 즉 법공양이 비교 할 수 없이 가장수승하다는 가르침을 표현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해스님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진정한 인류의 안락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다 많은 인류에게 전하기 위하여 영화라는 방편을 사용하신다고 했다.
우리가 하나의 본질이므로 ,서로 소통 될 수 있으며 서로 포용 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눈 높이에 맞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하여 전도하시는 것이었다.
10월 25일 보리수아래의 북콘서트에서 사회를 보신 강형진(니르바나오케스트라단장)님이
재능 중에 제일 좋은 재능은 “공감 잘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
대해스님이 원하시는 소통과 포용이라는 합리적인 인류 평화로의 길과 일맥 상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의 수행 공덕에 감사드립니다. 스님의 포교의 원력 따라 배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스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