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이후 재고 확보 수요
도축 감소로 공급 여건 빠듯
추석 앞두고 강세 지속 전망
한우 도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유통업계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된 가운데 재고 확보를 위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도매시장 경락가격에 따르면 8월 25일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 4649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8월 들어 한우 도매가격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8월 3일 kg당 2만 373원이었던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4일 2만 3429원으로 크게 오른 데 이어 11일에는 2만 4118원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2만 3000~2만 4000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다 25일 2만 4649원까지 올라서며 연중 최고점을 새로 썼다.
고급육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8월 25일 1++등급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 6512원으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1++ 근내지방도 9가 2만 7437원까지 올랐으며 근내지방도 8은 2만 5758원, 7은 2만 5270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1+등급은 kg당 2만 4172원, 1등급 2만 2228원, 2등급 1만 8219원, 3등급은 1만 4009원을 기록했다.
최근 가격 상승에는 도축 물량 감소와 함께 유통단계의 물량 확보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광복절 연휴 이후 나타난 재고 감소에 주목하고 있다.
연휴 기간 외식과 가정 소비 등으로 보유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영업이 재개되면서 육가공업체와 중도매인 등을 중심으로 물량 확보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광복절 연휴 직후인 8월 18일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 4028원으로 올라선 뒤 19일 2만 4041원, 20일 2만 4376원, 21일 2만 4372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공급 여건도 가격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와 맞물려 도축 물량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7월까지 누적 한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가격은 전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8월 1~18일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만 212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0% 높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한우가격은 올해 4월 kg당 1만 9892원까지 내려갔지만, 5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 한우 도매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광복절 연휴 이후 재고 확보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와 제수용 물량 확보까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반기 도축 가능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여건 역시 가격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우업계에서는 도축 마릿수 감소와 추석 소비 수요가 맞물릴 경우 당분간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축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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