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가 17일(화)부터 신자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 미사를 다시 봉헌한다. 그러나 미사 말고 모든 집회는 하지 않으며, 19일(목) 성체 신심 미사는 취소했다.
11일 천주교 제주교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며 17일부터 “사제가 드리는 미사에 신자들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미사 거행 시 유의사항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미사 거행 시 신자들은 꼭 마스크 착용하고 손을 세척하며, 미사는 전례 복사 없이 거행한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필요시 역학 조사를 위해 미사에 참석하는 이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미사 중 악수나 접촉을 하지 않으며, 성체 분배 시 각별히 주의한다. 예를 들어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 번 말하고, 신자들은 “아멘”이라고 한 번 응답한 다음 개별적으로 반복하지 않고 성체를 분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또한 제주교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있는 경우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허약한 어린이 및 청소년, 80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들은 본당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않고, 집에서 묵주기도, 성경 봉독(말씀 전례), 선행 등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미사 외 집회는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하지 않으며, 혼배와 장례 미사는 꼭 필요한 인원만 함께하고, 음식 나눔은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교구와 전주교구도 22일까지 공동체 미사 중단을 연장했다.
인천교구는 3월 23일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므로 재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지침을 알렸다.
성가책이나 컵 등 공동 물품을 쓰지 않으며, 성당 내 신자 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또 양형영성체, 입으로 하는 영성체를 금했으며,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이 있는 신자는 이전처럼 주일미사 참례 감면을 유지한다. 또한 본당 미사는 다시 봉헌해도 규모가 큰 행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구와 인천교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교구가 17일 공동체 미사 재개를 알리며 신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세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배선영 기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